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대변인 경질 속내.

by 김재흠 posted May 11, 2013 Likes 0 Replie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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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3일가량 인터넷과 언론이 바쁘게 날라 들인 정보를 보니 속단일지 몰라서 며칠 더 두고 보면 좀 더 사태가 분명할 것이다. 어느 네티즌이 한 인터넷 사이트에 윤 대변인의 성희롱을 담으면서 순식간에 물에 물감 퍼지듯 했다는 언론 보도를 시청했다. 그러니 언론 매체가 몰려들어 이 내용을 퍼 나른 건 언론 속성이다. 얼마나 보도가 지구촌을 빠르게 돌았으면, 외국 언론 매체가 가세하여 한국 내 소식통을 인용하여 2차로 또 퍼 날랐다. 외국 언론은 한국판을 모방한 것이고 자신들이 직접 취재한 것이 아니다.


또 지금 이 시각에 한국 언론에 성희롱의 당사자라고 하는 윤 전 대변인의 해명 기자회견과 청와대 이 홍보수석의 진위 공방이 방영되는 등 사태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윤 전 대변인 말을 들으면 그 게 진실 같고 이 홍보 수석 말을 들으면 이게 어떻게 엉킨 실타래인지 갈수록 미궁이다. 그러나 사건에 관하여 그동안 잠시 사이 오가는 얘기나 워싱턴 경찰의 사건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수일 내로 백일하에 사건 전모가 백일하에 드러나리라.


필자가 보기에는 그동안 청와대 내 불화설이 이번 사태의 기폭제라는 생각이다. 윤 전 대변인 배척 세력에게는 이번 대통령 외국 순방이 절호의 기회로, 잘만 요리하면 윤 전 대변인을 한 번에 차버릴 수 있다고 작정한 게임으로 반대 세력이 일사불란하게 작전 진행한 냄새가 난다. 다른 언론 매체야 그동안 안티-윤 기세였으니 결과야 뻔한 것이다. 이를 두고 어느 네티즌은 종북 좌파가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한다.


좌우간 박 대통령이 사태를 어떻게 마무리할 지 관심이 쏠리며, 대통령이 후폭풍에 새로운 마음으로 대통령 주변을 다시 정리할 것으로 보아, 누가 또 이번 사태로 옷을 벗지 않을까 싶다. 시누이가 시어머니에게 쏙닥거려, 올케가 멍들면 결국 남편이나 경우에 따라서 시아버지까지 개입해야 사태를 잠재우는 이치와 같지 않을까? 어떻든 이번에 청와대 안에서 이 수석과 윤 전 대변인 사이에 번진 티격태격이 이 정도에서 끝나지 않고 한바탕 또 울고 돌아설 사람이 없으리라고 보장할 수 없다.


조선 시대 조정에서 당파 싸움으로 한쪽으로 몰린 패거리의 3족을 멸하던 근성이 우리 민족이 수없이 반복한 소용돌이다. 정도 차이는 있을 테지만 그런 진풍경을 우리는 또 겪기 쉽다. 이번 사태 추이도 결국 우리끼리 스스로 만든 작태다. 미국이나 일본이 부채질한 것이 아니다. 왜 우리는 남북한 적대 관계처럼 지리멸렬한가? 통탄할 일이다. 통일 좋아하네.

 

* 필자의 말귀를 모르는 분과 말꼬리 잡고 장난하는 자를 반기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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