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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시대 조나라의 북쪽은 오랑캐가 출몰하는 지역이었다. 

농경민족인 중국의 이른바 '중원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네 마리 말이 끄는 전차를 이용해 전쟁을 치렀다. 

승(乘)이라 불린 이 전차는 나라의 크기와 군사력을 가늠하는 척도였다.


조나라의 북방에는 융적(戎狄) 계열이 세운 중산국이 있었고, 흉노 계열의 겨레도 활동하고 있었다. 

이들의 병력은 유목민답게 기동성이 뛰어난 기병 중심이었다. 

이들은 말타기에 편하도록 간편한 바지를 입었고, 무정형의 대열을 이루어 전광석화처럼 국경을 넘어 

쳐들어왔다가 그림자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기 일쑤였다.

오랑캐들의 기동전에 시달린 조나라의 무령왕(武靈王)은 오랑캐의 복장과 기동 전술을 배워 군사를 오랑캐처럼 훈련했다. 

이를 '호복기사'(胡服騎射)라고 한다. 

직역하면 '오랑캐의 옷을 입고 말 달리며 활을 쏜다'는 뜻이지만, '전면적인 개혁의 단행'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무령왕은 적에게 배운 전쟁술로 중산국을 멸망시키고 흉노를 몰아낸 뒤 조나라 장성을 쌓았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갈리아(오늘날 프랑스) 지역의 반란을 진압한 뒤 <갈리아 전기>를 썼다. 

이 기록을 보면 가장 완강하게 저항했던 장수는 베르킹게토릭스였다. 

서기전 52년 알레시아 요새의 결전에서 패해 로마로 끌려간 뒤 처형당한 베르킹게토릭스는 프랑스의 민족영웅이 되었다. 

카이사르는 로마제국의 영웅이지만, 프랑스인에겐 사나운 침략자일 뿐이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카이사르를 높이 평가했다. 

나폴레옹이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무인(武人)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소장 고문자학자 리링(李靈)은 최근 출간한 <손자병법> 해설서인 <병법은 속임수를 싫어하지 않는다>(兵不厭詐)란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모든 무인은 적이 가장 좋은 스승이라는 것을 안다. 문인에게는 이런 도량이 없다."

무인 사이의 대결에서 말은 필요 없다. 

승패를 결정짓는 건 실력과 담력이다. 

무인은 패했을 때 고개 숙이고 수긍한다. 적이 나보다 강하면, 그의 강점을 배워야 생존할 수 있다. 

적은 나의 스승이며, 강할수록 더 훌륭한 스승이다.

문인은 그렇지 않다. 문인은 져도 할 말이 많다. 아니, 문인은 말로는 영원히 지지 않는다.

홍대용은 <의산문답>(醫山問答)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군자는 도를 논하다가 자기 이치가 부족하면 상대의 논리에 승복하지만, 소인배는 도를 논하다가 말이 달리면 다른 말로 둘러댄다."(君子論道 理屈則服 小人論道 辭屈則遁)

실력이 부족함을 안다면 그는 군자이고, 실력이 부족한데도 패배를 인정할 도량이 없다면 그는 소인배이다.


1637년, 여진족이 세운 청이 쳐들어와 조선의 왕 인조가 항복한 뒤 

인조의 맏아들 소현세자와 동생 봉림대군(훗날의 효종)은 볼모로 잡혀 선양으로 끌려갔다. 

8년 뒤인 1645년 청은 명의 수도 베이징을 함락시킨 뒤 두 왕자를 조선에 돌려보냈다.

2월18일 귀국한 소현세자는 그해 4월26일, 두 달 만에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인조실록>은 세자 독살설과 그 배후가 인조임을 암시하는 기록을 곳곳에 담고 있다. 

인조는 청이 자신을 소현세자로 대치할 것이 두려웠다. 

세자가 죽으면 세손(세자의 아들)이 승계하는 게 당시 예법이지만, 인조는 세손을 배척하고 봉림대군을 세자로 앉혔다.

인질로 끌려간 두 왕자는 청에서 생활하며 역경 속에 우애를 나눴지만, 청에 대한 시각 차이는 점점 벌어졌다. 

소현세자는 청의 고위층과 교유하며 사냥을 따라다녔고, 명군의 항복 조인식에도 배석했다. 

1641년부터 청이 둔전 경작을 허용하자 부를 쌓아 청의 문물을 수집하기도 했다. 

베이징 함락 뒤에는 베이징에서 70일 동안 머물며 독일 선교사 아담 샬과 교유해 서학에도 눈떴다. 

