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만들기와 여명 띄우기
작년인 것 같은데 신동아 5월호를 읽어보면
북한에 평화 자동차 회사를 만든 사장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가 대략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
DJ에게 북한에 퍼 준 돈 때문에
핵무기 되어 왔다 하면
DJ가 말문을 닫는데
왜 말문을 닫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달라고 해서 준 것도 아니고
남한이 원해서 준 것이고
햇볕 정책이란 북한의 외투를 벗기기 위한 정책도 아니고
어두움에 빠진 북한에게 밝은 빛을 준 정책이라는 말이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났냐
북한이 남한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폐쇄되었던 사고가 빛을 받아 변하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북한 출신 사람들 만나보면
재림교인 이라 해도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내가 데리고 온 아이도
김 일성에 대해서는 깍듯이 예를 갖추었다.
우리는 이상하게 바라보는데 말이다
그런 폐쇄 사회에다 밝은 빛을 비추어 주는 것이
바로 햇볕정책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햇볕정책이라면 두꺼운 외투를 벗기는
그런 상상을 했었다
그러면서 그가 하는 말은
더 이상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면
지금까지 고생했던 것이 허사가 된다고 했다
국제 사회로 나오게 고생한 것이 대가도 못 받고
허사가 된다는 말이다
내가 그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있는데
우리는 북한을 돕자 하면 핵무기만 연상하도록 교육받는다는 것이다
보수신문 라디오 등등이 북한핵무기 하면 퍼주기라고 말하는 것이다
정말 우리가 “퍼 준” 그 쌀로서 핵무기를 만들었을까?
만약 우리가 쌀도 안 주고 비료도 안 주고 그랬으면
그들이 핵무기 안 만들었을까?
그럼 미국이 60만톤의 중유를 퍼 주기로 하고 그 일부를 퍼 주었을 때
왜 핵무기 운운 하는 이야기는 안 하는가?
전 세계의 단체들이 북한을 돕자고 후원하고 있는데 그들도 핵무기 만들라고
그 많은 물자를 퍼 줄까?
그들이 그런 것 알면서도 퍼 줄까?
아니면 전적으로 인도적인 의미로 돕는 걸까?
요즘 벌어지고 있는 남북당국회담을 바라보는 내 시야는
이러다가 누가 마지막으로 손해를 볼 건지 모르겠다
미국에 계시는 교포들은 우리나라 안보에 대하여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았으면 한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의 지나친 보수주의가 북한을 자극하고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지나치게 인명경시사상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이 던지는 돌맹이는 개구리 머리를 때릴지라도
맞고 있는 개구리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햇볕이 뜨거우면 옷을 벗고 나체가 되는가?
대낮에 그렇게 하고 길거리를 걷는 사람 있을까?
미풍양속을 위반했다고 경범죄 처벌 받기 딱인데
북한의 2400만 국민들이 옷을 벗고 길을 걸을까?
영원한 운명이 결정되기 전에 전쟁으로 돌맹이 맞은 개구리 꼴이 될까
법은 멀고 주먹이 가까운 세상을 살아가면서
북한이란 주먹이 법보다 먼저 다가올까 기분 상하는데
어떤 이는 딴지나 걸고 있으면서
국제법에 능통한 척 자기 자랑하고 있다
만약 중국이나 러시아가 북한을 관통하여 한국으로 오는 어떤 시설을 한다면
전쟁이 일어 날 수 있는 소지가 없어지지 않을까?
그래서 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화마저 없어진다면 어떤 사건이 날 건지 알기나 하는가?
가족으로 말하자면 이혼 밖에 더할까?
그리되면 좋겠는가?
여기 사이트는
뭐~
김균님 개인 홈페이지 같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