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

by fallbaram posted Dec 30, 2013 Likes 0 Replie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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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님.

나는 아직도 들여다 보지 못한 교과를 공부하시는 그 열정이 부럽습니다.

그래서 청년의 피는 끓는 거지요.

사실 나는 과정공부 때문에 우리의 교리에 식상했습니다.그리고 이제는

아예 그런것 공부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교과시간에 묵묵히

그리고 고분고분 앉아있는것에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님의 글에 내 생각하나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많은 경우에 축자 영감설을 믿거나 근본주의자가 되거나

그것을 발판을 삼아 가고싶은 행선지가 있습니다.

어떤 특정한 교리를 옹호하거나

어떤 위험을 아예 제거해 버리려 하거나

(이를테면 원숭이를 말살해 버리고 진화론의 뿌리를 없애려하는)

자신이 깨달은 바를 확인하고 싶거나 입니다.


성경을 전체로 보아야 하지만 단계로 보아야 하고

흐름을 따라가지만 목적지 (구원 또는 구원의 계획) 를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에서 빛을 보고 개혁의 의지를 불태우게된

루터는 성경을 먼저 나무로 보고

그 다음에 이파리로 보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축자영감을 따라가는 일은 너무 위험해 보입니다.

번역을 보면 정 반대로 번역된 성경절이 허다합니다.

성령께서는 어떤 특정한 교리를 만들고 보여주기 위해서

성경을 쓰시지 않으신것이 분명합니다.


전체로 보아야 성경입니다.

단계로 보아야 성경입니다.

성경이 성경을 말하게 해야합니다.

그럴때 성경이 완전한 기별이 됩니다.

"성경이 내게 대하여 말한다"는 의미가 핵심입니다.

그럴때 어떤 오역이 있다해도

어떤 반대되는 성경절이 있다해도

어떤 의문이 떠나지 않는 장절과 마주쳐도

우리는 성경을 주신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라고한

성철스님의 말뜻을 이해하십니까?


성경은 성경이요

성령은 성령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 입니다.


부디 우리의 믿음이 은쟁반 가득 빛날때 까지

읽고 또 읽으면서 그 책을 떠나서는 예수를 볼 수 없는

감동으로 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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