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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니즘.
'헬레니즘' 문화의 특징은 그리스 문화의 보존에 있다기보다, 헬레니즘 예술 양식이 카르타고와 에트루리아에 도달하고, 헬레니즘 사상이 유대인, 시리아인, 이집트인 들을 사로잡았다는 점에 있었다. 그런데도 헬레니즘 문화는 흔히 아테네의 고전 문화가 흉하게 변조된, 예술과 건축의 화려한 양식을 특징으로 하는 고대 그리스판 바로크 문화로 간주되곤 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리스 과학과 문화를 빛낸 몇몇 인물들이 헬레니즘 세계, 그것도 (그리스가 아닌) 알렉산드리아 출신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수학자 에우클레이데스(유클리드), 발명가 아르키메데스, 희극인 메난드로스, 그에 뒤이어 로마 시대에 활동한 알렉산드리아의유대인 철학자 필론, 의사 갈레노스가 그들이다. 알렉산드리아는 이렇듯 새롭고 개방적으로 변한 그리스 문화가 지중해 일대로 퍼져나가는데 꼭 필요한 지중해 문화의 등대였다. 250쪽

*유대교
고대 이스라엘인(유대인)들은 해안가의 필리스틴인 및 여타 종족들에 둘러싸인 채 육지에 붙박여 사는 농촌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그 무렵까지의 지중해 역사에서는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알렉산드리아의 건설과 더불어 유대 신앙과 문화도 서서히 지중해 일대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유대인 철학자 필론은 입법자로서의 모세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모세가 전해준 하느님의 율법에 내포된 윤리적 가치를 역설했다. 그리하여 유대교는 구조적 법체계에 강력한 윤리적 메시지가 결합되고, 거기에 다시 유일신교가 갖는 지적 호소력까지 더해져 이후 몇백 년 동안 많은 개종자와 지지자를 얻게 되었다.  251쪽.
  • ?
    아기자기 2013.07.28 12:55

    네, 헬레니즘을 고대 그리스의 문화의 한 아류로만 취급하는 건 부당 하겠지요. 

    하지만 알렉산더 이후의 헬레니즘은 고대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기반으로 

    그리스에서 당시의 세계인 지중해 전역, 스페인과 서아시아 안디옥 

    그리고 북아프리카인 알렉산드리아에 이르러서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셀루쿠스의 안디옥과 프톨레마이우스의 알렉산드라아의 길목인 

    팔레스틴 지역도 자연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았겠지요. 

    즉 유대지역도 고대 그리스 문화와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것이지요. 

    알렉산드리아에서 유대교의 성서(구약)의 정경화도 이루어졌고요.


    또한 나중에는 자연 기독교에도 영향을 미쳤고, 

    기독교가 역방향으로 전파될 때 

    지중해 지역의 문화권에서 받아들이기가 보다 수월한 면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유대교는 구조적 법체계에 강력한 윤리적 메시지가 결합되고, 

    거기에 다시 유일신교가 갖는 지적 호소력까지 더해져 이후 몇 백 년 동안 많은 개종자와 지지자를 얻게 되었다. 251쪽.”


    유대교와 다른 헬레니즘 문화권의 종교의 차이는 

    다른 지역은 다신교를 믿고, 유대교만 유일신교라는 점이지요. 

    그래서 역설적으로 유대인은 다른 여러 신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반면, 

    다른 문화권에서는 물론 처음에는 이질적 거부감도 존재했지만 

    결국에는 유대신인 여호와를 받아들이는 이유도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초기 기독교가 헬레니즘이나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영향을 안 받았다고 

    딱 잡아 때는 것은 설득력이 없는 것 아니가요?

    신플라톤주의이나 영지주의의 영향도 마찬가지고요!


    또한, 바울이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긴다 해서 

    세상학문과 문화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고 

    세상학문을 배설물로 여겨 인문학도 배우지도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아직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이해일 것입니다!


    바울이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긴다고 한 것은 

    그가 배운 세상학문을 무조건 다 해로운 배설물로 여긴다는 말이 아니라, 

    그가 배운 많은 세상학문이 “교회를 핍박”하는데 쓰였던 것을 해로운 배설물로 여긴다는 것이고, 

    이제는 오히려 그 세상학문을 예수를 위해 쓰겠다는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의 풍부한 소위 세상학문을 기반으로 신약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바울 서신을 저술한 것입니다. 

    물론 그 위에 성령의 감동을 받았겠고요.


    그래서 이것이 우리가 인문학을 무조건 배타하면 안 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냥 읽어보라고 올리셨을 터인데, 너무 독후감이 길었습니다.^^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주제라서 말한 것입니다!


    미주에서는 지지난 주는 동부 야영회가 있었고 

    이번 주는 서부 야영회가 있어서 거기 많이들 참가하고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 주말에만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아기자기 2013.07.28 13:03

    맞춤법 틀린 것등 약간 수정을 하려하니 비밀번호가 틀리다 하네요!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 ?
    백근철 2013.07.29 03:07

    짧은 원글에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주신 장로님께 감사드립니다^^

    습합과 융합 혹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부정하기보다는 

    그 과정에서도 하나님의 감동하심이 있었다고 믿는 것이 더 자연스럽겠지요.

    얼마전 시대의 소망 읽다가 'ties'를 '인연'이라는 단어로 번역한 것을 보고

    참 흥미로웠습니다.

    우리입장에서 보자면 불교용어에 하나님의 영이 역사한 그런 케이스겠지요^^


    저는 헬레니즘의 전파와 부흥에 그리스인 아닌 사람들의 공이 크다는 언급을 보면서

    잠시 상상해보았습니다.

    "달라이 라마, 안식일에 매혹되다."

    "오바마, 재림에 대한 견해를 밝히다."


    안될 말씀일까요?


    아나뱁티스트가 요즘 재조몀을 받는다는데

    우리가 기독교계에서 자발적 재조명을 받을 날이 과연 올까요? 

  • ?
    아기자기 2013.07.29 16:43

    네, 그렇습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강조할 것은 강조하면 되겠지요.

    그리스 로마 역사에서 배울 것은 배타가 아니라 관용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열려야 그들도 열리고

    자발적 재조명도 받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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