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성 종말론

by 김균 posted Apr 30, 2013 Likes 0 Replie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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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성 종말론


종말론은 거의가 다 협박성 종말론 입니다

협박성 종말론이 아니라면

왜 교인들이 지레 겁나서 산속으로 들어갔겠습니까?


일욜 휴업령 내리면 들어간단다 하는 말과

곧 내리니까 깨어 있으라

거기다가 한 술 더 떠서

미국 아무개가 대통령 되면 일욜 휴업령 내린다 하니

그게 협박성 종말론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준비하자 했다면

아마 아무도 산속으로는 안 들어갔을 겁니다

남은 때가 없다

롯의 아내를 보라

오시는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하니까 안 들어가고 못 베긴 겁니다


이건 성경과 증언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극단적으로 표현했기에 그렇습니다

그 당시 들어갔던 분들 지금도 들어 갈 준비하고 있을 겁니다

한 번 속지 두 번 속느냐 하지만

한 번 안 속은 사람은 절대로 두 번째도 안 속습니다.

그건 한 번 속아 본 사람은 속아봤기에 두 번째는 안 속는다 하면서 속는 겁니다

그리고 처음 속은 게 분해서 다시 속는 겁니다


화잇도 돌아가셔서 잔소리 하는 베틀클릭의 할머니도 없고

이젠 두 번 다시 호주로 귀양 보낼 위인도 없어졌으니

서쪽 하늘로 내리꽂는 석양이 얼마나 아름다웠을 것 같습니까?

내일이 있구나 아하 우리는 배짱이 그룹이 아니구나

아무도 우리 미래에 대하여 왈가왈부할 사람 없구나

자손만대에 이 좋은 것 나눠 줘야겠구나 이랬을 것 같지 않습니까?


요즘은 암으로 죽는 비율이 4명 중 1이라니 어디가 조금 아파도

아하 암 4기가 아닐까 하는 걱정 하지 않습니까?

그놈의 암은 아프다 하면 4기라니까 말입니다

물론 나도 종종 기분 이상하면 검사합니다

그런데 하늘에 목숨까지 맡겨 뒀다면서 이 땅의 생활에 젖어서 하는 말

“기별은 살았을 때 건강하게...이다” 하지 않습니까?

건강하면 주님 뜻이고 빌빌거리면 하나님의 저주입니까?

그래서 실로암의 망대가 무너져서 죽은 30명도 저들 죄 때문이거나

조상을 잘못 모셔서 내린 저주일까요?


이 교단이 가진 망국적이 아닌 망교적 폐단 하나가 있는데

삶을 너무 많이 가르친다는 겁니다

오래 사는 게 복이라고 은근히 가르칩니다

어떤 목사님은 평생을 줄기차게 뉴 스타트만 강의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물론 중요합니다

개똥밭에 뒹굴어도 이생이 최고라는데 빨리 죽고 싶은 사람 없으니까요

그런데 우리에게는 주객이 전도된 것 같지는 않습니까?


한 동안 “주님 오십니다”라고 하면

“준비합시다” 라는 구호를 외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구호 외치는 교회 있을 겁니다

주님 오시는 데 우리가 준비가 안 되어서 어쩌고 합니다

일욜 휴업령 내린다는 분들 그 휴업령이 내린 다음에는 회개할 기회도 없고

그 때는 늦었다고 가르칩니다

성화는 평생의 과업이라면서 그 당시에 바로 회개 할 수 없다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그것 성경 어디서 근거한 기별입니까?

십자가상의 강도는 극한적인 예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 중의 준비된 자가 얼마나 될 것 같습니까?

지금 같은 성깔머리 가지고 고발을 못해서 안달하는 버르장머리 가지고

서로 두들겨 맞고 패면서 상대편을 고자질하는 버릇 가지고서 말입니다

법관 앞에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목사가 무슨 변화한답니까?

역시 하늘가면 가르치던 자의 주둥이만 유리바닷가에 동동 거린다는 우스개가

진리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입을 열면 주님 오신다고 다잡는다는 말입니다

지난주에 도봉산을 갔었는데 내려오는 길에 어떤 늙은이가 떠들어 대길래 봤더니

병신육갑 짓듯이 앞에 앉은 사람 신수 봐주고 있더군요

자기나 나나 다 늙기는 마찬가진데 별로 좋게 늙지도 못했으면서

다른 사람 신수 봐 주는 것 내가 몇 마디 참견하고 지나쳤습니다

꼭 육갑 짓는 대로변 할아버지들처럼

그놈의 협박성 종말론이 오늘도 우리를 짓이기고 지나갑니다

666이 배리칩이라고 떠들거나 말거나 이번 교황이 마지막 교황이라고 말하거나 말거나

원래 한 사람이 120년을 떠들어야 하는 것이야 하고 지나치려고 해도

참 단순하게 믿는 교인들이 안타까워서 내가 이러는 겁니다

심방 온 목사가 몇 마디 한다고 놀래서 산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얼마나 협박성으로 들려왔겠어요?

좀 상상해 보세요


요한바오로 23세가 살았을 때 앞으로 교황은 2명밖에 안 남았다고 예언하던

유명한 전도 강사가 있었습니다

사람들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놀라는 사람 없나 봅니다

그 교황친구가 중도에서 그만 둘 생각을 누가 했겠습니까?그러니 그깟 협박성 종말론에 대한 예언은 좀 그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종말을 예견하는 분들 보면 노스트라다무스의 말도 인용하고

잉카제국의 예언도 인용하고

거기다가 성경을 가져다가 붙이기도 합니다

남은 때가 없느니라

그래서 내가 매일 하는 말입니다

“일욜휴업령 내리거든 그 때 가서 이야기 하자”

그 때는 이미 늦다고요? 그럼 혼자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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