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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NORTH KOREA


이 인터뷰는 캐나다 토론토교회 영어권 청년부흥회 강사로 온 안재완 목사(Mission School Director)와 토론토대학교에 연구년 차 온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삼육대학교 교양학부 교직과정의 명지원 교수가 2013년 3월 8일(토)에 나눈 대화로서, 지난 해 10월 한국에서 인터뷰한 이후 두 번째 인터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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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We are One)’와 (사)평화교류협의회 임원진 첫 미팅(2012년 10월 13일)
왼쪽부터 안재완 목사, 임성근 의사 부부, 최창규 장로, 김한영 장로, 명지원 교수 



명지원: 안 목사님, 반갑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 2-11일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5주년 기념 심포지움에 북미주 관계자들이 참석한 후 서울에 들르셨을 때 저와 인터뷰를 하신 이후 두 번째 인터뷰를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한국의 삼육대학교 내에 있는 제 연구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2013년 1월 7일 캐나다 토론토대학교로 제가 연구년을 오게 되어 캐나다에서 안 목사님을 만나 인터뷰를 하게 되었군요. 캐나다는 안 목사님의 고향과도 같은 곳인데, 이곳에서 다시 재회하게 되어 참으로 기쁜 마음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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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5주년 기념 심포지움 참가자들 평양 도착 사진


안재완: 예, 캐나다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민 온 후 한국의 삼육대학교로 유학을 가기까지 학창시절을 보낸 곳입니다. 특히 대학을 졸업한 후 첫 목회 임지로 부름 받은 곳이며 제 어머님께서 여기 살고 계셔서 저의 제2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명지원: 이번에 토론토교회 청년부에서 안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부흥회를 가지셨는데, 청년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안재완: 적극적인 반응을 해주어서 부흥회가 제게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1988년 첫 부임지에서 만났던 어린(?) 청년들이 25년이 지나 30-40대의 영어권 지도자들이 되어 봉사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감사하고 젊은이들이 하나님께 헌신하며 토론토 교회 홍인표목사님과 함께 청년사업에 충실하고자 하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명지원: 그렇군요. 그럼 인터뷰로 들어가 볼까요?  안 목사님과 지난 2012년 10월에 한국에서 인터뷰를 한 후 약 6개월이 지났습니다만, 그 사이에 북미주 북한선교사업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안재완: 먼저 미주 한인재림교회 관련소식을 전하기 전 미국사회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Non SDA 단체들을 소개했으면 합니다. 1. LINK(Liberty in North Korea) 는 
예일대를 나온 Korean American 중심으로 많은 Korean American들이 활동하는 
단체로 탈북자들을 위해 일합니다. 2. Helping Hands Korea는 1996년에 설립된 단체로 기근에 허덕이는 북한주민을 위한 식량배급을 해오다가 탈북자들을 돕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3. 318 Partners 뉴욕의 한인 사업가로 탈북자를 돕는 일들을 하는데 이 일로 중국에서 수감된 적도 있습니다. 4. North Korea Freedom Coalition 2003년에 설립된 미국인 중심의 인권옹호 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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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Liberty in North Korea) 웹싸이트 초기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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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ing Hands Korea 웹싸이트 초기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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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Partners 웹싸이트 초기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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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Freedom Coalition 웹싸이트 초기화면


명지원: 북미주 내에 북한 관련 여러 단체가 있을텐데 하면서 궁금했던 내용인데, 귀한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시점에 이들 단체들과 협력관계를 모색하는 일이 안 목사님이 하셔야 할 일 중에 하나이겠군요. 그러면 우리 한인 단체들의 변화는 어떻습니까. 

안재완:  위의 4단체 외에도 많은 모임들이 북한을 돕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지난 해 10월에 우리가 만났을 때만해도 북한선교와 관련된 단체로는 한국에는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 지회에는 K-Project, 미주에는 한인교회원호기구가 있습니다. 약 6개월 사이에 북한 관련하여 4~5그룹이 늘어났습니다. 우리가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 그룹들을 소개하여 알리는 것도 중요한 일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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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교회 원호기구 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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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roject : 평양 대동강 구역의 김만유 병원


명지원: 그렇군요. 약 6개월 사이에 많은 단체가 조직되었군요. 아직은 힘이 미약할텐데, 이러한 조직들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군요. 

