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談論] 내가 부르는 노래에 내가 없다. ( 출책 : 한국 1 월 6 일 ( 목 ) ) 초심으로 ... 초심으로 ......

by 잠 수 posted Jan 05, 2011 Likes 0 Replie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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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르는 노래에 내가 없다.

 

아침을 먹는다.

엄마 , 아내와 함께 아침을 먹는다.

배추 국 . 만두 . 김치 . 계란 찜 . 그리고 쓴 나물 ( 이름은 모름 )

 

아침먹는 시간이면 늘상 kbs 아침 마당을 시청한다.

 

오늘 나온 강사가

툭 던지는 맨트가 마음에 와

딱 걸린다

 

내가 부르는 노래에 내가 없다.

 

숟가락을 내려 놓고 팬과 노트를 잡는다

그렇다

내가 부르는 노래에 내가 없다.

 

내가 부르는 찬미에 내가 없다

그러면 누가 있을까 ?

 

가사 , 박자 다 맞고 정확하여도 부르는 주체가 없는 노래

그것은 쓰레기다

바로 이것이 쓰레기다.

 

내가 부르는 찬미에 내가 없을 대

그 찬미는 쓰레기 찬미다.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니 가슴이 멍하다.

내가 바로 쓰레기 인생이였구나

 

내가 읽는 성경에 내가 없다

그 성경은 쓰레기 성경이다.

 

내가 하는 설교에 내가 없다

그 설교는 쓰레기 설교이다

 

내가 베푸는 봉사에 내가 없다.

그 봉사는 쓰레기 봉사이다

 

남의 흉내를 내는 내 모습에 보인다

남에게 잘 보일려고 애쓰는 내 모습이 보인다

남에게 은혜를 줄려고 애쓰는 설교자 내 모습이 보인다

남에게 도움을 줄려고 애쓰는 내 모습이 보인다

 

내 모습은 쓰레기다.

그 속에 내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쓰레기 인생이다.

 

아련한 추억의 열차를 타고 떠난다

중학교 2 학년 때의 기억이리라

 

학교 뒷산 성암산이다

때는 여름 방학

홀로 산에 오른다

손에는 피리가 들려져 있다

 

소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저 멀리 중방동 어릴 때 살던 집도 보인다

그 앞에 큰 못 남매지가 보인다

 

피리를 분다

왠말인가 나를 위해 주 돌아 가셨나

 

불고 또 분다

은혜가 밀려온다

십자가가 다가온다

주님의 손 길이 느껴진다

가슴은 뜨거워진다

 

어린 학생은 무릎을 끊는다

감사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그 때 부른 그 찬미에는 내가 존재하였다

나는 그 노래에 흠뻑 취했다

 

그 노래는 나의 노래였고

나의 간증이였고

나의 삶이였다

 

읽는 말씀에 내가 없다

그냥 읽는다

남에게 설교하기 위해  읽는다

히브리어 헬라어 사전 등등 읽는다

그 책에 내가 없다.

다 쓰레기다

 

그래서 나는 쓰레기 라는 것이다

그 부른 노래는 쓰레기 노래다

그 읽은 책은 쓰레기 책이다

 

쓰레기 찬미

쓰레기 성경

쓰레기 목사

 

내가 없는 노래 말씀 설교 봉사

다 쓰레기다

쓰레기는 가치가 없다는 뜻의 대명사이다.

 

월 , 수 , 금요일 저녁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다.

저녁에 그 일은 내가 하는 중요한 일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잘 버리지만

내 마음속에 쓰레기는 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쓰레기 인생이다

쓰레기가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

배 안에서 평생토록 간직하고 살아가는 쓰레기 인생

바로 나다.

 

교회 마당 한 켠에는 쓰레기를 모으는 장소가 있다

쓰레기 봉투는 돈 주고 구입하여야 한다.

모든 쓰레기는 분리하여 버려야 한다.

병 . 종이 . 등등 반드시 분리하여야 한다

 

내 마음의 쓰레기는 분리하지 않는다

그냥 버린다

엉망이다

정확하게 정리 분리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 마음은 온통 쓰레기 범벅이다.

그래서 나는 쓰레기 인생이다

 

밑에 쓰레기 라는 화두를 선물하신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정말 고마운 분이시다.

깊이 감사한 마음을 드린다. 그 분에게

 

쓰레기

쓰레기

 

얼마나 진한 감동을 주는 화두인지

 

내가 부르는 노래에 내가 없다.

내가 읽는 성경에 내가 없다

내가 하는 설교에 내가 없다

 

이번 안식일에 하는 설교에도 내가 없을까  ?

이번 금요일에 하는 설교에도 내가 없을까  ?

 

체험되어 나의 것이 되지 못하는 것은 다 쓰레기 일 뿐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에게 체험되어 질 그 때 나는 쓰레기 인생을 면한다.

 

아침 마당 그 강사에게 고마움을 누군지는 모르지만.

 

쓰레기

 

오늘 내내 맴돌것 같은 멋진 화두

 

나는 쓰레기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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