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빨갱이 그리고 남은 자

by 김균 posted Jan 03, 2014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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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빨갱이 그리고 남은 자


1)
요즘 우리나라 정치건 사회건 간에
두 무리로 나뉜 것 같다
종북 빨갱이와 보수 꼰대라고 본다

한 쪽은 이념적인 문제로 북한과 연계시키고
한쪽은 그런 것이 못 마땅해서 아우성친다
일베와 오유(오유는 한 번도 안 들어 가 봤음)
조선을 위시한 찌라시와 한겨레를 위시한 날라리 신문들
21세기 대명천지에도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방송들을 보면서
그리고 거기에 동참하는 우리들
그런데 사실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결일 뿐인데
못 가진 자가 가진 자를 열렬하게 환영한다

2)

정치와 무관하다는 교회에 왜 정치 이야기 하느냐고 묻는다
물론 정치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 아니고
이렇게 서론을 풀어가는 것뿐이다

고등학교 국사교과서 문제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테러리스트냐?
15세에 정신대로 간 여인이 강제동원이 아니고 자발적이었냐?
안중근 이봉창 유관순이 범죄자냐?
김 좌진 장군이 만주벌의 도적떼나 파르티잔이었냐?
일본제국주의 시대의 36년이 찬양 받을 시대냐?
이렇게 가르치는 것이 정말 옳은 것인가?

3)

교학사 교과서가 만들어졌다
지금 현재로서는 영남5곳 전북1곳을 제외한 전국의 학교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거절했다
물론 많은 학교가 채택했다가 학부형들과 선배들과 학생들의 반대로 좌절됐다
이에 분노한 “새누리당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로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 철회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용기있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한 학교들에 대한
마녀사냥식 몰이를 이제 멈추어야 한다"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정부여당이 그처럼 적극 밀었던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이
1% 전후에 그친데다가,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들마저 학생과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로
속속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면서 사실상 교학사 교과서 채택 학교가
전국적으로 씨가 마르게 된 데 대한 패닉적 충격 때문으로 풀이된다“(뷰스엔뉴스)고 한다

이 말을 다시 풀자면
국민들을 바보로 여기고 친일적인 국사를 가르치고자했던 것이 좌절됐다는 말이다
우리 국민들은 북한의 김씨 “성부, 성자, 성손”보다 일본을 더 싫어한다
축구 시합을 봐도 북한과 일본이 맞붙으면 북한을 응원한다
정부가 그토록 북한은 죽일 넘이라고 안보교육을 시켜도
피를 속일 수는 없는 것 같다

4)

이젠 본격적인 우리들 이야기를 해 보자
유대인들은 나라 잃은 백성으로 2000년을 떠돌이 신세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전에도 제대로 된 나라라고는 한 200년 가지고 있었고
대대로 이웃나라의 속국이나 조공국으로 살았다
그들이 살아남는 것은 택한 자 또는 남은 자라는 성경적 이론이었다
그들을 통하여 메시야를 기다리고 그래서 예수를 인정하지 않는 유대인들은
지금도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이 그렇게 장구한 시대를 견디어 낸 배경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메시야의 강림, 그 메시야가 그들을 구원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비슷하게 우리 또한 메시야의 강림을 기다린다
우리만의 남은 자가 되어서 말이다

로마교황 치하 주후1500년대는 우리나라가 임진왜란을 겪던 시대적 배경도 있다
모두 못 배우고 못 가져서 당한 민초들이 대부분 죽었다
로마의 일반인들은 대부분 라틴어를 몰랐을 것이고
그러니 유럽의 기독교인들도 라틴어를 몰랐으니 성경을 읽은 적이 없었을 것이다
우리 역시 초창기에는 영어 실력도 짧고 증언을 구할 수도 없었고
그래서 목사님이나 장로님들이 설교하다가 뒤가 모자라면
예언의 신에서 말하기를 하면서 자기 이야기 풀던 시대가 있었다

그 보다 1500년이나 과거인 예수님 당시에 그들이 히브리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나라를 잃었는데 고국어를 사용할 수 없어서였을 거다
그러니 무식했을 것이고 제사장들의 천국이었을 것이다
가르치는 대로 못 하면 땅에 코나 박으면서 살았고
가진 것 없으면 배움의 길이란 천국보다 더 멀었을 것이다
배웠다는 니고데모도 내가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습니까 하고 물었을 정도니까 말이다

우리도 36년간 그런 세월 살았다 창씨개명해서 이름도 바꾸고
일본인으로 반쯤 개화(?)되어가는 경우였지만
2차대전 종전으로 우리는 해방이 됐고 나라 말로 이름도 다시 원위치 했다
안 그랬으면 지금쯤 내선일체라는 구호 속에 일본인이 되어 있든지
아니면 재한 반일본인이 되어 있든지 또는 굳굳하게 고생하고 있을 거다

유대와 우리는 닮은 점이 많다
거기에다가 재림교회는 더욱 더 그렇다
유대인이 남은 자이듯이 36년 후의 우리도 남은 자이고
그리고 그 가운데서 재림교인은 성경적으로 아브라함의 영적 후손으로
남은 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오늘도 목사님이 설교 가운데 그리 하셨다
.
남은 자가 되기 위해서 2000년을 견뎌야 했고
남은 자가 되기 위해서 일본의 압제를 벗어나야 했고
남은 자가 되기 위해서 바벨론에서 나와야 했다

그런데 오늘도 우리는 바벨론 강가에서 수금을 걸고
우리를 사로잡아 온 사단을 향해 울고 있다
아니 일부러 영적으로 포로 되어서 울고 있다
우리의 언어도 잊은 채
하늘 언어는 배우다 만 채
일본에서 배운 대로 친일하는 채
국민들을 그렇게 교육 못 시켜서 가슴이 멍든 채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목숨 버린 사람들을 테러리스트로 내 버린 채
그런 것 보고도 못 본 척 고개를 뒤돌린 채
그런 것은 영적으로 남은 자들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고 안 본 척 한 채
우리는 오늘도 짬뽕인간 짬뽕교인이 되고 있지는 않는지
나도 모르고 님들도 모른다

그저 한쪽으로 몰아서 억지로 종북 빨갱이 만들 듯이
오늘도 우리들만의 리그에 젖어서 마녀사냥에 몰두하는 우리들을 보고 있으면
쓴 웃음만 나온다
이렇게 하는 것만이 남은 자는 아닌데 하면서 말이다

오늘은 사단의 새끼라고 욕먹기는 싫은데 댓글 구멍 막아 버릴까보다.....
그래도 말 하고 싶은 데로 하라고 냅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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