안재완: 북한 선교를 위한 변화 양상으로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미주 중동부 지역 중심으로 북한선교에 관련된 6그룹을 소개해 드리도록하겠습니다.  첫번째 미주 한인 1세 중심으로 ‘우리는 하나(We Are One)’라는 그룹이 1년 전인 2012년 5월 26일 설립되었습니다.  그 구성원으로는 이사장 임성근(Battle Creek), 부 이사장 김남주(Berrien Springs), .서기 박성희 (Chicago), 재무 강준혁(Berrien Springs), 정관위원장 공석호(Atlanta), 재무감사 김경희(Grand Rapids), 김진환(Berrien Springs)이며 고문은 나성의 최희만 장로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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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We are One)’ 이사진

명지원 : ‘우리는 하나’, ‘We are One’, 단체명이 참 의미있게 다가오네요. 이 단체가 추구하는 바에 대하여 말씀해주시지요.

안재완: 여기는 북한에 재정이나 물자로 돕기보다 미주의 125교회와 재림성도들이 북한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며  무엇을, 어떻게, 언제 할 수 있을지를  주의 깊이 살피고 준비하는데 더 집중하도록 깨우며 교육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뒤에 더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명지원:  다른 단체들도 소개해주시지요.

안재완: 앤드류스 대학에서 약 2 마일 떨어진 곳에 ASAP(Adventist Southeast Asian Project) 선교단체가 있습니다.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의 나라에서 교육하고  본토 평신도 제자 훈련을 하는 이 단체의 웹 페이지  www.asapministries.org 
를 방문하시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이 단체의 일년 예산이 150만 불이며, 미주에 있는 평신도 중심으로 모금,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Korean American인 Martin & Liana Kim 목사부부가 홍보담당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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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P 웹싸이트 초기화면


명지원: 예산규모가 상당히 큰 단체인데요, 이들 단체의 사업이 북한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안재완: 지난 2012년10월 ASAP이사진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였는데, 이 단체의 사업 방향을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하되 처음으로 북한 선교에 관심을 기울이기로 하였다는 점입니다.  이사진 12명중 3명이 Korean American으로 그들의 관심이 많이 반영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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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북한을 돕기로 결정한 이사회 후의 ASAP이사진



명지원: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 단체의  북한 선교 지원 방식은 어떠한지요? 

안재완: 이 단체의 선교철학은 미국에서 선교사를 보내는 것보다 그 지역을 위해 본토인을 훈련시켜 그들이 봉사하는 것이 더 효과적임을 알고 교육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매년 선교단체가 각 지역에서 봉사하는데 같은 시간에 그곳 지도자들을 훈련하여 선교활동이 계속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Mission School이 이 일에 합심하여 북한 선교 인력을 양성하고, 탈북자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그들이 다시 북한 선교를 위하여 평신도 선교사를 교육할 수 있도록 이 일들이 가능케 되도록 기도하고 준비할 것입니다. 


명지원: 현지인들을 평신도 선교사로 교육시켜 활동하게 하는 것이군요. 의미있는 접근이라고 봅니다. 그외 단체로는요? 

안재완: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앤드류스 대학 바로 앞에 있는 Lake Union 연합회 안에 Global Care Partners 라는 메디컬 선교단체가 있습니다.  2009년도부터 북한에서 Medical Laboratory에 새로운 기술을 보급하고 향상 시켜왔습니다. 매해 두 번 2주씩 Marcia Kilsby (Ph.D, 앤드류스 대학 Chair of the Department of Clinical and Laboratory Sciences) 교수가 북한에 직접 가서 의료진들에게 검사 기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교육시키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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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Care Partners 웹싸이트 초기화면


명지원: 이런 교수님이 계셨군요. 북한 방문과 북한 의료진 교육에 필요한 재정은 어떻게 해결해오고 있나요. 

