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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3 00:15

산소호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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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산소호흡기가 먼저 제거되는지 두고 볼까요?...

 

오늘 글은 민주당의 착각 부터 바로잡고 가야겠습니다. 우선 어제 민주당은 정쟁을 멈추기 위해 NLL에 대한 논란을 접자고 했습니다. 누가 이런 발칙한 발상을 고안해 냈는지 몰라도, 참으로 갈수록 태산이란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난감한 심정이야 잠시라도 그들을 믿은 이 천부의 불찰이니 어디다 하소연 할데도 마땅치 않다지만, 그제만 해도 국민과 뜻을 같이 하겠다고 호언장담하던 자들이, 고지를 앞두고 슬그머니 몸을 사리려는 꼴에 실소를 금치 못하겠더이다...

 

 

 아군인지 적군인지 도통 알 수도 없고, 민의가 무엇인지 알기나 하고 있는 것인지 감 조차 잡을 수 없으니 이 황당함을 어찌 이루 다 말할 수 있겠소이까. 더더욱 장군은 전장에 나가 고군분투하고 있건만 후방에서 지원은 못할 망정, 한가하게 먼저 손을 내밀다니 참으로 식겁할 노릇이지요. 그들의 무례함을 타박하자니 이 천부의 처지가 더욱 비참해 질 듯 하고, 그들의 경망함에 분통을 터트리자니 그 또한 부질없는 짓일 터, 애꿎은 위장에 알콜을 부어 괴롭힐 밖에요...

 

정쟁? 한심한 작자들의 이 말인 즉, 이 모든 것이 자기들이 깔아 놓은 멍석 위에서 널을 뛰고 있었다는 뜻? 무언가 번짓수를 잘못 짚은 것 같지 않습니까? 정작 길을 잃고 방황하던 작자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준 것은 국민이 아니던가요? 시거든 떫지나 말라 했거 늘, 이렇게 또 주인에게 상실감을 안겨 주어도 될까요? 이것이 추악한 정치의 실체입니까? "국민과 뜻을 함께 하겠습니다" 라는 현수막의 글이 채 마르기도 전에 이 따위 배은망덕한 짓을 해도 됩니까? 민주당에 묻고 싶습니다...

 

왜 울화가 치밀 수밖에 없는지 한번 봅시다. 어제 문재인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단호히 밝혔습니다. 그 내용 중에 나를 소환하라는 말은 차치하더라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해 의혹을 풀 수 있는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대화록의 최종본과 초본은 형태가 같다는 것, 다만 초본의 오류 등을 수정했다는 것, (검찰은 이 부분을 삭제라고 합니다) 수정한 이유로는 국정원에서 녹취록을 바탕으로 작성한 초본은 발언자가 뒤섞이거나, 내용이 불분명하고 누락되는 등 보안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검찰이 나니, 저니하며 황당무계한 소설을 씁니다)

 

 

 문재인의원의 해명과는 달리 검찰 수사에 대한 의구심은 가시질 않습니다. 검찰은 애초 "초본"이라는 용어를 썼으며 3가지 본이 모두 대동소이하다고 분명히 밝혔었는데 느닷없이 지난 4일부터 "초본(복구본)이 원본에 더 가까운 완성본"이라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왜그랬을까요? 검찰의 의도는 원본이자 완성본에 가까운 초본이 삭제됐고, 대화록은 참여정부에서 생산한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함으로 삭제행위 자체는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즉 애당초 대화록 "삭제"에 방점을 찍고, 수사의 목표를 삭제 지시자와 행위자 처벌에 짜맞추었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글 벗님네들도 아시다시피 검찰은 그동안 비열한 언론플레이로 혼란을 조장하며 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해 왔습니다. 그 배경은 두 말할 나위 없이 국정원 대선개입, 즉 부정선거로 인해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 위한 수작을 부린 것이죠. 국정원 댓글사건의 부실수사, 서울청의 허위수사결과 발표, 움직일 수 없는 검찰의 명백한 증거제시로 결국 자신들이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자 "사초실종" 운운하며 호들갑을 떨어 자신들에게 쏱아지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돌리려 잔꾀를 부린 것이죠. 추악한 무리들이 스스로 올가미에 발을 집어 넣은 것입니다...

 

검찰의 비열한 작태는 이렇게 드러납니다. 참여정부에 몸담았고 대화록 작성에 관여했던 실무자들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죠. 검찰이 봉하 e지원에서 찾았다는 대화록 초본을 공개하라는 것입니다. 검찰은 미결재 문서의 당연한 "이관 제외" 를 시비하지 말고 e지원 사본에도 있고 국정원에도 있는 최종본이 국가기록원 문서관리시스템에는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검찰의 졸렬함은 도를 넘어섭니다.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둥, 요구한다고 될 게 아니라면서 초본 공개 요구를 거절해 버리고 맙니다. 구체적 이유도 내놓지 못하고 궤변으로 얼버무리다 입을 닫습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새누리당, 김무성, 권영세, 정문헌 등이 대통령기록물을 불법 유출하여 지난 대선에 적극 활용했다는 것이고, 또한 그들의 범법행위를 밝혀 단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이들은 명백한 부정선거의 주모자들로서,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훼손한 범법자들입니다.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 될 수도 없으며, 나라의 근간을 흔든 이들에게 관용은 더더욱 가당치도 않다는 것이고,  또한 수사의 촛점이 대화록실종에 머무를 게 아니라, 이들의 범행을 밝히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럴진데 민주당은 명분없는 타협 운운하며 이 천부를 분노케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마귀가 수레를 막아서는 기백을 보이기는 커녕, 스스로 약골임을 시인하는 꼴을 보이니, 추악한 수구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 마치 민주당이 백기를 든 것 처럼 포장하여 기사를 내보내고, 새누리당은 석고대죄를 운운하며 민주당을 압박하니 이런 기가막힌 적반하장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어리석으면 영악하기라도 하든지, 미련하면 차라리 사악하기라도 해야 무슨 평가를 할 것 아니겠습니까? 물에 물탄 듯 두루뭉실 넘어가려는 이 비루한 민주당을 도대체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이제 부정선거에 가담한 무리들의 목을 단두대에 걸 칠 일만 남았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날에 말입니다...

민주시민들의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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