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이 무너질까? ㅡ 인도주의

by jaekim posted Apr 25, 2013 Likes 0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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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은 한마디로 말하면 핵무기로 완전히 무장한 깡패 집단이다. 공권력 즉 경

찰력이나 국방력에 강력하게 저항하는 깡패 집단은 쉽게 무너지고 소탕되기 마련이

나 북한 정권은 이런 군사력과 무력이 막강하여 대외 세력에 강력히 대항할 수 있다.

또 인민은 김정은 일가 우상화에 완벽하리만큼 세뇌되어 감히 집권 세력에 들이받을

누구도 없다. 김정은 일가에 등을 기대고 생명을 유지하는 권력 집단은 목숨을 걸고

김정은을 옹위한다. 결국, 인민이나 집권 세력이 철옹성처럼 북한 정권을 떠받들고

있다.


이런 형국에 누가 어느 집단이 그에 저항할 수 있겠는가? 저항 세력은 아마 쇳물이

뻘건 가마솥에 순식간에 던져지는 꼴이 된다. 더구나 인민을 감시 통제하고 다스리는

기법은 독일 나치 정권을 능가하는 수준일 것이다. 북한 독재자가 더구나 인민의 밥

통을 움켜쥐고 이리저리 몰아가는 마당에 아무도 저항할 수 없다. 북한군은 독재자를

철저히 옹위하는 사병 조직이지 인민을 보호하는 조직이 아니다. 이렇게 볼 때 북한

정권과 인민 대부분은 별개로 인식해야 한다. 즉 인민이 굶주린다 해도 독재자는 정

권 유지 차원에서나 고려 대상이지, 인민의 아사 문제가 정권 유지에 도움이 안 된다

, 독재자의 관심 밖이다.


어떻게 해야 북한 정권이 무너질까?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서로 패망과 불바다를

겪지 않고는 이런 북한 정권을 무너트릴 수 없다. 다만 다 타버린 잿더미에서나마 다

소 소생을 위하여 타다 남은 것이 있거나 외국의 원조로 재건할 수 있다면 다행이다.

만일 미국과 동맹국이 남한을 위하여 북한 정권 궤멸에 적극 협력한다면, 북한 정권

붕괴를 위한 또 다른 처방일 것이다. 그러나 국제 역학 관계나 이해관계로 중국이나

러시아가 눈 감아줄지 불확실하다. 마지막 한 가지 희망은, 고도 전술인 무인 폭격기

로 북한 중요 군사 시설을 기습 타격하여 북한 정권을 혼비백산시키는 방법이 있다.

이 전법은 주변국 양해하에 오직 미국 수중에 있기도 하나, 미국의 국익과도 맞물린

사항이다.


북한 인구가 2천만 명이라고 할 때 2천만 분의 1 정도로 김정은이 급사한다면? 그래

도 북한 정권은 다른 누가 휘두르게 마련이지, 주변 인물은 왜 없나. 하여간 북한 독

재자가 인민을 다루는 솜씨는 우리도 놀래지만, 서양인이야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고

도 기술이다. 같은 동포인 남한 정부도 그런 통치술을 흉내 내기에는 이미 때가 늦었

. 남한에서 그런 통치는 꿈도 꿀 수 없는 민주 정치 풍토가 뿌리내린 지 수십 년이

지났다.


소련이 붕괴하고 독일이 통일되고 하는 걸 보면, 혹시 한반도도 통일할 수 있지 하는

생각도 들 것이다. 소련이나 동독이 북한처럼 왕조처럼 정권을 유산으로 받은 나라도

아니고, 1인 우상화 체제도 아닐 뿐 아니라 집권자나 대중의 의식이 한국적이지도 않

.


이러고 보면 북한 정권 붕괴는 우리 희망 사항일 뿐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봐야 할 것

이다. 그런데도 남한에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뭘 어쩐다고 읊어대며, 혹시 북한이 망

하거나 남북통일이 동서독 통일처럼 때가 되면 이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감상에 젖

은 사람이 부지기수다. 차라리 무당의 말이나 점괘를 따르는 게 현명할 것이다.


