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설립 150주년을 맞는 SDA 대총회는
멧세지 개발, 홍보기관들과의 관계 발전, 소셜 미디어 이용 전략등을 위해
세계적인 PR 회사인 Allison + Partners 를 자문기관으로 고용했다.
미국 대도시들과 런던 북경등에 지부를 두고 있는 Allison + Partners는
세계의 유수한 기업들을 클라이언트로 갖고 있다.
그 인상적인 클라이언트 리스트는
http://www.allisonpr.com/impact/clients/
그 회사의 시카고 지부장인 Greg Dunn 은 안식일교인으로서
이 교단과의 비지니스의 산파 역할을 했다.
이제 교단도 브랜드를 가진 기업으로서
PR 회사의 자문을 받아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
그런데 그건 그렇다고 치고
그 회사의 클라이언트 리스트를 보니
삼성, Toyota, Best Buy, Dream Works, Best Western, Asics 같은 낯익은 이름들이 있는가 하면
카지노 회사, 와인 회사등도 보이는데
교단 이름은
General Conference of Seventh-Day Adventists
하나 밖에 안보인다.
그리고 우리 교단 이름은
Corporate 부류에 속해 있다.
흠.
이거 어떻게 된 노릇인가?
다른 교회들도 다 그렇게 하는 것이 대세라서 그러는 건가
아니면
다른 교회들 보다 앞서가는 기업으로서 그러는 건가
아니면
교회 자체의 능력으로는 PR 이 안되어서 다른 교회들 보다 뒤쳐져서 그러는 건가
아니면
교인이 매니저로 있는 회사라서 연줄이 닿은 건가
그 내막은 잘은 모르겠는데
마음이 좀 찜찜하다.
세천사의 기별을 땅끝까지 전하기 위해서는
이렇게라도 해야 하나 보다.
날개 펄럭이며 온 우주를 휘돌아 날아다니는 세 천사마저 능가할 광고업주라면 알아줘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