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쇠주가 대세다!

by fm posted Jan 28, 2014 Likes 0 Replies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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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인다는 연락을 받고 가슴 설렜다

전화한 친구 왈


"야, 함 만나자" 

뭔일인데.

"그냥 얼굴도보고 백쇠주나 한잔하게, 아직 안 끊었지?" 


이거 완전 나를 망신주려하네..


문제는 그 친구가 현역 목사이다.


100 마일 달려가서 만난 친구들, 그래도 명색이 장로인데 옛일 들추고 자-식이...


식탁에 놓인 유리잔에 미리따라놓은 

백쇠주가 거품 일고 있다 


마실까 말까 애라 모르겠다. 

오랜만에 한잔 마시자!

(사실 그친구의 장난임을 알고 있었다, 늘 그런식이니까)


8명의 친구들과, 다른 상에 앉은 부인네들은 

이야기꽃이 한창이다


"야! 성도들의 백쇠주는 불란서산 이슬물 아니냐? 

옛기분 내면서 한잔씩 쭉해라, ㅎㅎㅎ"


너무 솔직하지만 허물없고 

공과 /사를 구별하ㄹ줄 아는 

목사친구가 존경스럽긴 한데, 

항상 곡예사줄타기하듯 

위태 해 보인다.


맘속으로 그를 위해 기도했다. 

시험에 들지 말게 해달라고.


음악은 추억을 , 추억은 음악을 생각나게 한다.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 - 

라듸오에서 들려오는 노래가 잘어우러진다


살아있다는게 축복이다

세상에서 인기 있는 의사, 박사, 목사보다 

더 좋아하는 (사)자는 

밥사/ 그보다 더한건 감사/ 봉사란다.


봉사할 때 얻는 기쁨 에너지가 자신을 살리는 

최고의 엔도르핀이란 말이 떠오른다.


사랑한다.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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