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봉이의 염천 엘레지

by 몽롱해 posted Aug 10, 2013 Likes 0 Replie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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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한 위원님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 삼복염천에 이열치열, 열기를 몰고 오며 제대로 들이받는 분이 한 분 있네요. 판세가 달수의 전성시대로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어찌 보면 길길이 뛰면서 누구 한 놈 때려잡을 기세인데요. 어떻게 본격적인 게임으로 이어질 전망인가요? 아니면 홀로 아리랑을 부르다 제풀에 지쳐 물러갈 것으로 보시는지 오늘도 위원님의 특별한 시선으로 읽어보는 통렬한 돌직구 촌평 부탁 드려봅니다.

 

프로에게 휴일, 의미 없습니다. 애써 달려갈 가치가 있느냐가 중요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괜찮습니다. 맞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장외에서 부르는 달수의 엘레지만 들려오지요. 달수선수 좀 남다릅니다. 달수보다는 달봉이가 좋겠네요. 지금 달봉이의 존재과시 어긋장은 골리앗의 엄포로 읽으면 바로 보는 것입니다. 자신을 숨은 고수로 생각하는 달수의 눈으론 여긴 껌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우습게 보이는 것이지요,

 

아 그럼 진짜 다크호스 나 여기 있다. 하고 위세부리며 만만한 넘 하나 넘길려고 시위하고 있는 건가요?

 

네 반 깽판이지요, 달수선수 팔불출 스토커마냥 특정 선수를 지목해서 계속 깐죽 워밍업을 하고 있지만 누구도 덥석 물지를 않고 있는 상황이네요. 이런 유별난 상황은 두 가지 시선으로 해석이 됩니다.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이 달수선수의 어긋장이 골리앗의 엄포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이지요. 니들 다 붙어하고 계속 염장을 지르고 있지만 아직 이 민초진영에 진골다윗이 없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이 민초리그의 두텁지 않은 선수층에서는 이 달봉이의 호기를 감당을 못하고 쩔쩔매고 있는 형극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다른 시각은 이 거친 외계인 달봉을 같잖게 보는 것이지요. 어쩌면 개망나니의 취객 취급하고 있는 것이지요. 급을 다르게 본다고 할까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쌈닭출신 몽롱한 위원님께서는 남다른 감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두 가지 분석 중에 어느 것이 더 현실성 있는 견해로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왜 이런 달봉이 현상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네 후자가 현실성 있는 견해입니다. 그리고 달봉이가 지난 쥐약과 개거품선수의 경기를 내내 지켜보고 강한 자극을 받은 것이지요. 숨은 고수인 나 여깄다. 하고 존재과시를 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위원님! 그러면 달수선수가 한방 잽도 안 되기 때문에 다들 가소롭게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보아야 되는 것인가요?

 

물론 급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선수도 있겠지만 달봉이선수를 시답잖다 라기 보다는 이질적으로 보는 것이지요. 가축우리로 들어온 야생마 같은 격으로 보는 것이지요. 이 터프가이 같은 달봉이 선수는 정해진 틀 같은 건 질색하는 타입입니다. 이 선수가 구르던 격전장이 네이버, 다음의 완전 아사리판이었지요.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피아식별도 분간키 어려운, 스쳐가는 무작위의 별의별 개잡놈들이 다 모여서 백병전이 난무하는 그런데서 굴렀지요. 그에 비해 민초리그는 살롱리그처럼 거의가 기본 작위이상의 양반리그 같은 성격이지요. 지금 이 백주에 휘젓는 흠뻑 취객의 낯선 개망나니 깽판을 처리할 능력이 없다고 보아야겠지요.

 

아! 또 그런 시선으로 보는 관전의 미가 있군요. 지난 쥐약 대 개거품의 경기 자체는 좀 맹물게임이었지만 중계와 해설에 대해서는 완전 가마솥 반응이었습니다. 달봉이가 리그 흥행에 크게 도움 되는 선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분석도 좀

 

네 달봉선수 몸값 좀 하는 특이체질의 별종입니다. 제법 잉크 냄새도 나지만 아주 쌩파이터 기질이지요. 너 뻗기 아니면 나 뻗기 식의 선수, 그쪽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완전 타짜이지요. 그러나 룰 있는 경기보다는 난동을 즐기는 타입에 가깝지요. 박진감 있는 독설에 능해 재미있는 난장 각설이역할로 흥행에 단단히 일조 하리라 봅니다.