안재완:  Kilsby교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의 스폰서를 받아서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데 평양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는 혈액 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이나 전기 시설이 미비하기에 태양열 에너지로 작동하는 휴대용 혈액 검사기를 직접 계발했고, 매번 새것을 준비해 가지고 북한을 방문합니다. 정확한 병 진단을 위한 기초에 불과한 일들이 북한의 동포들에게는 꿈 같은 일이기에 제가 간절히 기도 드리기는 이 기계(한 대 당 $5,000)의 보급을 위하여 뜻있는 한인 성도님들이 함께 이 사업에 동참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도와주실 분들은 직접www.ContactGCPI@cs.com 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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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sby 교수와 그에게 혈액검사기 사용법 등 의료교육을 받은 교육받은 북한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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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sby 교수가 개발한 태양열 에너지로 작동하는 휴대용 혈액 검사기


명지원: 연구년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와 같은 접근방식에 대하여 제 자신은 물론이요, 재림교인 교수님들이나 전문가 그룹의 참여에 뜻을 모아보겠습니다. 

안재완: 지난 십여 년간 중국에 있는 조선족들을 위하여 매해 2달동안 중국에 머물면서 선교봉사를 해 오신 최은희 집사님이 계십니다. 지난 6년간 미주협회의 여성선교회를 이끌어 오신 분입니다. 최은희 집사님은 연길교회 담임목사이자 조선족 협회 회장이신 이정수 목사님과 함께 북한 탈북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면서 북한 선교에 대한 부담과 구체적인 선교방법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잘 운영하면 북한선교 아웃포스트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미션스쿨의 뜻과도 잘 맞았습니다. 

조선족을 통한 북한 선교를 진행하기 위해 조선족, 한국, 미국에 사는 한인들로 구성된 이사진을 만들었는데 두만강 중심으로 세워질 이 선교를 위해 곧 발표되겠지만  미국에서 최은희 집사님, 김흥식 장로님, 장도경 장로님 이준원 박사, 김우혁 목사와 저외에 13명의 구성원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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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 선교에 진력하는 조선족협회 회장 이정수 목사(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최은희 집사(왼쪽에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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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P의 설립자이자 총재인 Judy Aitken과 최은희 집사

명지원 : 안 목사님의 관심인 북한 선교를 위한 인력 양성을 위한 플랜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안재완: 미주에 있는 영어권 2세 대학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북한선교 계획 말인가요?  한국에 있는 현 정부의 시스템 아래에서는 북한과의 교류가 제한되어 있고 현재 한국에 여러 북한 선교센터들이 설립되어 있지만, 실제적으로 북한선교를 위한 현장경험을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선교센터는 없다고 봅니다. 미주에 있는 2세 한인들에게 조금의 더 기회가 있다고 보는데요.


명지원: 말씀하신대로 현 상황에 비춰볼 때, 북한선교를 위한 인력양성시스템이 한국의 여러 여건 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북한선교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져야 하는데, 사회 문화라는 거시적 측면에서, 그리고 그 구성원으로서 북한선교인력양성에 대한 뜻과 인식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여러 뜻있는 분들과 안 목사님께서 추진해오고 계신 미션스쿨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데요, 설립취지와 운영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지요.

안재완: 저희 미션스쿨이 계획하는 미주에 있는 영어권 2세대를 위한 4 단계의 북한  선교 훈련과정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1단계- 일년에 세 번 대학생들은 미션스쿨 기숙사에 각각3, 4, 7일간(Thanks Giving, Winter, Spring Break) 머물면서 북한 선교에 관한 개론을 교육 받게 됩니다. 오전에는 북한을 다녀오신 분들의 직접적인 경험들을 듣게 되고, 오후에는 북한에 관련된 영문 책들과, 인터넷을 통해 북한 문화를 익히고 선교전략을 계획하게 되고, 저녁에는 예배와 기도회로 선교사로서 마음의 자세를 다지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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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인력양성의 제1단계 교육 장소인 Andrews Discipleship Center 




 2 단계- 여름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5주로 구성되는데 1주는 미션 스쿨 기숙사에 모여서 선교사의 삶과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게 됩니다. 2주는 한국에서 English Bible Camp에서 봉사하면서 경험 훈련을 하고 마지막 2주는 북한과 지리적으로 제일 가까운 두만강에 위치한 선교 교육 센터에서 봉사하면서 그들의 눈으로 직접 북한을 바라보고 북한 선교의 꿈을 미주 청년들이 스스로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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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인력양성의 제2단계 교육 장소인 두만강 뉴스타트요양원


명지원: 여름에 대학생들을 이끌고 한국과 북한 두만강 가의 뉴스타트요양원(선교 교육 센터)에서 집중적인 북한 알기, 북한 선교를 위한 경험을 갖게 하는 프로그램인데, 미주 지역의 북한선교에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기대가 많이 됩니다.

