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선택

by 김균 posted May 16, 2013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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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선택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에게는 두어 번 씩 직업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평생을 한 직장에서 지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자주 직장을 바꾸는 사람도 있다

한 직장에 있는 사람은 보통 공무원들이고 자주 바꾸는 사람들은 자유직업인들이다


직장은 생활의 근원이다

먹고 살고 자식 공부시키고 그리고 미래를 위한 준비하는 곳이다

그런데 요사이는 그 직장에도 직분이 세분화 되어서 한 곳에서 감원을 당하면

다른 곳에서 그 직분으로 직장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예를 들어 보자

TV공장에서 어느 부분의 나사를 박는 일을 맡은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하루 종일

자기 앞에 도달한 TV의 나사만 박고 있을 것이다

자동차 공장에서 문짝을 다는 사람은 그 앞에 다가온 자동차의 문짝만 달게 될 것이다

그것들은 그가 그 직장을 벗어나면 동종의 회사가 아니라면 아무데도 쓸모가 없다

그래서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신경이 날카로워 지는 것이다

자기 기술로서 자립할 수 있는 직장이 별로 없다

경제공황이 오면 그런 직분을 맡은 자들이 제일 먼저 고통을 당한다


일터에서 우리는 어떤 신앙을 유지해야할까?

쉬운 것 같지만, 정답이 하나뿐이지 않은 매우 복잡한 문제이다

한국을 떠난 많은 고급인력들이 말도 잘 통하지 않은 나라에 가서는

수퍼마켙에서 콜라 박스 지고 다닌다는 것은

그가 가졌던 직장의 직분이 그 나라의 경제구조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직장에서 신앙을 유지하고 그에게 주신 지상의 사명을 전하고 하는 것은

일종의 그림의 떡이다

하루 종일 먹고 살기 위해 일해야 하고

종교가 다른 주인에게서 종교적인 핍박을 당하지 않아야 하고

이유 없이 감원을 당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이렇게 다양성 속의 사회생활에서

어떻게 신앙을 유지하느냐하는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있다

내가 쉽게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다고 남도 그렇게 쉽게 살지 못한다

미국의 우리 성도들 중 많은 분들이 Dental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필리핀에 가서 공부한다면 거의가 치과를 공부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죽었다가 깨어나도 그런 일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노동은 신성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의 노동의 시작은 죄로 말미암은 결과일 뿐이다

노동은 수고의 떡을 먹게 되어있다

그 수고의 떡은 에덴의 죄로 말미암아 주신 하나님의 고통분담이다

하나님께서는 에덴을 만드시고 그곳에 사람이 살게 하셨다

죄가 없었다면 노동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죄로 말미암아 수고의 떡, 고생의 물을 마셔야 했기 때문이다


남은 자가 하늘에 가면 노동을 하게 될 것 같은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노동은 땀과 고통을 수반한다.

하늘에 가서 편안한 농사를 짓는다고 말하는 사람들 보면 나는 이해가 안 된다.

편안한 농사가 어디 있나?

이스라엘이 고센에 살면서 나일 강의 물대기를 했다.


수차를 발로서 돌리면서 고통을 당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곳은 골짜기에든지 산지에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신 8:7)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신 11:11)

수차를 발로 밟고 돌리면서 그 고통을 생각하던 유목민족 히브리인들이

가나안으로 가서는 하늘에서 내린 비가 땅에 스며들고 그 땅에서 물이 솟아나서

농사를 짓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도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살기 힘든 곳이었다.

이 땅의 모든 일은 수고와 질고뿐이다. 아무리 좋은 것일지라도

하늘을 잃은 우리에게는 고통의 세월일 뿐이다

척박한 땅은 가시 덩쿨이 자라고 내가심은 곡식보다 더 많은 잡초가

농사의 앞길을 막고 있다

날이 갈수록 해충의 피해는 늘어만 가고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아니면 절대 빈곤층이 늘어나고 세상은 먹고 살기에 고생한다

이젠 우리가 만든 제품들이 우리의 목을 죄이게 될 것이다

노동의 대가를 받기도 힘들게 될 것이고

그래서 만군의 여호와 귀에까지 삯군의 수고비가 소리 지르게 될 것이다

노동의 윤리는 사라지고 해방신학이 다시 고개를 들게 될 것이다

부자는 그 부에 못 이겨서 자살하게 되고

노동자는 그 고통의 세월로 살 맛 나지 않게 될 것이다

이런 고통은, 이런 분배의 구조는 죄로 말미암아 생긴 것이다

하늘은 진짜 공산주의 세상이 될 것이다.

네 것, 내 것이 없는 즉 울타리가 없는 세상일 것이다

어린 양의 인도 아래 조금도 불평 없이 살게 될 것이다

에덴의 불평이 가져왔던 죄의 결과에 진저리치던 그들은

죄가 다시는 생각조차 나지 않는 세상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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