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 누리에서 나에게 고전음악을 처음 가르쳐준 화가를 소개했었다
지난 달에 서울에서 잠깐 만나서 본 화가의 얼굴은 환했었다
다행이다
사람들이 자신을 보면 심문하듯이 묻는다고 하면서 나는 그렇게 묻지 말라 한다
떠나간 자에 대한 남아 있는 자들이 하는 어쩌면 안타까움과 왜 그러고 사냐는 힐난이
뒤엉킨 궁금이라고 생각한다고 하긴 했는데...
오늘 교회갈려고 준비하는 중에 이 음악이 생각났다
내용은 아주 나의 생각과 맞지 않는데
그 구슬픈 가락이 자꾸만 맴돈다
그 화가가 이 곡을 처음 가르쳐 주었었다
밤새도록 천둥과 번개와 사나운 비가 내렸는데도 쬐금 시원하다
당신이 가르쳐준 이 곡을 들어보라고 보내주었다 기억이나 할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