골프채와 십자가 (십자가와 골프채)

by 김주영 posted Apr 25, 2013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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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ist Theological Society 가 

로마린다 캠퍼스에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춘계 심포지움을 했다고 한다. 

주제가 Cross: A Symposium on Atonement 였다고 한다. 


안식일 설교에서 

로마린다 종교학과 과장인 쟌 폴린은

구속에 관해 성경에 여러가지 개념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메타포 (은유) 로써

각기 유용한 때와 시기가 있지만

한가지가 모든 진리를 오롯이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라는 뜻의 메세지를 전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가장 대비가 되는 두가지 개념


즉, 십자가는 형벌과 대속이라는 개념과

십자가는 사랑의 표현이라는 개념이 있다. 

(폴린은 개인적으로 이전에는 형벌-대속의 개념이 자신을 일깨우고 살린 적이 있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것은 덜 중요해지더라고 했다)


그 외에 성경은 여러 메타포를 동원해서

구원을 이야기하고 있다. 


골프가방에 골프채가 여러개 있어서

거리와 그린의 사정에 따라 맞는 것을 바꿔 써야 한다. 


만약 한가지 개념만 맞고 다른 것은 틀리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골프채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무대뽀와 같다.


-------


몇년 전에 말했던 경험이다. 


안식일학교 교과의 총제목이 atonement 였다. 


첫 안식일

설을 풀려고 폼을 잡고 있는데

번지수를 잘못 알고 들어온

어떤 여고생이


'그런데 atonement 가 뭐예요?'

묻더라. 


오늘날 도무지 쓰지 않는 단어다. 

단어만 그런 것 아니라

동물을 죽여 피를 뿌리고 고기를 사르고 삶아 먹고...

그런 3500년 전의 이야기가 생소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구원을 우리는

사멸해버린 언어와 개념으로 가르치고 있다. 


게다가 우리 안식일교회는

사도가 애써 그림자라고 옛 것은 지나고 새롭고 산 것이 왔다고 했는데도

그 고대의 행습이 마치 the trut 인것마냥 

그림자에 색칠을 해 가면서 

거기에 우리 아이덴티티가 달려 있다고 가르친다. 


No wonder church has har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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