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32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식일 교회 다닌답시고 카스다에 자주 한담을 올리다가 원로 목사나 장로에게 혼쭐나고, 민초스다로 자리를 옮겼더니 여기서도 말썽을 피운듯하여 속으로 민망스럽게 느낀다. 어물전 망신시킨 게 아닌가 해서.


미국에 이민 와서 그럭저럭 살다가 생활 전선의 무거운 짐을 벗고서, 이젠 인생을 자족하려고 뒷터 2백여 평에 과일과 채소류에 열성인 아내 비위를 맟추느라 뒷손질하며, 어지러운 집 구석구석을 정리하느라 요즘 매일 4시간 이상 땡볕에서 육체 노역한다. 손 갈 곳이 끝이 없다.


매일 아침 일찍 동네 주위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앞뒤 마당 작업, 잠시 또 쉬는 시간에는 인터넷에 눈을 두고 이메일, 블로그 관리, 민초스다, 한국 내 규칙적으로 드나들며 한담을 올리는 토론방 등을 순회하면서 참으로 바쁘게 지낸다. 바쁘지만 어떻든 살기 좋은 세상에 산다.


주말에는 교회 출석과 등산, 일요일은 때로 장터도 드나들지만, 정기적 배움터 출석으로 보람을 느낀다. 물질적으로 부담 없는 생활이지만 마음의 짐을 멀리하려고 해도 타의에 따라 피할 수 없을 때도 잦다. 하기야 외부와 연결 고리를 멀리하면서 자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숨 쉬고 외연을 멀리하고 인간이 어떻게 그렇게 내향적으로만 살아갈 수 있을까? 사회라는 망에 한 고리를 이루는 인간이라면서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나든 말든 나 몰라라 하고 팔짱 끼고 살 수 있을까? 그러나 여의치 못하여 그런 사람도 물론 있다. 어느 신앙의 가르침도 외연을 끊으라고 주장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다 살아가는 일이라 몸과 머리를 혹사하면서도, 결과가 밑지는 일을 겪기도 한다. 다름 아닌 민초스다에서다. 하찮은 예이지만, 교회 예배 음악이 매우 감동적이라는 글(글이라고 말하기 좀 그렇다.)을 올렸더니, 그런 것만 즐기지 말고 성경 공부 좀 하라고 핀잔을 준다. 이런 사람은 성경을 겉할기했을 게다.


더구나 여기저기 자신의 흔적을 남기면, 지인이나 교우가 알고 자기에 대하여 평가한다.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 한국에서 3년간 익힌 사람을 이곳 미국 땅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반갑기도 하였으나 평소 실수한 적은 없나 하고 과거를 되짚어 본 적이 있다. 세상 매우 좁다.


그러므로 자주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는 정직하게 처신하면 마음이 편하다.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면 자승자박한다. 이처럼 민초스다에서도 몇 마디 하면 교인의 눈에 결국 띄어, 마음의 화살이 돌아오게 되어있는 마당에 함부로 날뛸 수 있을까. 그뿐 아니라 자기 교회나 민초스다에 잘못을 해, 꼴뚜기가 어물전 망신시키는 꼴이 된다.


결국, 자신의 흔적은 자신을 조여, 경거망동을 통제하고, 흔적 남기는 일에 조심하게 마련이라, 이렇게 하면서 세상살이를 하는 것이리라. 외연도 결국 자신을 위하여 좋은 열매가 되기에 허튼 일상은 아니리라. 최근 몇 달 사이 전에 겪지 못했던 인생 공부를 집약적으로 익혔다. 이래서 보람을 느낀다.


* 누리꾼과 어울릴 사연은 앞으로 더 하지 않을 작정이다. 이만 하면 됐지 더 무슨 토를 달 필요가 있을까. 댓글에 토를 달지 않겠다. 하기는 자진해서 먼저 남의(이미 알려준 누리꾼)글에 시시비비한 적은 아주 드물다.

  • ?
    토론 2013.06.19 19:26

    전 김재흠님이 글이 좋습니다.

    저랑 의견은 정반대이지만

    그래서 더 좋습니다. 똑같은 의견만 강요하는 사이트는 곧 죽은것입니다.

