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미쳤다.
천재 소릴 듣던 형이 돌았다.
딴 사람이 되고 정신이 나갔다.
아버지도 미쳤다.
어머니도 미쳤다.
가족 모두가 미쳐 버렸다.
아버지..
당신 닮은 똑똑한 큰아들 봤다고 그렇게 좋아하시더니..
어머니...
잘 생기고 효성 지극한 아들이라고 동네방네 자랑하시더니..
누나들.....
우리오빠 얼짱이고 자기들 이뻐해준다고 그렇게 좋아하더니..
형이 돌았다.
미쳐 버렸다.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다.
누가 그러던가?
천재는...
동전의 양면성과 같아서 잘 되면 천재고,
잘못되면 바보된다고,우리형이 그짝 났다..
미쳐버렸다.
가족 모두가 제 정신이 아니다.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어느날....
형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아버지,어머니, 누나들 모두가 난리났다.
모두가 찾아나선다.
산이고,들이고 정신없이 다닌다...
어머니가 애타게 찾아 나선다.
곡기를 끊다시피 하며 아들 찾으러 다닌다.
남루하고 행색이 말이 아니다 .
아들을 잃고 이러지않는 부모가 있으랴!
어머니가 찾다 지쳐, 산길을 걷고 있다.
한 할머니가 어머니를 부른다.
행색이 남루하고,허기져 보이는 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나보다.
할머니 집으로 어머니를 부르신후
우선 식사부터 하게 하신다...
잠시후..
식사를 다 마치고 쉬고 있는 어머니에게
할머니가 한 성경책을 내민다.
"시간 있을때 한번 보구려"..
어머니는 처음 보는 낯선 책이었지만,
처음 본 사람에게 호의를 베푸신 것이 고마워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며 받아들고 집을 나선다..
어머니는 그 책을 들고 집으로 온다....
늘상 찾고, 찾는 일로 인해...
삶에 지쳤다.
모든게 엉망이다.
풍비박산난 집이다.
먹을 게 없다.
쌀이 떨어졌다.
때거리가 없다.
앞이 캄캄하다.
어머니는 애가 탄다...
방법이 없다.
도리가 없다.
또 굶어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할 무렵...
갑자기..
성경책이 생각났다.
아무 생각없이 보았다.
중간쯤 볼 때였다.
500백원짜리 지폐가 나왔다.
놀랐다
돈이다. .
굶지 않아도 된다.
온 가족이 살았다...
기뻤다.
할머니가 생각났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큰 돈을..
궁금했다.
할머니를 찾아갔다.......
그것은....
예수가 온 것이었다.
할머니가 아니었다.
감격이었다.
환희였었다.
구원이었다...
그렇게해서 그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예수는...
결정적일 때 말없이 찾아왔다.
그럴때,
우리 맘 속으로 온 것이다.
나는 그리워한다.
2000년전에 왔던 그를...
나는 돌아가고 싶다.
그와 처음 만났던 때를...
오늘도....
그가 그리워서 몹시 방황하고 있다...
정은 님에게
안녕하신지요
평안을 기도 드립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감동의 파장을 남기신 님의 글을 벌써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눈 가에 이슬이 맺혀옴을 부인할 길이 없습니다.
집 나간 아들을 찾아 헤매시는 님의 어머니는
잠수의 엄마와 같습니다.
잠수가 고 3 때 가출하였을 당시
5 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시고
미치시어 아들 찾아 다니신 엄마의 모습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5 일만에 아들을 발견하신 엄마
아들앞에 퍽 쓰러지신 엄마
아들 품에 안고서 한 없이 우신 엄마
아들 손 또 놓칠라 꼭 잡으시고
기차 타고 오는 그 긴긴 시간동안
단 한 차례도 놓지 않으신 엄마
한 말씀도 나무리지 않으신 엄마
그저 아들 찾은 그 기쁨만을 생각하신 엄마
엄마는 86 세 - 치매로 고생하시는 엄마이십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엄마 생각에 울컥 울컥 가슴을 들먹입니다
님의 탁월한 글 솜씨
민스다의 보배입니다
간결하면서도 폭풍같이 몰아치는 그 감동
대단하십니다 정말
새해에도 우리에게 더 많은 감동을 주십시오
빌고 또 비나이다
님의 글을 복사하여
명절에 집에 오는 아이들에게 선물하여야 겠습니다
님 감사합니다, 윗글에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