안재완: 캐나다에 살다가 삼육대학으로 유학 가 신학과에서 공부하던 중 처음으로 조선족과 북한 선교에 관해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생각이 점점 커져서 마침내 대학교 3학년때 선교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1986년 당시는 중국으로 직접 가는 노선이 없었고 한국-일본-상하이-중국-심양-압록강까지 6일에 걸쳐서 가게 되었고, 단동에 있는 압록강에서 북한을 바라보면서 북한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지게 되었고, 그 중요성에 대하여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21세였던 그 경험은 27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저의 마음에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명지원: 우리가 한 세대를 30년으로 나누잖아요, 물론 요즘의 한 세대는 이보다 더 짧은 기간이겠습니다만, 1986년이면 27년 전인데, 안 목사님의 비전이 북한선교 인력양성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군요. 시간의 흐름과 역사 앞에 고개를 숙이게 되는군요.   


안재완: 제가 삼육대학교 신학과 재학 시절이었던 1986년에 북한 압록강과 북한이 맞닿아 있던 지역을 방문하고 느꼈던 그때의 체험을 많은 대학생들이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2주 동안 북한과 가장 가까운 장소에서. 창문 열면 바로 두만강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먹고 자고 기도하며 북한에 대해 교육하고 돌아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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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앞 북한과 중국 국경 지계석 앞에서(2004년)


명지원: 마지막 분단국가라는 수식어가 붙는 우리 민족을 위한 일에 우리 젊은이들이 먼저 북한을 먼 거리에서 바라보고 선교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경험을 한다는 것은 얼마나 귀한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강만 건너면 북한 땅인데, 갈 수는 없지만 그곳을 바라보며 민족 분단의 아픔을 나누고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북한선교를 위해 가져야 할 자세이겠지요. 하나님께서 그 젊은이들을 그분의 뜻을 이루는 통로로 쓰실 것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북한선교인력양성 계획 1, 2단계를 말씀하셨는데, 다음 단계는 무엇입니까? 

안재완: 3단계- 매년 5월에 있을 2주간의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1,2단계를 거치고 북한 선교에 대한 열정이 가득 찬 대학생들이 직접 북한에 있는 평양에 가서 북한 문화를 배우고 병원, 학교, 요양원 등 봉사할 수 있는 기관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영어선생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계속 알아보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제가 직접 평양에 머물면서 북한에 있는 해외 동포 원호 그룹을 통해서 우리 미주 재림청년들이 어떻게 봉사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했었습니다.  2013년 5월과 10월에 ‘우리는 하나’라는 단체이름으로 북한에 이 사업이 가능한 지 알아보기 위해 갑니다. 방학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만일 3,4개월이나 1년 간 북한을 알기 위해 시간을 낼 수 있는 분이 나오면 그런 분들 양성에도 우리의 역량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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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에 있는 재미교포들이 세운 평양시제3인민병원


명지원: 그럼 30-40 대 Korean American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안재완: 4 단계로 미주 30-40대 영어권 평신도 메디칼그룹을 모아 각 특성을 살려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검안사, 간호사들이 각각 자기 전문분야에서 일 할 수 있도록 4월 27일 미주에서 처음으로 영어권 청장년 지도자들이 Upper Room Church (다락방교회)에서 이 일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려 첫모임을 갖고자 합니다. 미션스쿨의 주목적은 북한선교를 위한 봉사를 위해 인재를 발굴하고 키우고 비전을 갖게 하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습니다. 


 
의료체계가 절대 빈약한 북한인들을 위해 진료 중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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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원: 의료인들의 뜻과 헌신이 북한선교를 위한 강력한 쐐기의 역할을 할 수 있지요. 이 모든 일이 후원하고 참여하는 모든 분들의 개인과 신앙공동체를 살게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선교인력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각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재정은 얼마나 되나요? 

안재완: 예, 일인당 여름 프로그램은 2,200불, 5월 북한 방문은 3,500불 정도로 예상되는데, 대학생들에게 이 비용은 벅차기에 이것을 고등학생일 때부터 알려주고 교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알려주어 가능한 각자가 선교자금을 마련하도록 준비시킬 수 있었으면 합니다. 몰몬 청년들처럼요, 좋은 것은 배워야지요.


