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수님의 글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이 오고가네요. 거침없는 일필휘지의 글을 대하며 저 역시 여러 상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우선 달수님의 사회성 결여가 자구 자구마다 엿보입니다. ‘독불장군’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마찰과 대립 없는 공생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인간사회나 동물사회나 마찬가지이지요. 그 정도의 충돌 없이 살아가는 삶이 있을까요? 그러한 사유로 때려죽이고 총질을 해댄다면 아마도 인간사회는 살인천국으로 공멸하지 않을까요? 마음의 분노, 인간 삶의 부산물입니다. 인간적 방법으로 벗어나기 쉽지 않습니다. 좀 이해 불가한 것은 달수님의 공언에서 드러난 바, 신앙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어째 실천적인 부분에서는 낙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신앙과 품성, 신앙과 생활양식의 일치 없이 가는 종교는 없습니다. 달수님의 과격한 분노는 대충 도덕과 윤리로 범벅 시킨 사이비 종파의 기본에서도 걸러집니다. 계속 이대로 가면 실패한 신앙이 될 것임은 자명합니다. 적어도 달수님은 돌려대고 포장하는 유형은 아니라 여겨지네요. 표리부동에 지능까지 내재한 영악한 자들은 속에 있는 부글부글 앙심을 그대로 표출하지 않습니다. 속내를 감추지요. 본능을 이기려고도 하지만 음흉하기도 한 야누스적 양상을 띄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꼿꼿하게 반응하는 달수님의 스트레이트적 삶은 그렇게 절망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달수님은 또한 비굴하게 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렇게 가학해야할 삶은 아닌 듯합니다. 님이 가진 목사들에 대한 시선 교정이 필요합니다. 교회에서 나타나는 목사들의 삶은 극히 표면적인 것입니다. 나름의 애환이 있고 이면의 삶이 있습니다. 교회와 교인과의 관계에 앞서 급여의 목줄을 쥐고 있는 조직과의 관계가 있습니다. 달수님이 증오하다시피 하는 목사들의 삶은 그렇게 호사롭지 않습니다. 대개 목사들은 두 개의 심장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조직에 순응하기 위한 자존감 내팽개친, 또 다른 심장이 필요하지요. 확고한 자아확립을 설교해야 하지만 힘겨운 일이 되기 십상입니다. 자가당착에 힘없는 말로 전락하기 영락입니다. 교회직분은 기능이라고 강조하지만 목사사회는 연차별로 서열정리가 확실하지요. 신참목회자들은 설설 기는 자세가 늘 몸에 배어있어야 연명할 수가 있습니다. 겸손이 아니라 굴종이지요. 특권층 사회가 그러하듯이 목사사회에도 그러한 풍토가 만연합니다. 기괴한 신앙조직 틈새에서 기생하지 못하는 열혈지성들이 있습니다. 박차고 나오기도 하지만 대개 쓸개를 떼고 살아갑니다. 식솔을 외면하지 못하지요. 그런 메스꺼운 풍토 속에서 의식 있는 진품들이 좌불안석하고 있습니다. 쓸개 떼어버린 목사의 인간적 매력은 극히 부실해집니다. 어느 인간사회에서나 성직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가 묵계되어 있기에 최소한의 위상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지요. 멀리서 보면 선망할지 모르지만 들여다보면 불쌍하기도 한 것이 목사 삶의 실상입니다. 박차고 나와야 생활력은 부실하고 민낯의 인간적 매력은 보잘 것이 없습니다. 어느 면에서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님의 생존이 더 우월하고 당당하게 비쳐집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 김원일 | 2014.11.30 | 10438 |
공지 |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 admin | 2013.04.06 | 36680 |
