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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사회생활 제대로 하면서 교회생활 제대로 하는 사람 손?

     저 좀 가르쳐주세요. 두 개 다 가능한 사람 있으면...?

B: 야, 당연 힘들지. 기도 간절히 해봐. 그럼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고 방법 주시더라.

C: 힘들지 않다면 누구나 하겠지. 기도해봐.

B: 감사하는 마음속엔 사단의 씨앗을 심을수가 없대. 불평하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승리하자.


제가 출석하는 교회 청년들이 나눈 대화 내용 입니다. 


A는 직장인 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안식일 포함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거의 힘듭니다. 아직 취직하지 않은 나이 어린 청년들(대학생들)과 교회에 꾸준히 나오는 일부 청년들은 교회 수련회, 교회 봉사대 등 교회의 예배순서 참석 이상의 여러 교회활동을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A에게는 불가능 한 것들 입니다. A는 교회 청년들이 활동한 모습들을 사진을 통해 보면서, 늘 그런 활동들에 함께 할 수 없는 자신을 생각할 때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자신의 모습은 교회 청년들이 찍은 단체사진에서 늘 빠져 있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습니다.)

B는 휴직 중이며, C는 학생입니다. B와 C는 현재 교회 예배에 정규적으로 참석하며 교회의 활동적인 멤버들입니다. A의 이야기는 단순히 불평이 아닙니다. 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죠. 어쩌면 위의 대화로 인해 A는 더 이상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 생각엔 B와 C의 이야기는A에게 사실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B와 C는 A와는 다른 입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A도 B와 C처럼 휴직 중이거나, 학생 신분이라면 교회 활동을 하며 지금 보다 편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참석하는 교회 청년회 구성원들은 대학생, 대학원생들, 취준생들(학교를 졸업했으나 아직 구직중인), 의사, 약사(근무 요일이 비교적 자유로운), 기관근무자(교단기관의 직원), 전도사(신학생) 이렇게 입니다. 일반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청년들은 교회에서 한 달에 한 번 얼굴을 보기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즉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의 직업군이 정해져 있다는 말입니다. 교회에는 전문직, 교단 근무자 그리고 비경제활동인구 만 존재합니다.   

현재 교회에 꾸준히 나오고 있는 청년들은 A를 위로할 수도, 조언을 해 줄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직장에 다니면서 안식일 문제로 고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A를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A를 위한 역할 모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A가 교회 활동 문제로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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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관. 2014.02.07 12:57
    나는 한국 에서 직장인 을 안해봐서 이런 상황에 대해서 뭐라고 할말이 없네요.
    밑에 있는 글( 7007)을 참조 해서 보고
    안식일 을 지키다는 것이 꼭 교회에 나와야 한다는 것이 아니닌까.
    그런 현실 에서 안타깝고.아쉬운. 죄책감 비슷한 감정에 메이지 말라고 말하고 싶네요.

    때를 찾다 보면
    자기가 원하는 때는 반드시 오닌까
    항상 그런때를 사모 하시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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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2014.02.07 19:22
    둘 다 잘 하는건 쉽지 않은 일인듯 합니다~
    그래도 주께서 길을 열어 주실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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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영 2014.02.08 01:52
    사회인이 교회로 와야 한다는 것 보다는
    교회가 사회로 간다는 개념은 어떨까요
    안식일교회 아닌 교회 교인들은 잘 하고 있는 것 같던데

    신앙생활=교회활동 이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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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llbaram 2014.02.10 06:00
    아이고 시원해라.
    정곡을 찌른 간단한 말씀
    울타리에 갇히면 끝장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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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괘도루팡 2014.02.10 14:34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온실속 화초'가 아니고 '야생화' 처럼 세상과 어우러짐 입니다.
    일반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교회에 오면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지요?
    직장에 다니며 안식일 안지킨다고 정죄하는 '온실속 화초'는 없었는지요?

    야생화가 꽃을 못피우고 밖에서 비바람을 맞으면 떨고 있을 때 ....
    좀 더 기다리고 좀 더 이해하며 끌어 안아 주어야지요
    꽃을 피울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을 중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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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청년 2014.02.11 16:24

    저도 교회활동=신앙생활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안식일에 교회 안 갔다고 죄책감 느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 교회에 성실하게 출석하는 대다수의 신자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교회에 잘 출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오랫만에 교회에 오면 반가워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왜 교회 안왔냐며 눈총을 주고, 설상가상으로 이따금 날리는 사람의 가슴을 후벼파는 비수같은 정죄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이런 교회의 분위기를 알고도 띄엄 띄엄이라도 교회에 나오는 분들이 대단하다는(눈총과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나오기에) 생각이 듭니다. 교회에 매주 출석하는 분들은 신앙에 올바로 서 있고 그렇지 못한 분들은 신앙에 올바로 서 있지 못하다는 식의 생각이 매우 일반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현실이 갑갑할 뿐입니다. 당신은 안식일에 교회에 나갑니까? 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당신은 안식일에 왜 교회에 갑니까?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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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괘도루팡 2014.02.11 18:41
    전제 ~ 신앙생활 = 개인적인 신앙생활 + 집단적인 신앙생활 , 라고 한다면
    어떤 사람들은 개인적인 신앙생활은 소홀히 하면서 교회의 활동만 죽어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교회활동을 열심히 하면 곧, 하늘나라 가는 티켓을 따는 것으로 생각하는 듯 합니다.
    아니면 최소한 마음이 편안해져서 하늘의 분위기를 맛 보 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꼭 다 나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내적인 기초를 튼튼히 하지 않는 (개인적인 신앙생활) 그런 활동은 금방 바닥을 드러내고
    모래위의 집과 같은 부실하기 그지 없는 집이 될 것입니다.
    물론 SDA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는 그런 신앙으로도 티가 안나는 경우가 많겠지만
    사회활동을 하면 금방 부실한지 아니면 튼튼한지가 드러날 것입니다.
    신앙이 진정 무엇을 위하고, 무엇을 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집단적인 활동 자체만 가지고 신앙의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지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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