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와 스타벅스

by 김주영 posted Oct 15, 2013 Likes 0 Replie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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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안식일 안교반 교사는 

영문과 강사였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 sanctuary 라는 말이 어떻게 쓰여지는가

사람들이 sanctuary 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연상을 하나 물었다. 


반원들이 처음 말한 곳은 피난처였다. 

미국 일반 사회에서 sanctuary  라는 말이 쓰여지는 거의 유일한 곳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이다. 


교사는  현재 여러분에게 그런 sanctuary 는 어디냐고 물었다. 

자신에게는 Starbucks  라고 했다.

몇 community college 를  오가며 버릇없는 학생들에게 읽기와 쓰기를 가르치는 

속칭 '보따리 강사' 인 그는

막간에 스타벅스에 앉아 숨을 돌릴 때가 그의 성소경험이라는 것이었다. 


어떤 반생은 gym 이라고 했다. 

스트레스 많은 전문직업인이다. 

gym에서 역기를 들 때가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된 성소에 관한 이야기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피난처가 아니라 금기의 장소였다

이 땅의 성소는 결국 없어져야 할 것이었다 

휘장이 제거되었다.  누구나 은혜의 보좌에 직접 나갈 수 있다.  이것이 복음 아니냐?

하늘 성소의 그림자라는게 무슨 뜻이냐

하늘에 물리적인 구조물이 있느냐?

어떤 사람들은 그런 그림으로 이해해야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소의 원래 목적이 무엇이었냐

하늘에는 성소라는 것이 없다 (계 21:22)

예수님이 성소다

새언약에서는 율법이 마음에 기록된 우리도 성소 아니냐

우리 개체가 성소라는 말이냐 교회가 성소라는 말이냐

이것 저것 다 거룩하면 위험하지 않느냐 

성소가 아무리 지양되어야 할 것이었더라도 피 흘려 제사 지내는 것에  의미가 있지 않느냐

지성소의 경험이라는 것

오늘날 우리의 경험에는 어떤 의미냐


50분 동안

교사는 말문만 틔워 놓고

열한명의 반생들이 중구난방 떠들었다. 


한 기에 다뤄야 할 것을 다 다룬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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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소에 목을 매는 이유는

단 하나다.

1844년 때문이다. 


우리만 깨닫고 있다는 성소신앙(학) 은 

1844년 우리 탄생의 곡절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마르고 닳도록 배워야 하는 주제 아닐 것이다. 


 정결해져야할 하늘 성소가 있었기에 1844년이 나왔나

1844년이 있었기에  정결해져야할 하늘 성소가 나왔나


1844 라는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내 안식일학교 반생들에게

성소는

그렇게 한시간 동안 연구하면 족할 것이다. 


앞으로 남은 열 한 안식일의 교과는 어떻게 될까?

반원들 다섯명이  돌아가면서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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