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의하면, 주한 미 대사관 여성 인턴이 한미 정상회담에 박 대통령 일행을 안내
하는 일을 맡았다고 한다. 그런데 윤 전 대변인이 박 대통령을 수행하여 공무를 마치
고, 엉뚱하게 발길을 옮겨 그 젊은 여성에게 일과 후 술을 대작하는 분위기를 이용하
여 성추행이 벌어져, 피해자가 미국 경찰에 신고하였다고 한다. 국가적 망신이다. 예
나 지금이나 남녀관계에서 빚어진 실화나 일화가 인간사를 멋지게 또는 허망하게 엮
었던 일이 동서양에 즐비하다.
더구나 연속극, 연예인 성매매, 인터넷을 통하여,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라 전체
가 성 문제로 항상 들썩인다. 스웨덴을 비롯한 성 개방과 자유 풍조가 한국에 밀려드
니 이젠 한국이 아마 세계적으로 가장 요란한 성 개방과 자유로 명성을 떨치게 된 지
오래다. 먹고 살만하니 틈만 나면 능력대로 성에 깊이 빠질 수도 있겠지. 그런데 말썽
이 생기는 원인은 눈도 맞추지도 또는 흥정도 이루어지지 못한 처지에 무리하게 진입
하기 때문이다.
윤 대변인을 옹호하려는 입장은 아니다. 남자나 여자나 성에는 냉정하게 처신하도록
태어났다면 오죽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니 구설에 오르고, 인간사에 단조로움을 피하
는 길이 되고 만 것이다. 어떤 대통령은 외도와 파생 인물을 숨기거나 집권 시 많은
여성 편력이 여전히 떠돌고 있다. 이런 소문이 사그라지기나 할는지. 잊을만하면 다
른 인사의 성 문제에 함께 딸려나오니까, 소문이 재생한다.
그러나 이번 윤 대변인 실수를 꼬투리 삼아 박 대통령 사과 운운하니, 민주당이 공당
인가 의심스럽다. 그러잖아도 박 대통령 심기가 심히 불편할 텐데 위로하지는 못할망
정 물고 늘어지는 쪼다가 민주당이다. 어느 당원이 한마디 한 거라면, 소견머리 없는
짓으로 덮어버릴 수 있다. 대통령이 남자 X 대가리까지 관리해야 하느냐? 이 머저리
민주당 패거리들아! 이 시간에도 아마 계집질할 시간 약속이나 계속 여편네 모르게
딴살림 차린 작자도 분명히 있으렷다.
이래서 민주당은 여론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오죽하면 많은 국민이 안철수 의원을 관
심 깊게 볼까. 민주당이야말로 사공이 많고 강력한 지도자가 없어도 난파되지 않은
게 다행이나, 장담할 수 없는 당의 장래다. 자기 집 하인이 어쩌다 저지른 난봉 질을
본 주인도 그를 빌미로 쫓아내거나 책임을 묻지 않는다. 이래서 민주당은 하인의 상
전 한 개인만도 못하다. 박 대통령 보고 책임지라고? 네 집 단속이나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