 

그러면 민초의 메이저 선수들이 상대하기가 무척 껄끄러운 상대로 본다. 이런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민초선수들에게는 달봉이 선수의 악다구니가 생소하기도 하고 접근과 처리방식에 난감해하고 쩔쩔매고 있는 것이지요. 지능전에 익숙한 민초의 선수들은 달봉이선수는 온오프 땡소리 필요 없는 쉼표가 필요 없는 맹렬대쉬할 타입이라는 것을 읽고 있는 것이지요. 좀 겁을 먹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러면 달봉이선수가 가축화되어서 정식 링으로 들어온다면 우수한 기량을 갖춘 선수라고 볼수 있는건가요?

 

네 우수한 점이 있습니다. 특별히 가공할 파괴력, 한방이 있는 선수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경기운영 능력에 있어서는 보강해야 할 많은 부분들이 있지요.

 

몽롱한 위원님! 그 염려스러운 부분들을 좀 짚어주시면 달봉선수와 꿈나무들의 미래를 위해 크게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돌직구 쓴 소리로 좀 해주시지요.

 

아 달봉이선수가 한방이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그 전광석화 한방 가지고는 리그를 석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유연한 경기운영이 필요합니다. 죽기살기식 맹렬대쉬가 아니라 치고 빠지는 리드미컬한 지능적 운영을 해야 합니다. 초중반 라운드를 절대 의식하며 완급 조절, 체력배분을 해주어야 챔프의 가능성과 등극 후 롱런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달봉선수에게 심각하게 미진시 되는 것은 체력보강입니다.

 

파이터로서 기초체력이 부실합니다. 깡다구로 뭉친 뼉다구 체질로는 선수로서 부적격입니다. 노련한 경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균형진 식단으로 선수로서 전인적인 이상적 체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기초체력의 부실로 이전투구 깡다구 전법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네 우선 체중을 불리고 제대로 균형을 갖춘 이지적인 선수로서 착실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스모선수들 체력보강은 곧 승리의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일상에서 충실한 대비를 하고 있지요. 중요한 한 가지를 첨언하자면 파이터도 사회성있는 파이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기량이 출중해도 싸우는 것 밖에 모르는 싸이코파이터는 공감지수 박하게 나타납니다. 독종이 되도 선량한 독종이 되어야겠지요.

 

그러면 달봉이 선수가 메이저 리그선수로는 부족하다 이런 뜻인가요? 달봉이를 위해서 좀 유익한 말씀 좀 더 부탁드립니다.

 

네 일단 기초체력이 안되면 마구잡이 길바닥 쌩 쌈판식으로 가기 때문에 예와 명분에 길들여진 민초의 기존 선수들은 너 뻗고 나 뻗기식 도전을 잘 받아주지 않습니다. 달봉이가 잠잠한 중원을 바라보며 리그를 석권했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자아도취의 홀로 아리랑이겠지요. 달봉이선수가 운동권 속성보다 더 상회하는 저항기질이 잠복되어 있는 것이 보이네요. 여기서는 박씨 진영으로 호언하지만 달봉은 대세를 반대하는 뿌리 깊은 저항의식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지요. 친여적인 성향보다는 다수와 기존세력에는 자동적으로 반동하는 저항심리의 소유자입니다. 자신을 신성으로 여기고 있는 달봉이가 초야에 묻혀 능력을 발휘 못하고 있는 무명야인의 자신의 암울한 처지가 일촉즉발의  폭탄으로 내장되어 있는 것이지요. 거치장스럽게 걸리는 것은 다 들이받고 싶다는 현실불만의 표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인생 제2막의 대반전과 감명적 회귀 전향 스토리는 즐비합니다. 달봉선수가 제법 먹물기운도 물씬 풍기고 호탕한 기상에 범상치 않은 면면이 엿보입니다. 반전이 가능한 우수한 기량을 갖춘 선수로 보입니다.                                        달봉아! 개인적으로 하는 말인데 자숙하고 반성도 좀 해라! 알갓지!

 

네 이상 여기까지 몽롱한 몽롱해의 몽몽 판세분석 봉달이편이었습니다. 여러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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