공지 |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 admin | 2013.04.06 | 53694 |
공지 | 필명에 관한 안내 | admin | 2010.12.05 | 85490 |
5655 | 당신이 근본주의자인지 아는 방법 2 | passer-by | 2011.07.17 | 1508 |
5654 | 당신의 정보, 매일 1200번 정보기관에 넘어간다 | 파높티콘 | 2015.06.05 | 236 |
5653 | 당신의 선택은? 2 | 테스트 | 2013.12.02 | 1399 |
5652 | 당신의 목사는 "창녀"에 대해 설교한 적 있는가. 30 | 김원일 | 2014.07.04 | 1058 |
5651 | 당신의 모든 필요를 예수님께 말하라 | 영원한행복 | 2015.01.15 | 965 |
5650 | 당신의 눈앞에 예수가 등장한다면? . 1 | 웃기리 | 2014.01.30 | 1298 |
5649 | 당신의 가치는? 3 | student | 2012.10.29 | 932 |
5648 | 당신의 00가 궁금하다. 2 | 음모 | 2013.08.28 | 1866 |
5647 | 당신을 위한 하나님 1 | 로산 | 2013.02.28 | 2448 |
5646 | 당신을 사랑합니다. 2 | 무실 | 2011.01.20 | 1312 |
5645 | 당신을 사랑합니다. 2 | 로산 | 2013.01.05 | 1623 |
5644 | 당신은 왜 떠나지 않았는가? 3 | 김주영 | 2011.11.24 | 1064 |
5643 | 당신은 예수의 죽음을 "애도"하는가. 3 | 김원일 | 2015.12.18 | 154 |
5642 | 당신은 어떤 공격을 받고 있는가? | 산나무 | 2013.04.03 | 1682 |
5641 |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이수영 - "오 주여, 사랑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 serendipity | 2012.11.02 | 1220 |
5640 | 당신은 모르실거야 ~ 얼마나 사랑했는지 ! (노래 - 혜은이씨) 4 | 반달 | 2012.09.02 | 2496 |
5639 | 당신은 말해야 합니다.어찌할 겁니까? | 하늘의통곡 | 2014.04.21 | 651 |
5638 | 당신은 누구입니까? 1 | 유재춘 | 2012.04.13 | 1802 |
5637 | 당신만의 신을 봤겠지요. | 바퀴벌레 | 2014.09.09 | 514 |
5636 | 당신들의 천국, 당신들의 부흥 개혁 | 절망 | 2012.11.22 | 1050 |
5635 | 당신들은 당신들 할 일이나 제대로 하세요 6 | 김주영 | 2014.08.31 | 771 |
5634 | 당신들은 국민이 그렇게도 우스운가 2 | 얼굴 | 2015.08.17 | 169 |
5633 | 당신들 노무현을 알아? 3 | 로산 | 2012.10.21 | 894 |
5632 | 당신도 믿음의 조상이다 7 | 김균 | 2015.09.19 | 201 |
5631 | 당신 정말이지 인간도 아니다 4 | 유재춘 | 2011.01.03 | 1139 |
5630 | 당신 전화 받아 봤수? | 시사인 | 2014.12.04 | 634 |
5629 | 당신 여기 얼씬거리지도 마라! | 유재춘 | 2010.11.23 | 1421 |
5628 | 당사자 박진하란 이름을 가진 자에게 요구한다!!! 4 | 유재춘 | 2012.11.07 | 1141 |
5627 | 당대 최고의 Lock Smith 5 | fallbaram | 2014.12.06 | 535 |
5626 | 당당한 시기꾼 | 하주민 | 2014.10.06 | 428 |
5625 | 당뇨 환자에 좋은 식품 & 나쁜 식품 1 | 이웃 | 2015.02.10 | 353 |
5624 | 당나귀의 꾀 | 우화 | 2016.02.20 | 101 |
5623 | 당근과 채찍 | fallbaram | 2015.12.29 | 140 |
5622 | 답장)1~6번. 3 | perceive | 2014.12.11 | 480 |
5621 | 답답한 친구들을 위한 장송곡 1 | 김균 | 2015.07.06 | 309 |
5620 | 답답한 사람이 한심한 사람에게 | fallbaram | 2014.05.29 | 606 |
5619 | 답답한 마음으로 한마디 | bystander | 2012.01.21 | 1494 |
5618 | 답답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고? 2 | 유재춘 | 2010.12.10 | 2063 |