     

    김재흠님이 이곳에 있어서 주제도 넓어지고 좋은듯합니다.

     

    김재흠님이 카스다가 아닌 이곳에 오신것도

    획일적인 카스다보단 이곳에 토론문화가 좋아서 아니신가요?^^

     

    넷상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갑니다.

    그래서 의견충돌도 많습니다.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  이 웹사이트를 로그아웃하는 순간 다 잊어 버리셔도 됩니다.

     

    그다음번 로그인 할때

    더 열심히 의견을 얘기하면 됩니다.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는 모르나.

    노력해도 볼수 없는 인연이 더 많습니다.

    혹시 만났다 한들 웹사이트에서 댓글로 논쟁했다고 그 감정을

    현실에 그대로 보일 사람도 없으며

    그런 사람이라면 차라리 얼굴 돌리고 사는것도 괜찮습니다.

     

    혹시 게시판에서 속상한게 있으시면 이곳에서 푸시고

    앞으로도 자주 글로 뵈오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1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68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81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67
10135 개혁자 그리고 개종자 로산 2012.03.21 1333
10134 [평화교류협의회] 안녕하십니까. 새해 문안 인사드립니다 평화교류협의회 2011.12.30 1333
10133 여기도 뜨시구(이번엔 예일대학 법대교수되시겟다) 동대문복지관 2014.04.05 1332
10132 이런 방송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머저리들 머저리 2013.07.14 1332
10131 도장에 새겨진 의미 5 蠶 修 2010.11.21 1332
10130 순수한 동성애가 있는가! 2 회개한 자 2013.11.21 1331
10129 결국 이렇게 될껄... 7 아리송 2012.12.28 1331
10128 누구 곡을 붙여 주실분 6 로산 2012.09.13 1331
10127 주 앞에서 자빠지기 로산 2012.05.29 1331
10126 이번 주 '기도와 독서와 토론으로 여는 평화에 대한 성찰' 프로그램은 펀치보울 방문 일정으로 쉽니다.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04.30 1331
10125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지 않았다면 - 빠다가이님 2 김주영 2011.01.06 1331
10124 미국식 예수 재림. 그 첫 번째 이야기 1 김균 2013.06.16 1330
10123 제25회 남가주 연합 성가합창제 DVD가 나왔습니다 이태훈 2012.11.28 1330
10122 이 누리가 자기 집 뒷간이라고 생각하는 누리꾼들께 (나 뿔났다.^^) 18 김원일 2012.11.05 1330
10121 떠나자니 공들인 것이 아깝고 1 로산 2012.09.29 1330
10120 하루 42.6명꼴 자살…여전한 'OECD 1위' 오명 arirang 2012.09.08 1330
10119 한미 FTA= 뿔난 이유들 3 로산 2012.02.08 1330
10118 [부고] 강영옥 집사님 주안에서 잠드셨습니다 admin 2012.01.03 1330
10117 하나님의 약속과 우리의 믿음 - 바람, 바다 님께 6 김주영 2011.12.03 1330
10116 내가 만난 예수(간증) 5-의료 선교 사업이 확산되어 감-최차순 정무흠 2011.07.20 1330
10115 from an auction site...on Dr. Koh student 2011.07.06 1330
10114 상식 밖의 전직 대통령 예우 2 인간극장 2010.12.31 1330
10113 [평화의 연찬 제92회 : 2013년 12월 14일(토)] ‘우리 민족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12.13 1329
10112 십자가만은 사기다! 3 섬그늘 2013.12.11 1329
10111 박 희관님 3 프로테스탄트 2013.11.04 1329
» 꼴뚜기가 어물전 망신시킨다더니. 1 김재흠 2013.06.19 1329
