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쯤 지난 일 이다.
호리호리한 중키의 한 가수 지망생이 있었다.
안교시간에 특창을 시키면 "재림 맡은 우리 구주"를
기타를 치면서 뽕짝스타일로 부르던 제 나름의 교인이었다.
어느 안식일 파트락을 마치고 교회 사택 앞에 굵은 가지들이 늘어진
뽕나무 아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뜬금없이 그리고 느닷없이 그는 아담과 하와가 그 선악과를
따먹지 않았다면 우리가 오늘 이 고생 하면서 살지는 않았으리라는
푸념을 쏟아놓더니 목에 힘을 주고
"똥물에 튀겨 죽일 놈년들!" 이라고 작정한듯이 소리 질렀다.
아마도 그 당시에 그는 마주 했던 나도 잘 모르고 있었던 질병
(암)과 투쟁하고 있었고 그것이 그에겐 그리도 힘이든 과정이었던것 같다.
얼마후 그는 똥물에 튀겨 죽일 놈년들의 뒤를 따라 한줌 흙으로 돌아갔다.
요 앞에 올려놓은 동그라미 네개의 도표를 놓고 생각하면
우리 죄인들(너나 할것없이)은 선악과를 너무 의식하고 생명과를 바라보는데 인색하다.
우리는 죄 (아담의)를 너무깊이 의식하고 의 (십자가-생명과) 를 바라는 일에 인색하다.
우리는 우리의 육 (흙)에 온갖 신앙을 집중하고 영(하나님의 나라) 에 집중하지 못한다.
그림자가 미래를 가리키는 그 빛보다 절대로 위에 있을 수 없음에도
우리는 그림자 (시간과 육에 주어졌던)에 극구 메달린다.
새 예루살렘이라는 원대한 계획속에서
아담의 죄는 거기 있었어야 했던 시작이고 또 구속의 청사진일 뿐 그 허무함 그 고통 그 억울함 을 능히
상쇄하는 십자가에서 적어도 아담의 죄는 다 용서(처리)했다고 하시면서
이제는 그분이 "나를 믿지 아니하는 죄 "( 의에 대하여 죄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딱 하나밖에 묻지 안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랬던 그 분이 다시
지성소에서 처리해야할 무슨죄가 아직도 그리 많은지..........................
또 하나
우리는 그 예수도 아니면서 그 예수의 뜻도 잘 모르면서
하나는 영혼이 불멸한다고 생각하고
또 하나는 "잠잔다"고 거짓 위로하고
"나는 부활이다.
나를 믿는자는 죽어도 살겠고!" 선언하시던 그분만이
죽은자에게 잠잔다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우리가 무슨 권세로 사람이 죽으면 잠자는 상태라고
그 누구의 95개 조항보다 더 힘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불멸도 아니고 잠 자는것도 아니고 죽은자는 다 죽은것이지.
예수가 깨우면 산자가 된다는 것이고그런 의미에서 살아서
깰자는
예수안에서 잠자는 것이지.
첫째 아담의 것을 의식하고 그것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소위
Back to Eden 은 곤란한 이야기.
거기에 율법이 있고 거기에 안식일이 있고 거기에
New Start 도 있고.......
누가는 십자가 위에 두 죄인을 올려 놓고 둘중에 하나가
너와 나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나는 지금의 고통, 아담의 죄, 육신의 고난에서
건져달라고 호소하고 (원문으로 읽으면 한국말 번역처럼
그가 불손한 태도로 예수에게 말한것이 아니게 보임)
또 하나는 십자가의 형벌은 당연한 것이고
함께 못박힌 당신 (예수)은 그렇지 아니한데 믿을만한 당신이 평소에 늘 얘기하던
그 낙원이 임하거든 나를 생각해 달라는 미래를 호소 했다.
하나는 육의 것을 하나는 영의 것을 달라고 했다.
우리의 믿음은 새 예루살렘을 향한 것인가
아니면 이땅의 거룩한 삶인가?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것의 증거가 아닌가
그 낙원을 허락받은 십자가의 이 죄인이 그 믿음의 classic 이다.
히브리서 11장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등불켜서 들고 하늘향해 걷자
내 주님만보면서...."
찬미가 하나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소원 할 수 있는 그 낙원
지금의 나(육신)를 못박으면 보이는 그 낙원
아담의 죄 그리고 그것을 닮은 죄가 태산같아도
예수를 믿는 믿음하나면 충분한 이 것을
우리도 좇아가고 이웃에게
또 같이 가자고 해야지
안식일은 같이 가기위해 함께 보내는 시간과 예배일 뿐
짐이 되어서는 안되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그분께로 가자
구약의 모세처럼
모든 사물을 깨끗한가 (거룩한가) 아니면 부정한가로
보았던 천주교의 정신이 가장 잘 나타난 또 하나의 교회가
있다면??? (거룩한 시간과 거룩하지 않은 시간의 구별)
부정한자 도 바라볼 수 있는 새 예루살렘!
아니 스스로 부정하다고 인정하는자가 볼 수 있는 새 예루살렘!
다 함께 가자!
안식교인들만 모여 있는 천국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거기서도 생명과 어떤 뽐새로 먹어야 영양과 있다고 우기고
나무 그늘에 앉아야 피부암에 안 걸린다고 우길 겁니다
그런데 한 두 마디 거들다가 나도 같은 종류의 인간 될 거고
한 잠 자고나니 그곳이 천국이 아니라는 생각 들 것 같습니다
아 그보다도 먼저 낮잠 잔다고 손가락질 할거지요??
너스레가 떨고 싶은 오늘 밤
딸 애가 셋째 애 낳으려고 병원에 간다고 짐 챙기는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