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 좋았더라

by Windwalker posted Dec 31, 2013 Likes 0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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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가끔 옛날이 좋았다고 말하는 분들을 보게 된다

그래서 나도 때때로 물어 본다 - 언제 어느 때가 좋았냐고... 

그렇게 막상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잘 못하거나 하더라도 막연히

옛날에는 인심이 더 좋았다는 정도로 끝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아니면 개인적으로 왕년에 어쩌고, 저쩌고하는 식이다.

 

정말로 옛날이 더 좋았을까? 한 번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개인적으로는 (삶의 고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옛날에 더 행복하고

좋았던 시절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인류 전체로 본다면?

 

인류는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헤치고 지금까지 왔다

물질문명 뿐만이 아니고 정신적이고 또 영적인 면에서도 그렇다

서양과 동양을 통털어 대부분의 국가에서 중세까지는 전제(專制)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그 말은 다수의 사람들이 노예 또는 하층민으로써 소수,

귀족/왕족이나 종교 수장들의 지배를 받았다는 뜻이다

여기서 지배라는 단어는 그냥 명령을 받고 수행하는 정도가 아니라

생사여탈권이 지배자의 손에 있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인권? 그런 개념도 없었겠지만 만일 누군가가 인권을 외쳤다면

그 또는 그녀는 바로 목숨을 내어 놓을 각오를 해야 한다.

 

인류가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한 때부터만 해도 셀 수 없이 많은 전쟁을 통해

인류는 그 참상을 몸소 겪어 왔다. 부단한 전쟁뿐만이 아니라 기아와 질병 또한

인류를 위협하는 적이었다. 더하여 글을 깨우치는 것은 목숨을 부지하기도

바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치일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인류의 의식은 기어다니는 수준이었지만 19세기를 지나면서

겨우 일어서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20세기를 지나면서 아장아장 걷게 되었고

21세기에는 좀 더 걸음이 안정되어 갈 것이다.

 

물론 아직도 인류는 전쟁, 기아, 질병, 재난 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요즘 한국을 둘러싼 정세는 20세기 초를 1차 세계대전 직전의

혼란한 정세를 방불케 한다. 점점 우경화하는 일본, 좌경화하는 중국,

힘을 잃어가는 미국 사이에서 머지않아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나는 확신한다. 인류가 그 동안 몸소 배워 온 것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제 인류는 인류의 DNA 속에 전쟁은 안 된다는 것을 각인시켜가고 있다.

 

2014년을 포함하여 앞으로 몇 년간 혼란의 해가 되겠지만, 이제 조금만 더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면 인류는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여러분, 2014년에도 희망과 꿈, 그리고 용기를 가지십시오.

 

P/S 전에 써 놓은 글이 있었는데 찾지 못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생략하고

대략 요점만 추렸기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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