소현세자는 청의 국가 시스템을 가까이에서 관찰했고, 유럽의 존재도 알았다. 

그가 왕위에 올랐더라면, 이 최초의 해외파 군주는 무모한 반청 정책 대신 선진 문물의 수용에 힘썼을 개연성이 높다.

동생 봉림대군은 청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으로 인조의 인정을 받은 뒤, 왕위에 올라 북벌정책을 추진했다. 

소현세자의 비참한 죽음을 본 그로서는 다른 방도가 없었을 것이다.

명은 중화이고 조선은 소중화인데, 오랑캐인 청이 명을 멸망시켰으니, 

명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나라의 치욕을 씻기 위해 청을 치자는 게 북벌 논리였다. 

그 배후에는 중화-오랑캐의 이분법과 사대주의 논리가 있었다.

효종은 북벌을 위해 상비군 병력을 늘리고 기병을 도입하는 등 군비를 강화했으나, 

객관적으로 청을 공격할 수준의 군사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북벌 정책의 그늘 밑에서 백성들은 무기 제작 등 부역의 증가로 민생고를 더 무겁게 느껴야 했다.

북벌 강경론은 송시열 등 반청척화파들이 주도했으나 이들은 멸망한 명 황제를 위해 사당을 짓는 일 말고는, 군비 강화를 위해 실제로 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조선 사람들이 북벌의 허구성을 조금씩 느낄 즈음, 북벌 대신 북학을 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오늘날 '북학파'라 불리는 소장 학자들이 등장한 것이다.

가장 선구적인 인물은 홍대용이다. 

1765년 그는 사신 일행에 끼어 청의 수도 연경에 가서 한족 선비들과 필담을 나누고 돌아온다. 

새로운 세상에 눈뜬 그는 "지구는 둥글어서 어느 한곳이 중심이 아니라 자기가 있는 곳이 중심"이라고 주장해, 

중국이 세계의 중심인 줄만 알았던 조선 지식사회에 충격을 안긴다.

박지원은 1780년 홍대용과 같은 방법으로 청에 다녀온 뒤 <열하일기>를 썼다. 

그는 "개미는 두 눈을 부릅떠도 코끼리를 못 보며, 

코끼리는 한 눈을 찡그려도 개미를 못 본다"(蟻…瞋雙眼而不見象, …象?一目而不見蟻)며 , 

문화상대주의 논리로 중화중심주의에 도전했다.


이런 새로운 시각을 '북학'이라 표현한 이는 박제가였다. 

그 또한 1778년 연경에 다녀온 뒤 쓴 <북학의>(北學議)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백성에게 이익이 된다면 오랑캐의 제도도 받아들여야 한다. 

…옛날 조나라 무령왕은 오랑캐의 옷 입기를 마다하지 않아 끝내 오랑캐를 물리쳤다. 

…사내가 원수를 갚고자 할 때, 원수가 날카로운 칼을 차고 있으면 그 칼을 어떻게 빼앗을지 고민하는 법이다."

북벌에서 북학으로 생각을 바꾸는 데 적어도 120년이 걸렸다. 

이 전환의 과정은 매우 소중한 역사적 체험이다.

북벌과 같은 강경 논리는 매우 선명하고 매력적이지만, 객관적 실력의 뒷받침이 없으면 공리공담에 지나지 않다.


북벌에서 북학으로 전환하는 지혜는 오늘날 한반도의 남북 두 정권에 똑같이 절실하다. 

1990년대 초부터 핵 보유를 추진한 북한은 2006년·2009년·2013년 세 차례의 핵실험과 

2012년 운반로켓 발사를 통해 '실질적 핵보유국'이 됐다고 주장한다. 

군사 노선을 앞세우는 '선군 사상'은 북벌 논리와 매우 닮았다. 

미국과 전쟁을 치렀고,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여태껏 미국의 압박을 받는 북한의 이 노선을 이해 못할 건 없다. 

그러나 북벌의 실현을 위해서라도 북학이 절실하다는 옛사람의 깨달음은 지금도 유효하다. 

자본주의라는 오랑캐와 싸우는 대신 그것을 배우기로 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은 북벌에서 북학으로 전환한 전형적인 사례다. 

한국도 한-미 동맹의 그늘에서 나와 중국의 실용주의와 북한의 자주노선을 넘어서야 동아시아 정세를 주도할 수 있다.

<서경>에 이런 구절이 있다. "옥이 나오는 곤륜산에 화염이 덮치면, 옥과 돌을 모두 불태운다."(火炎崑岡 玉石俱焚) 전쟁은 선인과 악인을 나누지 않고 모두 불사르는 화염과 같다. 

