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묻는 질문지

by 김균 posted Jul 03, 2013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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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묻는 질문지


성경을 읽을 적에

이해하기 힘든 질문들이 나를 괴롭힙니다

사회생활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이런 질문들이 나를 괴롭힙니다

그런 것 잊고 살라하지만

세상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고

거기서 자유로운 사람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요즘 일베충에 속한 사람들이 일정 지역 분들에게 홍어 X이니

전라디언이니 하는 말로 지역감정을 부추깁니다

사회만 그러는 것 아니라 교회 안에도 이상하게 지역감정이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망국적 매국적입니다

이런 싸움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 민족과 민족 사이에서 이런 문제로 전쟁까지 하고 있습니다

르완다에서 후투족과 투치족의 갈등으로 50만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아시다시피 그 내전에서 재림교인들도 부족 싸움에서 예외가 아니었으며

그 당시 대회장은 살려달라고 온 다른 부족의 재림교회목사까지 외면하는 바람에

다른 부족의 재림교회 목사까지 살해되고 내전 후 범죄자로 감옥행을 당한 기록도 있습니다

우리도 그런 민족적 내전을 겪어야 정신을 차릴 겁니까?

아니라면 고향 따지며 내 편 네 편 몰아가는 것 그쳐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질문서를 몇 개 만들어 봤습니다


1. 예수님은 고향이 어딘가?

그가 태어나신 곳은 분명히 베들레헴이었습니다

그런데 애급을 다녀 온 이후 그는 나사렛인이라 불리어졌습니다

마 2:23

“나사렛이란 동네에 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태어난 곳이 고향입니까?

아니면 자라난 곳이 고향입니까?


2. 아는 이가 광주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40년 이상 살았습니다

그리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그리고 반대로 경북 안동 사람이 광주로 이사해서 30년 이상 살았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아이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다시 그 부모는 고향을 어디라 해야 하고 자식은 고향을 어디라고 해야 맞습니까?


3. 금산은 원래 전라북도였는데 정부의 지역조정으로 충청도가 되었습니다

또한 울진은 강원도였는데 지역조정으로 경북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금산사람의 고향은 전라도입니까 아니면 충청도입니까?

울진사람은 고향이 강원도입니까 아니면 경북입니까?


4, 내가 아는 친구는 원래 호남 분인데 강원도에 가호적했다가

나중에 법이 바뀌는 바람에 호적을 강원도로 옮기고 살기는 평생 서울에서 살았습니다

그 친구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5. 저는 경남 거제에 살던 선조 때문에 거제에 선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선조의 부친이 거제 현감으로 오셔서 눌러 앉았는데

그 부친의 고향은 충청도 공주이고 그 부친의 부친(할아버지)은 경북 안동이라 합니다

거제에 설던 저의 할아버지가 통영으로 이사를 하시고 저는 통영서 나고 자랐으며

살기는 통영 20년 부산 25년 삼천포 18년을 그리고 기타지역에 살았습니다

내 고향은 안동 공주 거제 통영 부산 삼천포 중 어딜까요?


6. 저의 아내의 장인어른은 평북선천이시고 장모님은 평남순안이며

살기는 평생 서울과 부산 창영에서 사셨습니다

아내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부산에서 살다가 저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저의 아내의 고향은 어디일까요?


7. 고향과 출신도가 같은 의미를 가질까요? 아니면 다른 의미를 가질까요?


8. 딛 1:12,13

“그레데인 중에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장이라 하니

이 증거가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저희를 엄히 꾸짖으라

이는 저희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케 하고"


그레데는 오늘날 크레타 섬입니다

어떤 선지자(비정경선지자인 것 같음)가 그레데 사람들은

항상 거짓말쟁이고 악한 짐승이고 게으름장이다 라고 했답니다

그랬는데 바울이 그 말을 해석하기를 이 증거가 참되다 했습니다

바꿔 말하자면 바울은 어떤 선지자가 말하는 그 거짓말쟁이, 악한 짐승

그리고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란 말이 오늘 우리가 말하듯이 “진짜다” 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도 크레테 사람들은 성경에서 명시한 대로

모조리 그런 사람들이다 해야 옳습니까?


이 이야기를 읽는 오늘의 크레타 인들은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내가 크레타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성경 읽을 마음 생기겠습니까?

전 세계 수십억의 기독교인들이 읽고 있는 성경에 그런 모진 욕을 했는데

예수 믿을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괜찮을 거라고요?

안 되는 말이라고요?

여러분들은 이 말의 뜻을 잘 알고 읽고 계십니까?

성경이니까 문자 그대로 믿으신다고요?

아니면 새겨가면서 읽으신다고요?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자 합니다


(이 글은 재림마을 토론방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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