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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들 묵언수행 들어 가셨나요?^^

이런 글도 읽어 보심이...


1800년대 미국의 흑인노예 시절이나

1940년대의 한국의 종교 상황이나

2013년 지금의 종교적 정치적 현실 상황도 별로 다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이정배 교수(경전강의)의 글입니다.


<경전의 해방은 상황인식으로부터>


미국흑인노예 영화를 보면 노예들이 교회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발과 손은 사슬로 매여 있고 아무 소리 없이 백인목사의 강압적인 설교를 들어야 하는 모습이다. 

내용 주로 복음서이며 그 중에서 ‘산상수훈’이 압도적이다. 

‘네 원수를 사랑하라’ ‘이 세상은 내 집 아니네’ ‘아름다운 하느님의 나라’ ‘마음의 평안과 고요’ 등등이 주된 설교 제목이다.


아프리카에서 백인들이 흑인을 사냥해 왔을 초기에는 흑인노예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았다. 

동물과 인간의 중간쯤의 생물로 여겨 그들의 영혼이나 정신세계에 대해 긍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그들이 점차 영어를 알아듣기 시작하고 종교적으로 훈련된 노예는 

순종도 잘하고 생산량도 높아진다는 소문이 백인 농장주 사이에서 퍼진다.


이렇게 시작된 미국흑인노예의 종교생활은 글을 읽는 노예가 나타나면서 급변한다. 

흑인들은 헛간에 모여 성경을 직접 읽고 해설해주면서 

백인목사의 설교가 상당부분 왜곡되거나 거짓이었음을 밝혀낸다. 


흑인들은 따로 예배하기 시작했고, 

글을 읽을 줄 아는 이가 성경을 자신들의 관점에서 해석하면서 자신들의 예배를 하기 시작한다.

나중에는 반대로 백인 농장주가 흑인들의 예배에 참여하기도 했다. 

흑인 목사의 설교를 감시할 목적도 있는 이러한 행동을 

백인사회에서는 ‘관용’ ‘포용’이란 이름으로 포장하였다. 


이런 일이 1940년부터 1945년 사이 우리나라 종교 상황에서 동일하게 일어났다. 

일본제국은 조선의 모든 설교와 강론 그리고 설법의 내용을 규제하고 취체(取締)하였다.


해석은 사회역사적 상황과 심리언어적 상태의 지배를 받는다. 

같은 ‘네 원수를 사랑하라’ ‘마음이 가난한 자’ 등의 내용도 

어떤 계층의 사람들이 어떤 사회역사적 상황에서 읽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백인목사가 흑인노예에게 설교할 때와 흑인들이 서로 읽고 해석할 때 

그리고 흑인이 백인을 향해 소리칠 때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


우리는 종종 경전의 내용만 가지고 논쟁을 벌인다. 

독자의 '삶의 자리(Sitz im Leben)'를 고려하지 않은 해석들은 무의미하다.


we_drink_from_our_own_wells.jpg


추천: 페루의 구티에레즈가 쓴 아름다운 제목의 책 

《우리의 우물에서 생수를 마시련다 (We Drink From Our Own Wells)》

이 책은 나의 내면 샘물은 무엇이며, 우리가 딛고 있는 땅은 어디인가를 인식하는데 단서를 제공한다.

  • ?
    김원일 2013.07.23 23:14

    그러게요. 정말 묵언수행을 본격적으로들 하시는 모양입니다.^^


    네, 아주 좋은 글입니다.

    감사.

  • ?
    김주영 2013.07.24 01:57

    스스로 성경을 읽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아멘!

  • ?
    김균 2013.07.24 02:03

    사랑해 주려고 해도 사랑해 줄 원수가 없다

    이럴 경우는 어쩌지요?

    그렇다고 억지로 원수를 만들 수도 없구요

  • ?
    아기자기 2013.07.24 06:38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님이 원수로 여기는 이는 없을지라도

    님을 원수로 여기는 이는 있을 테니까요?^^

    컴 고치신 것 축하드립니다!

  • ?
    김균 2013.07.24 12:40

    내 원수는 네 원수니라


    그런가요?


    요즘 컴 말 잘들어요


  • ?
    아기자기 2013.07.24 14:54

    네가 ‘원수’라 부르면

    나는 '사랑‘이라 듣는다!

    뭐 그런거겠죠!^^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지만요!

  • ?
    백근철 2013.07.24 12:08

    장로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난 번에 김주영장로님의 에녹서에 관한 글에서 두분의 대화도 유익했는데

    제 컴 브라우저가 댓글 달기가 안되네요....

    그래서 이제야 뒤늦게 감사를 ㅋㅋ

  • ?
    아기자기 2013.07.24 14:58

    혹시 그 쪽에서 먹다 남는 맛있는 것 있으면

    여기에도 조금 나누어 주세요!^^

    여긴 가뭄이네요.

    спа...

    그냥 한국말로 하지요.^^

    감사합니다!

  • ?
    백근철 2013.07.25 00:31

    넵 그렇게 하겠습니다^^

    어쩌면 봄가뭄인지도....풍성한 우기를 위한... 

  • ?
    김균 2013.07.26 03:16

    남의 성경이라도 빌러 읽으면 좋게요?

    맨날 예언의신 몇쪽 소리만 하고 길길이 뛰지요

  • ?
    아기자기 2013.07.26 11:25

    성경을 읽고 인용하든

    화잇의 글을 읽고 인용하든

    블랙의 글을 읽고 인용하든지

    중요한 것은 남의 해석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자신의 해석이 중요하겠지요!


    그런데요,

    저는 왜 우리 교인들이 엘렌 화잇의 글을 ‘예언의 신’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집이나 피자집 배달원은 배달을 잘하는 배달의 달인이라 ‘배달의 신’이고

    엘렌 화잇은 예언을 잘하는 달인이라 ‘예언의 신’인가요?


    아니면, ‘예언의 신’은 ‘성령’을 지칭하는 말이지요!

    그러면 엘렌 화잇이 ‘성령‘이라는 말씀?

    그러니까 엘렌 화잇이 교주니 이단이니 하는 소리 듣는 것 아닌가요?


    그도 아니고, ‘성령(예언의 신)의 감동을 받아 쓴 글’이라면

    다른 이들의 글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쓴 글이 아니란 말인가요?

    엘렌 화잇만 성령 받았나요?


    차라리 ‘예언의 선물’이라하면 좀 나은데

    그것도 누구 한 사람의 전유물은 아닐 것입니다!


    모든 믿는 이들이 다 각자 ‘예언의 신’인 성령의 감동

    즉 ‘예언의 선물’을 받은 것 아닌가요?


    맨날 설교할 때 성령 받으라하고 성령 받았다고들 하지 않았나요?


    어찌 들 생각하시지요?

  • ?
    김균 2013.07.26 11:57

    장로님 말씀이 백번지당하십니다

    그래도 예언의 신이라 안 하면

    화잇이라 엘렌이라 부르면 아단아 취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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