북벌에서 북학으로 사유를 전환할 때 전쟁 말고도 적을 이길 수 있는 지혜를 얻을 것이다.


*글 / 이상수 철학자, 저술가. 연세대 철학박사(제자백가의 논리철학 연구). 전 <한겨레> 기자, 베이징 특파원. 저서로 <오랑캐로 사는 즐거움> <한비자, 권력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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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근철 2013.12.17 22:41
    체계라는 것은 그 안에 안주할 만한 따위의 것이 못 된다.
    체계 안에 안주하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마침내 그 체계는 감옥으로 변한다.
    누구든지 조직신학을 세우려는 사람은, 내가 그러했듯이 그 안에 감금되지 않기 위해 그 체계를 끊임없이 넘어서려고 애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계란 불가피하다.
    체계란 일관성있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체계라는 것은 감옥이 될 위험성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일단 그 체계가 수립되기만 하면 우리는 그 체계 자체 안에서 오락가락하게 되고, 그리하여 현실과 유리되게 되며, 정말 그것이 기술해야 할 것으로 되어 있는 현실의 위쪽을 으례 맴돌게 되는 또 하나의 위험성을 지니게 된다.
    그러므로 내가 관심한 것은 신학의 체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삶과 그 현실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가진 한에서 체계의 능력에 관심한다.

    우리가 도그마를 아무리 높이 평가하다고 해도 지나친 것은 아니다.
    도그마에는 훌륭한 것이 있다. (이것이 나의 결론이다.
    그러나 도그마는 우리가 덮어 놓고 좋다고 해야 할 따위의 일련의 여러 도그마로서 왜곡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이것은 도그마의 정신에도 위배되는것이며, 그리스도교의 정신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폴 틸리히, <그리스도교 사상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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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영 2013.12.18 11:20
    우리에게는 교리라는 체계 외에도
    교단이라는 체제가 절대막강입니다.
    건드리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하나님나라에 걸림돌이 될 정도로 :D
    마치 이 체계/체제로 천국까지 갈 것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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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근철 2013.12.17 23:39

    케플러가 갈릴레오에게 보낸 편지.
    1953년부터 쓰기 시작한 원고가 모여 작년 여름에 완전한 달의 지리학서가 되었습니다.
    ㆍㆍㆍㆍㆍㆍ
    드넓은 바다를 건너가기가 좁은 아드리아나 발트 해를 지날 때보다, 영국해협을 건널 때보다 더 평화로울 줄 누가 믿었겠습니까?
    ㆍㆍㆍㆍㆍㆍ
    천상의 바람을 이용할 수 있는 배와 돛이 있고 또 저 텅 빈 곳마저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지요.
    ㆍㆍㆍㆍㆍㆍ
    그러니 머지않아 이 여행을 하겠노라고 나설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천문학을 확립합시다.
    갈릴레오 당신은 목성에 대해, 저는 달에 대해....

    -케플러가 친구 갈릴레오 갈릴레이에게 보낸편지(1610년 4월 19일)
    *이반 일리치,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현대의 상식과 진보에 대한 급진적 도전)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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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근철 2013.12.17 23:43
    예수 운동의 특징은 안과 밖의 구분이 없는 강력한 “어우름의 경향”이다.
    스스로를 개방하는 유대교, 온갖 차별 의식을 뛰어넘어 보편성을 확보한 유대교, 나와 남을 어우를 줄 아는 유대교-어쩌면 이것은 과거 헬레니즘 개혁가들이 추구했던 이상이었으리라.
    그런데 이 이상이 예수에게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구현되었다.
    그것은 예수 운동이 평범한 민중들을 배제한 운동이 아니라, 그 민중의 한복판에서 시작된 운동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운동에는 귀족적인 요소들이 비귀족적인 분위기 가운데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게르트 타이센&아네테 메르츠, <역사적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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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영 2013.12.18 11:06
    예수님은 여셨는데 우리는 자꾸 닫으려 하고
    예수님은 어울리셨는데 우리는 분리되려고 합니다.

    잘못하면 우리 운동은 비귀족적인 요소들이 귀족적인 분위기로 둔갑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

    끼리끼리, 손을 씻고서야 앉을 수 있는 그들의 식탁이 아닌
    광야에 그냥 펼쳐진 오병이어의 식탁 이야기는
    열린 교제, 열린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교회는 자칫 그와 반대로 가기 쉽습니다
  • ?
    백근철 2013.12.18 16:26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오병이어'의 이야기가 많이 묵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fallbaram 2013.12.18 00:17

    백 근철 목사님!