5617 | 답답하고, 웃기고,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4 | 고바우 | 2011.01.02 | 1238 |
5616 | 답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 그러나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올시다 19 | 전통矢 | 2012.11.30 | 1588 |
5615 | 답글 8 | 진보와 보수 | 2012.04.17 | 1429 |
5614 | 답 달아보세요-최종오 목사님글을 읽고 8 | 고1 | 2013.06.04 | 1866 |
5613 | 담배 사재기가 벌금이면.... 5 | 엿 | 2014.09.12 | 576 |
5612 | 담 주 토요일 난 결혼합니다 13 | 김균 | 2015.04.01 | 383 |
5611 | 닳아지도록 읽으라고 모든 사람에게 강권해야 할 책 2 | 예언 | 2014.10.15 | 489 |
5610 | 닮은꼴을 그리면서 2 | 로산 | 2011.06.09 | 1427 |
5609 | 닭털~~ | 닭털의부활 | 2013.09.07 | 1567 |
5608 | 닭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되다 6 | 김균 | 2013.05.13 | 2168 |
5607 |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4 | fallbaram | 2014.10.12 | 555 |
5606 | 닭이 닭똥 같은 눈물을 쏟은 이유......그녀가 처음 울던 날.. 12 | 처음울던날 | 2014.05.25 | 1081 |
5605 | 닭을 튀기다(KFC) | KFC | 2014.03.14 | 1288 |
5604 | 닭무회의 1 | 닥 | 2014.12.23 | 484 |
5603 | 닭똥같은 눈물이 흐른다 | 유재춘 | 2012.03.25 | 1287 |
5602 | 닭그네 | 닭틀러 | 2014.10.11 | 1501 |
5601 | 닭2. 1 | 바끄네 | 2012.10.06 | 789 |
5600 | 닭. 4 | 바끄네 | 2012.10.06 | 1278 |
5599 | 닭 하수인 하는짓.. 부림사건 변호했으니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친북반국가인명사전>도 편찬, 여당의원도 개탄 18 | 속이지마라 | 2015.10.03 | 123 |
5598 | 닭 대가리만도 못한 논리를 가진 자칭 빨갱이 김원일 님아! 4 | 토종닭 | 2013.12.05 | 1223 |
5597 | 닭 공장 주변의 닭들... 14 | 돌베개 | 2014.12.30 | 730 |
5596 | 달팽이의 사랑 1 | 잠 수 | 2010.11.20 | 1468 |
5595 | 달콤한 인생. 2 | 닥년 | 2015.06.28 | 283 |
5594 | 달수님이 증명해야 할 문제들 6 | 김균 | 2013.10.18 | 1668 |
5593 | 달수님의 글에 달린 댓글을 읽고 3 | winterlotus | 2013.12.27 | 1440 |
5592 | 달수님에게 11 | fallbaram | 2013.12.01 | 1181 |
5591 | 달수님에게 4 | fallbaram | 2013.12.10 | 1167 |
5590 | 달수님 제가 달수님을 노하게 만들었나보군요. 3 | 박상희 | 2013.08.08 | 1081 |
5589 | 달수님 생각에 대한 답변 8 | 김균 | 2013.10.16 | 1649 |
5588 | 달수님 보세요!(막말의 제왕) | 철수 | 2013.12.11 | 1443 |
» | 달수님 단상 1 | 카운셀러 | 2013.12.28 | 1144 |
5586 | 달수 님이 '국국사이버사령부 댓글작업'을 비판하셨습니다. 그의 판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3 | 영혼조작세력 | 2013.10.17 | 1443 |
지적 하신대로
"신앙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어째 실천적인 부분에서는 ...
바로 이부분에서 이분에 성숙도를 가늠할수 있다고 봅니다.
지식과 열정이 넘쳐 남아 있을지라도 그 만큼 실행하는 능력은 전혀 다른 주제 입니다
주님 께서는 어떤 신앙인을 원하시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