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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미국생활에 사연이 많은 사람도 드물 거다.

미국 사는 8년 동안 미국에 정착하려 하는 사람들이 겪어야할 애환은 거의 다 겪어봤으니까.

비자만 여섯 번을 바꿨다.

 

한국에 영구 귀국하려는 목적으로 작년 10월 4일에 라스베가스를 떠났었다.

그리곤 2013년 4월 23일, 6개월 20일 만에 라스베가스로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곳이 고향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 고향엔 교인들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오히려 나를 가족처럼 반기고 사랑해주는 불신자(?)들이 가슴에 사무치듯 남아있다.

 

재작년 송년회 땐 이들이 내게 기도를 요청했다.

다들 일반 개신교회 다니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지인 중에는 내가 속한 교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사람도 있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말들을 개의치 않았다.

 

가족을 다시 만났다.

그리곤 이들도 다시 만났다.

그리고 나의 가족과 이들도 같이 만났다.

 

너무너무 반가워했다.

서로 끌어안고 펄펄 뛰고 했다.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그리고 이들은 누구인가?

 

한국의 주적이 일본인가, 북한인가를 놓고 갑론을박한다지?

어쩜 선악간의 대쟁투는 이 경우보다 더 복잡하게 흘러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 이들이 어떻게 될지 하나님만이 아신다.

하지만 분명한건 내 마음은 이들과 영원히 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오늘 밤도 이들과 만날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난 이들과 나누는 기쁨이 세상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과 나 사이엔 분명히 하나님이 계시다.

 

마운틴 찰스톤16(2012. 7. 21.).jpg

 

라스베가스 커머셜센터의 한 식당에서 가족과 함께.jpg

  • ?
    student 2013.04.26 00:39

    목사님,


    웰캄백!

    좋은 시간 보내시고 돌아가세요.

  • ?
    최종오 2013.04.26 02:30

    학생님, 반가워요~

    제가 미국에 여러번 왔다갔다 한 중에 이번이 제일 기쁩니다.

    그동안 과로한 탓에 몸살이 걸렸는데 이렇게 안아픈(?) 몸살은 처음 걸려봐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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