    개미는 두 눈을 부룹떠도...
    코끼리는 한눈을 찡그려도...

    이  한마디가 내 생각의 한계를 무참하게 부수고 갑니다.


    아직은 이름석자 내걸고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 못하는 나와
    아직은 더 적극적으로 "나의 생각은 이렇소" 라고 말하지 못하고 그 생각을 퍼 올 수 밖에 없는
    님이랑 언제 한번 만나게 되면 아무도 보지 않는 한적한 호프집에가서
    맥주 한잔 합시다!!!
    생각이 통할것 같아서..........

  • ?
    프리지아 2013.12.18 05:33
    혹시 Root beer 마시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이왕이면 진한 texticon2_30.gif 한잔에  삼겹살 걸쳐야 진짜 나이롱 다울 텐데요
    여기 안주 서비스 맛나게 드세요.^^



  • ?
    fallbaram 2013.12.18 05:55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가는데 지글지글 밥상이 올라 왔군요.
    아침이슬과 함께...쩝쩝! 캬아
    수고 하셨습니다 프리지아님

    Quovadis 나이롱 목사님?

  • ?
    백근철 2013.12.18 10:49

    ㅎㅎ 밤새 두분이서 벌써 진하게 파티하셨네요^^
    fallbaram선생님 한국 나오시면 제가 식사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리지아 선생님도~~^^
    인생 선배님들에게 신앙을 배울 수 있다는 건 제게 큰 특권이고 기쁨이니까요....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 ?
    프리지아 2013.12.18 04:35
    목사님! 저도 진작에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늦었습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목사님 설교 들으니 정말 말씀이 꿀맛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슴에 진한 여운도 남고 모처럼 자신을 돌아보며 많은 은혜도 받았습니다.
    점점 쇠퇴해 가는 이 안식 교단에 목사님 같은 분이 계시니 희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마시고 무지한 영혼을 많이 깨우쳐 주셨으면 합니다.
    추운 날씨에 늘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 ?
    백근철 2013.12.18 10:55

    잡스런 이야기를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목회 그만두고 교인으로 한 8년정도 산 적이 있었는데요...
    (그땐 안교장도 하고, 교회서 막내 장로도 하고 그랬습니다. 집사 시켜달라고 했더니만 굳이 장로여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설교를 듣는 것이 참 힘든 일이구나...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자들을 존경하게 되었지요...
    물론 그때 먹었던 마음 많이 사라졌습니다^^
    인간이 참 사악하더군요...
    그제 타클로반 구호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모임에 갔었습니다.
    대부분이 평신도였지요...
    누가 시켜서 모인 것이 아닌 자발적인 사람들의 모임이었습니다.
    저는 그런데서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곳에서 희망은 여전히 싹이 트고 있다는 것을요...
    마음 따뜻해지는 좋은 글로 제게 가르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아기자기 2013.12.18 16:49
    “새로운 세상에 눈뜬 그는 "지구는 둥글어서 어느 한곳이 중심이 아니라 자기가 있는 곳이 중심"이라고 주장해, 중국이 세계의 중심인 줄만 알았던 조선 지식사회에 충격을 안긴다.“
    (우리만 선민이고 남은 무리라는 이들에게도 충격이...)

    “북벌에서 북학으로 전환하는 지혜는 오늘날 한반도의 남북 두 정권에 똑같이 절실하다. ”
    (우리 교단도...)

    “자본주의라는 오랑캐와 싸우는 대신 그것을 배우기로 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은 북벌에서 북학으로 전환한 전형적인 사례다.”

    “북벌에서 북학으로 사유를 전환할 때 전쟁 말고도 적을 이길 수 있는 지혜를 얻을 것이다.”

    “체계라는 것은 그 안에 안주할 만한 따위의 것이 못 된다.”
    (교리라는 것도...)

    “그러므로 내가 관심한 것은 신학의 체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삶과 그 현실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가진 한에서 체계의 능력에 관심한다.“

    “천상의 바람을 이용할 수 있는 배와 돛이 있고 또 저 텅 빈 곳마저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지요.“

    “예수 운동의 특징은 안과 밖의 구분이 없는 강력한 “어우름의 경향”이다.“

    “예수 운동이 평범한 민중들을 배제한 운동이 아니라, 그 민중의 한복판에서 시작된 운동”
    ((평)신도와 약자 중심의 교회가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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