북한 동포, 참 불쌍하다. 탈북 미인들 10명 남짓이 나와서 대담하는 방송에서 북한

실상을 들어보니, 눈물 나는 사연이 많았다. 그 후 오랫동안 마음이 괴로웠으나, 아이

고 그것도 재수나 팔자려니 하고 체념하니까 울적했던 상처가 가라앉았다. 누구나 그

런 사정을 알면, 인간으로서 북한 동포를 돕고 싶을 것이다. 바로 인도적 차원이다.

이런 정서를 잘 꿰뚫러 붙인 '우리민족끼리'는 그야말로 기발한 북한 전술이다. 북한

정권의 인터넷 선전 선동 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언제부터 민족을 생각했나? 남한

국민을 감상적 수단을 동원해서 북한 정권에 동조하도록 세뇌하고 속된 말로 남한 국

민 주머니를 털고 북한 동조 세력을 규합하려는 통일 전선 전술일 뿐이다. 북한 정권

수립 후 변함 없는 전술에 그러다 보니 일부가 솔깃하게 넘겨 박히고 있다.


인도주의, 무엇보다 고상하고 넉넉한 마음을 보이는 단어다. 그 속에는 사랑과 박애

가 숨 쉬고, 이쯤은 실천해야 그래도 하나님의 사랑과 같은 큰 뜻을 이루리라. 비록

그만한 큰 통은 아니라도 적어도 북한에서 고생하는 부모 형제자매가 있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방문하여 위로와 다소간 금전도 보태주고 싶을 것이다. 북한 정권과 무관한

혈육의 정이다. 그래서 방문했거나 지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후 체험한 이산가족이

상봉이나 서신 왕래를 크게 후회하는 연고자에 관한 소식이 들린다. 속이 탈 정도로

궁금해서 만나는 보았으나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는 후문이 이리저리 들린다.


크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기 주머니가 아닌 국민 세금으로 통치 차원이라고 뇌까

리며 북한 인민이 아닌 정권에 막대한 돈을 쾌척한 후, 통 큰 대통령이 사망하자 김정

일이 얼마나 놀랐으면 김 전 대통령 조문단까지 보냈을까. 이산 가족은 자기 주머니

를 풀렀으나, 김 전 대통령은 국고를 열어서 통 크게 쏜 것이다. 봉이 김선달 두뇌가

그보다 더 잘 돌아갔는지는 모르나.


더구나 그런 원조를 받은 북한 정권이 남한을 얼마나 괴롭히고 있는가? 송영선 전 의

원은 개성 공단을 남한이 포기하지 말라고 안달이다. 개성 공단이 북한 사회를 개방

하고 자본주의 맛을 보일 수 있는 남북 경협 본보기라나. 개성 공단은 인민이 접근할

수 없게 만든 섬 아닌 섬일 것이다. 아무나 일반인이 취직하려고 그곳에 드나들게 할

. 특수층 자녀만이 일하는 곳이라고 들었다. 오히려 자본주의 선전은 입을 통하여,

비밀리 듣는 남한 사정을 입과 입으로 전해진 지 오래일 것이다. 만일 이런 걸 기관원

이 눈치채면 구전한 인민은 곧 수용소행일 것이다. 북한 정권은 주민 통제를 끝내주

는 곳이 아닌가.


말하자면, 북한 정권은 무너질 체제도 거의 아니고 인도적으로 도와준다고 해서 북한

정권 유지에 보탬은 되나 남북통일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북한 정권을 운용하는

데 도움이 될 뿐이다. 오히려 남한에 총이나 들이대지 않았으면 뭐 주고 뺨이나 맞는

격이 아닐 것이다. 비록 한 푼도 북한에 보태준 적도 없는 처지에 다른 이가 하는 구제

사업에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라고 할지 모르나 원조를 받은 북한 정권은 원조한 사람

이나 안 한 사람에게나 고통과 희생을 주기 때문에 참견한다.

*이 '북한 정권이 무너질까? ㅡ 인도주의'는 4월 23일 자 소생의 블로그 '남가일몽'한 같은 얘기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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