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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달랐던 두 사람의 길이 한곳에서 만났다.

종교 간 대화와 평화에 헌신해온 미국의 세계적 신학자와,

불교 정화와 생명평화운동에 투신해온 한국 승려.

뉴욕 유니언신학대 폴 니터(Knitter·74) 교수와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도법(道法·64) 스님이 마주 앉았다.

 

니터 교수가 지난 4월 17~20일 유니언신학대가 세계 10여개국 약 40명의 목사·승려, 신학자·불교학자를 초청해 연 ‘국제 불교도·크리스천 컨퍼런스’에 도법 스님을 초청해 대담을 가진 것이다. 대담은 지난 4월 20일 뉴욕의 니터 교수 연구실에서 조선일보가 미리 보낸 질문지에 따라 진행됐다.

 

종교의 벽을 넘어선 형제적 연대

 

폴 니터 (이하 니터) “1980년대 이후 미국에서 불교와 기독교 간의 대화는 매우 활발했다. 불교도·크리스천 학회도 15년 이상 활동하며 32권의 저널을 발행했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착취하고, 인간이 자연과 환경을 착취하며 생겨나는 세상의 ‘고통’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두 종교가 깊은 논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도법 스님이 한국에서 그곳의 고통에 응답하고자 했던 일이 동시에 매우 보편적이며 세계적인 중요성을 갖게 되는 것을 보았다. 어쩌면 우리는 서로에게 낯선 이방인이었다. 그런데도 만나서 대화하며 서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과 함께 우애와 우정을 느꼈다. 각자 처한 곳에서 직면하는 특수한 고난과 고통에 응답하기 위해 일한다는 것이 우리의 공통점이었고 우리가 모인 이유였다.”

 

도법 스님 (이하 도법) “평생 불교와 불교적 실천을 고민해 왔지만 이웃 종교의 문제는 잘 몰랐기에 이번에 초대받고도 사실 주저했다. 이곳에 와서 이웃 종교인들을 만나며 내가 한국의 작은 시골 구석에서 했던 일들이 보편적으로 제시되고 공감받고, 서로의 내용이 더 깊고 풍부해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기독교와 불교, 서로 배울 것 많다”

 

폴 니터 “기독교도는 불교도로부터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배워야만 한다. 세상의 고난에 응답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망상을 없애고 내 안의 탐진치(貪瞋癡·탐욕과 노여움과 어리석음)를 극복해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한다. 화두를 드는 한국 불교 수행법이나, 관상기도나 향심기도 같은 크리스천의 방법 모두, 망상과 무지로부터 비롯된 우리의 이기적 자기중심주의를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젊은 시절 엘살바도르 민주화 지원 활동을 했다. 당시 엘살바도르에선 암살부대가 대낮에도 거리낌 없이 사람들을 죽였다. 한 선불교 승려가 내게 말했다. ‘당신이 그들과 연결돼 있다는 것, 세상은 하나이며 그들과 당신이 둘이 아님을 깨달을 때에야 그들을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억압자에 대한 분노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준 것이 불교였다.”

 

도법 스님 “매우 구체적인 사회의 문제에 주목하는 기독인들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불교가 마땅히 배워야 할 부분이다.”

“포스트모던 사회, 종교는 여전히 의미 있다”

 

