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벌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불쌍한 고아라고 쪽지 나눠주고 구걸하는 아이들.
그러나 실은 그 뒤에는 이들이 벌어온 돈을 착취하는 조직이 존재합니다.
손을 호호 불며 한푼 두푼 구걸하며 받은 돈...
한푼도 못써보고 몽땅 조직에게 빼앗깁니다.
성도들의 헌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십일조.
그러나 그 헌금이 몽땅 합회로 올라가버리는 작금의 헌금수급구조는
교회는 영양실조 걸려서 비틀대고
합회 연합회 지회는 교회의 고혈을 짜낸 십일조를 가지고
풍족하게 써가며 별 영양가없는 행사를 벌이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른바 [십일조앵벌이구조]입니다.
그리고는 그 십일조의 극히 일부분만을 교회에 돌려주며
생색을 내고 있습니다.
십일조는 오로지 목회자의 급료로만 사용되어야 한다고요?
그게 성경 어디에 나와있나요?
사도행전에서 보여지는 초대교회의 십일조(헌금) 사용처는 오로지 선교와 구제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십일조 자금의 용처가 오로지 목회자의 급료로만사용되고 있습니까?
목회자급료 외에도 오만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눈 가리고 아웅
무지몽매한 백성 [온전한 십일조 운운, 하나님의 창고 운운]하며 겁주면
빚내서라도 십일조 드리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십일조 자금은 일차적으로
그 자금을 헌금한 그 교회의
선교와 구제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천지개벽과도 같은 이러한 개혁을
그 누가 나서서 할 수 있겠습니까?
칼자루(행정권)을 쥐고 있는 합회?
그 합회로부터 1/10을 받아 사용하는 연합회?
그 연합회로부터 1/10을 받아 사용하는 지회?
그 지회로부터 1/10을 받아 사용하는 대총회?
(위 1/10씩이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만)
네버,네버.
절대 아니죠.
그러나 아주 손쉽게
이 정의롭지 못한 구조악을 개혁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교회성장헌금운동]
간단합니다.
먼저 십일조를 구별합니다.
이번달 십일조가 100만원 이라고 칩시다.
뚝 반으로 나눕니다.
50만원은 [십일조]라고 쓰인 봉투에 넣고
50만원은 다른 봉투에 넣어서 [교회성장헌금]이라고 적습니다.
이제 그 봉투를 헌금하면 됩니다.
[교회성장헌금]이라는 명목으로 십일조를 나누는 것이지요.
[교회성장헌금]이 어색하다면
[교회선교헌금], [교회감사헌금], 아니면 [월정헌금]봉투에 넣어도 효과는 동일합니다.
이 운동을 통해 교회가 더욱 그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고
합회의 권력기관화를 지양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고민되지만 혹하니 땡기는 제안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시작을 해 볼까요?
그럼 영문을 모르는 교회직원들은 좋아할 듯하고
담임목사님은 어떠할까요?
내 양심에 비추어보면 합회로 보내는 자금으로 전부를 내나
반으로 뚝 잘라 반은 합회로 또 반은 교회로 내나
별 상관은 없을 듯 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집에서 아내와 의논하면 반대를 할 듯 합니다.
익숙해지기전까지는
칼날위에 사는 기분일 것 같기도 하구요.
합회는 자금이 줄어들면 자연히 사업들이 축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합회를 단순하게 하는 아주 쉬운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되면 시골의 작은 교회들과 자매결연을 맺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