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빛을 이겨 본 적이 없다....시대의 등불 천주교에 감사한다.

by posted Aug 14, 2013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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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08년 촛불 집회 당시의 사진


천주교 주교들도 시국선언 나선다

이용훈-이성효 주교, 20일 국정원 비판 시국미사 봉헌.

 

2008년 촛불 집회 현장에 있었습니다. 

당시 촛불에 대한 진압이 자행되었고, 광장은 통제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지쳐 갔지요.그때 천주교 사제단이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신부님이 말씀했습니다.

"여러분 그동안 너무 외로우셨죠? 너무 늦게 나와서 죄송합니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을 흘렸네요.

그런데 눈을 돌려서 보니 광장의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눈물을 흘리고 있더군요.

지쳐있던 이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신부님의 그 말씀에 위로 받고 치유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든 신부님을 필두로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이 막혀있던 광장의 길을 열었고,

촛불군중은 그 뒤를 따랐습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는 아닙니다만. 그 순간 종교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그 십자가가 어두운 길을 여는 빛의 역할을 한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민중과 함께 하는 이 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종교인이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런 천주교가 민주주의의 위기에 다시 국민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불의의 시대에 언제나 시대의 등불로 앞장서 주는 천주교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둠이 빛을 이겨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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