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래 댓글을 읽고 바로 쓰려다가
잔 일들이 많아서 며칠이 지났습니다
말씀하신 집사님이 이모님이라 하셔서 순간
제 결혼식에 사회를 본 신랑동창인줄 알고
아기자기님이 뉴질랜드에 계시냐고 물을 뻔 했지요
근데 올라온 아기자기님의 여러 글을 훝어보니
캘리포니아시네요 ㅎ
그 이모님의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들으셨나 모르지만요
아직 9순은 안되었구요
몇년 전에 8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분은 온 생활이 교회일념입니다
순전하고 아직 건강하시지요
아마 우리나라 교회사에서 최장수이기도 하고 최고령으로 교회회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네스에 신청해도 된다고 행정자들이 그러더군요
기억력도 좋으셔서 언제 누가 얼마를 집행하고 무슨 일을 했는지
척척이고 주판을 들고 계산을 하십니다
하늘이 부를 때까지 그 일을 하리라 하십니다
교회에서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구요
그 분의 이름을 딴 교회도 있답니다
아이들이 할머니 하면 질색하시는 아직까지도 젊으신 분입니다 ^^
근데요
다시 아기자기님의 글을 처음부터 읽어보니
영적 양식이 저절로 내 머리에 채워집니다 감탄을 하면서 말이죠
아 나는 언제나 이런 글이 써질라나 하면서 말이죠
바다님 감사 합니다!
뉴질랜드는 아마 제 외사촌 동생(JK)일 겁니다.
사적인 얘기가 되어서 다른 분들한테는 죄송한데,
(촛불)집회를 다니다 보면 옛친구들도 만나고
고향 분들도 만나 옛 얘기를 나누는 재미가 있지요!
바쁘신 분들은 그냥 목록으로 가시고,
잠시 쉬면서 옛 생각을 나누실 분만 앉아주세요^^
저의 어머니가 살아계시면 구순이 넘으시기에
동생이신 작은 이모님도 구순가까이 되셨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모님은 60년대에 벌써 회사의 경리과장을 하셨던 신여성이셨습니다.
직장은 은퇴하셨지만 교회는 은퇴 없이 여전히 봉사하시는군요.
제에게는 그립지만 죄송한 이모님이시고
이모에게 저는 야속하고 배은망덕한 나쁜 조카입니다.
다음 달 9월 한국 <시조>지에 저의 글이 나가니
혹 기회가 되시면 조카의 글이라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발가락 얘기 제 발가락 얘기라구요^^
그렇지 않으면 아마 제 이름을 봐도 다른 이인 줄 아실 겁니다.
저 때문에 괜히 사시는 곳이 노출되어서 폐가 되지 않았는지 죄송한 마음입니다!
제 글 얘기는 저를 더욱 부끄럽게 만드는군요.
바다님의 좋은 글들 자주 올려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흰여울처럼 맑고 고운 꽃마음을 가지신 고향 바다님 반갑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