명지원: 그러려면 북한선교에 대한 젊은이들, 특히 교회지도자들께서 청년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통한 선교 비전을 심어줄 필요가 있겠군요. 그런 청년들을 우리 주님께서 크게 축복하실 것입니다. 다음 달 말인 4월 27일에서 5월 10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들었는데 방문 목적이 무엇인가요?

안재완: ‘우리는 하나(We Are One)’(이사장 임성근 의사) 선교 단체 후원으로 미래의 일들을 보기 위해 장년6명이 가게 되는데 4월 30-5월 7일 북한, 5월 8 – 10일 두만강 선교 교육 센타를 방문하고 한국에서 5월 10 -14일 몇몇 교육현장을 답사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저희는 4월 27일 LA공항에서 떠나서 중국을 통해 평양, 두만강 옆 연변, 한국 방문으로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제가 인솔자이고 최은희 집사님(단장), 안성이 집사님(글렌데일), 하정아 집사님(나성), 김연기 남집사님(뉴욕)과 생전에 고향을 다시 가보고 싶으셨던 토론토에 계신 저의 어머님(63년만에 처음)을 함께 모시고 갑니다. 시끄러운 시국이라 많이 부담되지만 하나님께 맡기고 다녀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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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내 거리의 모습

명지원: 얼마나 감격스런 방문들이 되실까요! 이번에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가 ‘개척자의 신앙’의 의미를 깊이 깨닫고 오시겠네요. 우리네 믿음의 선조들의 신앙처럼 말입니다.  2013년 7월에 북한 선교 관련 세미나를 계획하고 계신다지요?

안재완: 예. We Are One과 Mission School후원으로 제 3회 평신도를 위한 북한선교 세미나를 7월 12-14일까지 할 계획입니다. 제 1회는 최희만 장로님과 앤드류스 대학의 Kilsby교수님을 모시고 2012년 5월에 있었고, 제 2회는 아태 지회에서 북한선교회 담당이셨던 김선만 목사님을 모시고 2012년 7월에 있었습니다.

 제 3회는 개신교에서 15년간 북한 선교를 해오신 황현조목사와 의료 봉사한 Dr. 박과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의 명지원교수, 가능하다면 북한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사신 경험이 있는 김선만목사님을 다시 모시고 7월에 할 예정입니다. 계획은 저희가 하지만 이루시는 분은 위에 계시니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사람을 준비시키시리라 믿습니다. 장소는 앤드류스대학 근처의 우리 미션스쿨에서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북한선교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헌신하는 귀한 만남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7월에는 앤드류스 동네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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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스캠퍼스에서 있은 제 2회 평신도를 위한 북한선교 세미나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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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원: 예, 각기 자기 영역에서 북한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해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세미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안 목사님이 중국, 평양 방문을 마치시고 한국에 들르셔서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가 매주 주최하는 ‘평화의 연찬’에서 5월 11일(토) 보고회를 가지시기로 예정되어 있지요? 많은 분들이 ‘우리는 하나(We Are One)’와 ‘Mission School’의 활동에 대하여 공감하고 뜻을 같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안재완: 예. 보고회라고 하니까 표현이 좀 딱딱하게 들리기도 하는데요, 미주교회들에서 북한사업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하는 단체들의 현황과 우리의 뜻을 한국 내 뜻있는 분들께 전하고 한 뜻 한 마음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결심의 시간이 되게 하려고 합니다. 북한의 어린 세대, 청년 세대, 나이든 세대 등 그들의 영혼이 그렇게 귀하게 느껴질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 분단국가 남북의 닫혀진 창을 그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력하나마 그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과정이 곧 우리를 살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안재완 목사님의 믿음의 여정을 보면 ‘개척자의 신앙’이라는 표현이 늘 생각납니다.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에서는 ‘우리는 하나(We Are One)’과 ‘Mission School’의 이번 중국과 평양, 한국 방문에서 뜻하신 바 일들을 잘 이루시기를 바라며 항상 후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미주 또는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많은 분들께서도 언제고 한국에 오실 때,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에 뜻을 전해주시면 함께 공감하고 뜻을 나누는 시간인 ‘평화의 연찬’에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만남과 인터뷰는 또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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