10109 ' 우리는 모릅니다' (뉴 타운에서 숨진 26 영혼을 보내면서) 2 edchun 2012.12.17 1329
10108 반신반인-희랍신화 같다 청설 2012.12.13 1329
10107 제 언니가 초등학교 6학년인데요. 언니가 하루안에 애송시 안찾아오면 맞는다고 해서.... 언니 2012.11.26 1329
10106 향기나는 대화법 3 박희관 2012.11.09 1329
10105 일월산에서 만난 안식교인 2 지경야인 2011.12.10 1329
10104 병원에서 3 로산 2011.06.02 1329
10103 다름 하주민 2014.09.15 1328
10102 깡통들이여! 7 제자 2012.12.06 1328
10101 플라워님의 맷돌 2 김주영 2011.01.21 1328
10100 바이블과 알람 18 아기자기 2011.01.06 1328
10099 재미동포들도 시국 선언문 발표. 2 모퉁이 돌 2013.07.07 1327
10098 오늘 황당님께 질문 하나. 5 아리송 2012.12.22 1327
10097 이러지는 맙시다. 3 file 박희관 2012.12.01 1327
10096 찔레꽃 / 장사익 - 그의 찔레꽃은 '한'을 담고 있다.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찔레꽃 울었지, 찔레꽃처럼 사랑했지, 목놓아 울었지" 1 serendipity 2012.11.18 1327
10095 노무현 청와대는 이런 조롱까지 받았다[조선일보 비판을 이해못하겠다는 분들은 꼭 읽어보십시오] 2 코리안 2011.06.23 1327
10094 [평화교류협의회] 회원 여러분께 2010년 새해 인사드립니다 4 명지원 2010.12.31 1327
10093 또 내가보니-마지막 4 단계 fallbaram 2013.12.27 1326
10092 오늘 즐겁고 기쁜날 인가(커넥트컷 참사를 들으면서) 3 edchun 2012.12.16 1326
10091 잔나비님 민초스다 글 좀.... 12 박진하 2012.10.25 1326
10090 구원은 소유인가 존재인가? 2 정용S 2012.01.20 1326
10089 여자 짓밟기 1 김주영 2011.11.28 1326
10088 "안식후 첫날"(막16:2,눅24:1,요20:1) " 안식일이 다하여 가고"(마28:1) 번역상 오류에 대해 46 김운혁 2014.02.25 1325
10087 인터넷 익스플로어와 애플 사파리에서 민초 사이트 로그인이 되지 않을 때 방법 4 기술담당자 2013.12.12 1325
10086 모든 권리와 의무는 법으로부터 도출된다. 3 케로로맨 2012.11.24 1325
10085 원일님! 1 바이블 2012.11.17 1325
10084 민초마당 누리꾼 여러분 3 유재춘 2012.10.21 1325
10083 성경 바로 읽기 아브라함 1 지경야인 2011.12.11 1325
10082 아덴만 사건이 물고 넘어 간 일들 1 로산 2011.01.30 1325
10081 NocutView - 도올 김용옥 "박근혜, 쇼하지 말라!" 근원 2014.05.18 1324
10080 남영동 십자가 4 file 김주영 2012.01.07 1324
10079 우리가 새롭게 만든 신(2) 4 로산 2011.08.12 1324
10078 생각하며 보는 사진 / 그림 잠수 2011.01.21 1324
10077 그래 돌아라.. 끊임없이 돌아라.. 윤회의 삶이여 ~~ 2 푸른송 2012.10.04 1323
10076 루머에 멍든 사람들 3 로산 2011.01.13 1323
10075 김운혁씨의 주장에 대한 동중한 합회의 답변(퍼옴) 6 file 김운혁 2014.05.14 1322
10074 딱 걸렸다 이 넘 1 로산 2012.09.12 1322
10073 나는 어떤가 현민초 2011.07.20 1322
10072 머리가 단단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 강철호 2011.07.19 1322
10071 나는 왜 대총회 결의를 더 존중하는가 ? 2 이동근 2010.11.23 1322
10070 수사권 조정???? 개나 줘 버리라고요 1 김균 2013.06.23 1321
10069 사라진 보석 잠 수 2010.11.21 1321
10068 트리오 님에게 드리는 (오래된) 답변 1 김원일 2013.11.12 1320
10067 이태석 신부님2 / 이태석 신부님과 평신도들 - "나를 울리고, 너를 울리고, 우리를 울리고, 세계를 울리고, 그리고 하나님을 울린(echoed) 이태석 신부님" serendipity 2012.11.11 1320
10066 생각 하며 글 쓰기.. 나그네 2011.01.21 1320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