도법 스님 “부처님의 본래 가르침도 매우 실용적인 것이었다. 나는 불교의 출발 자체가 ‘직면한 현실의 고통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였다고 본다. 이것을 해결해서 사람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불교는 존재했다. 하지만 지금은 깨달음을 지상 가치로 삼고, 내면적이고 은둔적인 수행을 강조하는 것이 불교의 일반적 경향이 됐다. 급진적으로 말한다면, 목적과 과정이 뒤바뀐 것이다. 지금처럼 제도화되고 권위적인 불교로는 21세기 현대사회에서 종교로 역할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일반 대중들은 더 이상 제도권 종교에서 해답을 찾지 못하고 대안을 찾아 헤맨다. 근본 문제를 정직하게 직면하지 않고 아픔과 두려움을 회피해서 풀어가려는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일시적 위안은 얻을지 모르나 끊임없는 갈등과 방황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종교가 본래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폴 니터 “동의한다. 나 역시도 제도화된 기독교가 예수의 진짜 메시지를 망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부적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초월명상이나 심리학, 뉴에이지 등 비(非)종교적 영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많이 봐 왔다. 그런 시도가 정말 자신의 내적 평화를 찾게 해주고 타인의 고통을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면 나는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단기적 효과는 몰라도 고통의 근본 원인에 접근하고 해결하는 데는 도움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다’는 이들에게 ‘정말로 영적이고 싶다면 진지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예수도 붓다도 수행의 길과 방법을 가르쳤다. 기독교, 불교, 유대교, 이슬람교는 모두 누천년에 걸쳐 자기 종교의 지혜와 전통이 매우 가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왔다.”

 

도법 스님 “수행할 땐 괜찮은데 현실로 돌아오면 또다시 고통스럽고 불행하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 부처님은 과거나 미래, 여기 아닌 또 다른 어떤 곳을 얘기하지 않는다. 늘 지금 여기에서 깨달음도 해탈도 평화도 행복도 이뤄져야 한다고 하셨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하면 그 순간 나는 이해하는 존재다. 누군가를 고귀하게 대하면 나는 그 즉시 고귀한 존재이며, 자비롭게 대하면 그 즉시 자비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수행이며, 이것이 부처의 가르침이다.”

서로에 대해 열린 자세 가지면 더 풍성해져

 

폴 니터 “난 ‘붓다 없이 나는 그리스도인일 수 없었다’라는 책을 냈다가 ‘종교 혼합주의자’라고 비난받았다. 도법 스님도 종교평화선언을 준비하다 강한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우린 진짜 형제가 맞는가 보다. 서로의 커뮤니티 안에서 욕먹는 것까지 같다. 하하하.”

도법 스님 “한국 사회의 여러 갈등에는 종교적 원인의 뿌리가 깊다. 종교적 불관용 문제도 갈수록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또 종교평화선언이 사회적 공감은 얻었지만 불교 내에서는 큰 갈등이 있었다. 갑갑하고 안타깝다. 부처님이 뜻했던 불교로부터 멀어진 건 아닌지, 불교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는 않은지 성찰해야 한다. 종교평화선언 같은 것이 공론화돼 추진, 완성되는 과정 속에서 불교가 훨씬 불교다워지고, 사회에 의미 있게 기여하는 불교로 성장할 수 있다.”

 

폴 니터 “나도 당신과 같은 희망을 갖고 있다. 더 많은 크리스천들이 불교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게 되면 더 훌륭한 크리스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종교혼합주의자’라 부르는 이들에게 열매를 보라고 하고 싶다. 나는 불교인들과 대화하면서 내 종교를 더 효과적이고 더 깊이 이해하고 삶으로 더 잘 살아낼 수 있게 됐다. 또 ‘예수가 우리에게 주신 가장 중요한 계명이 무엇인가’라고 묻고 싶다. 너무나 명확하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는 것이 곧 나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하셨다. 종교 간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인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지상 명령을 더 잘 따를 수 있게 됐다.”

이태훈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출처: http://blog.daum.net/capt54/713

 

 

스님은

부처의 본래 가르침은 ‘현실의 고통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인데

은둔적 수행 강조는 목적과 과정이 뒤바뀐 것이라 하고

 

신학자는

제도화된 기독교가 예수의 진짜 메시지를 망각하고 있다.

내부적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역시나

서로 상대의 종교에서 배울게 있다하고

자신의 종교가 내부적 변화가 필요하다하니

확실히 수상하다.

뭔가 음모가 있거나 아니면

바보인게 틀림없어 보인다!

특히 조선일보가...^^

 

어찌 생각되시는가?

계속 주시해 볼 필요는 있겠다.

다음에는 또 무슨 음모를 꾸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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