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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0 01:13

새해에는

조회 수 1089 추천 수 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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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민초의 들판 (논객들)에 피는

형형색색의 꽃 (생각) 들이

더 널리

더 깊이

더 높이

표현되게 하시고


또 지나가는 눈객 (눈팅)들의

시선도 그것을

더 널리

더 깊이

더 높이

바라보게 하여 주옵소서


상처를 주려하는 자들과

상처를 받으려 하는 자들이 서로

마주 바라보는 외나무 다리를

넓혀주시고

서로 비껴갈 수 있는

넉넉한 다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진리를 얻고자 하는 자들에게

진리를 얻게 하시고

평화를 즐기려 하는 자들에게

평화를 허락하시고

배우려 하는 자들에게

배움을 허락하소서


왼쪽과 오른쪽의 나누임이

가랭이를 찢고 함께 넘어지는

자해의 행위로 가지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걸음위에 또렷이 찍히는

아름다운 전진의 발자국들이 되게 하시고


대한민국의 어디에서

태어났으므로 무상불

향토병(?)을 앓는 이들의 여한들이

여기에

돌멩이 되어 무시로 던져지는

그 수고로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오지랖이

여기까지 와서

세 천사의 기별(?)이 아니라고

컹컹 짖어대는 

세뇌된 진돗개들이

아무에게나 짖는것보다

아무에게나 꼬리를 흔드는 일이

삼복의 위기 (개고기의 계절)를

더 잘 넘기는 지혜라고

마음고쳐 먹게 하시고


민들레의 솜털위에 곱게

사탕을 발라

음악을 띄우는 이들의 손가락과 가슴에

꿀같은 복을 내리시고


함께 보고싶고

함께 웃고 싶어서

하얀 눈송이 하나 뭉쳐서

볼꺼리

웃음꺼리 무시로 띄워 올리는

그 순수한 마음들에게도

눈사람처럼 쌓여가는

하얗고 순결한 복을 내려주시고


불철주야

어디선가 날아온

활화산 같이 뜨거운

분노의 파편들

그 위험한 돌부리들을

오가는 행인들을 위하여

힘들게 치우고 걷어내야할

관리자의 굳은 얼굴에도

설탕 한봉지
쏟으셔서

2013년의 씁씁한 것들을

생각할 때 마다

달디단 추억으로 흘러내려

그것들을

빨아먹게 하옵소서


아멘!


근하신년



  • ?
    프리지아 2013.12.30 06:13

    fallbaram님!
    연말이고 날씨도 음침해서 기분도 다운됐는데
    님의 맛깔스러운 글 때문에 너무 웃다 보니
    이제 배가 다 아프려고 합니다.ㅎㅎ

    앞으로도 님의 정원에서 포동포동 잘 익은
    꿀 송이 많이 따 먹고 싶습니다.
    전 지금 상당히 영양실조 상태거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민초 들판이 비옥하도록 많은 거름 주시와요.
    감사합니다.^^



  • ?
    fallbaram 2013.12.30 23:33

    프리지아님 당신이 꿀송이라는 나의 글을 잘못 읽으셨습니다.
    무지무지 엄숙하게 (? ㅋㅋㅋ) 쓰려고 공을 들였던 나의 글들의 틈새를 비집어 나비처럼 빨대를 들이밀고 그 속에 고여있는 극히 소량 (?)의 해학들을 긁어 모아 배꼽의 먼지를 털어 낼 줄 아는 님의 재치야 말로 민초의 들판에 감초같은 꿀송이 입니다.

  • ?
    교회청년 2013.12.30 10:38
    fallbaram님, 여기가 Facebook이었다면 저는 Like를 눌렀을 것입니다! ^^
  • ?
    fallbaram 2013.12.30 23:39

    청년님 나는 일년전만해도 한글을 칠줄도 모르는 컴맹이었습니다. Facebook은 해 보지도 못한 촌놈입니다. 전화소리가 울려야 밥을 먹고 살 수 있지만 전화소리가 제일 듣기싫은 그런 원시인입니다. 좋아한다는 표현을 꾹 눌러는 동작 하나로 할 수 있는 세상이 왔군요. 나도 그대에게 한방 꾹 눌러 드립니다.

  • ?
    김주영 2014.01.01 02:06
    아멘
    두려움 없이 서로 사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안식일 교회도 성령의 불과 바람이 우리를 깨워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 뿌린 것을 움돋게 함같이"
    의와 찬송이 (이사야 61:11) 사방에서 돋아나고 자라나서 무성하여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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