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글 문맥조차 독해 못하는 무지

by 역사학자 posted Jul 03, 2013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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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역사학자들 시국선언
2013-07-04


전국 역사학자들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왜곡과 공개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한국역사연구회, 한국근현대사학회, 한국고대사학회, 한국중세사학회 소속 및 서양사학회, 동양사학회 일부 교수 225명은 4일 서울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국제외교의 기본 규범조차 무시한 것”이라며 “일반 국민들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을 국정을 책임진 자들이 자행하는 현실에 우리는 경악한다”고 말했다.

역사학자들은 “조선시대에 사관이 작성한 사초는 그 누구도 보지 못했고, 내용을 발설하거나 변조하면 엄벌했다”면서 “군주는 자신의 언행이 기록됨을 의식하여 행실을 삼가하고, 사실을 기록하는 자가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올바른 역사기록이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교수는 “다수 국민과 외신들도 이해하는 순한글 문서인 남북정상대화록의 문맥조차 제대로 독해하지 못한 채 정략과 선동의 소재로 활용한 무지와 무모함에 아연실색했다”면서 “최고급 국가기밀을 왜곡 편집하여 새누리당에 제공한 것과 새누리당이 왜곡된 자료를 선거에 활용해 국민을 선동한 행위는 중대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대해 “국정원 정치공작과 선거 개입은 3·15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범죄이며, 군사독재 시절의 중앙정보부·안기부가 공화당·민정당과 함께 민주주의를 유린하던 상황을 방불케 한다”며 “정상 국가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위를 집권당과 국정원이 서슴없이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역사학자들은 국정원·경찰·새누리당의 불법 행위 관련자 재수사와 엄벌, 국회의 법적·제도적 개혁, 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법적 심판,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있는 조치 등을 요구했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7041642381&code=9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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