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류들의 승리

by 김주영 posted Feb 08, 2014 Likes 0 Replie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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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가 스포츠 풋볼
그 결승전 수퍼보울은 
미국인들이 일년중 가장 많이 시청하는 스포츠 경기다.

지난주 48회 수퍼보울 경기에서 시애틀 시혹스는 
전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이끄는,  경기당 득점수 1위인 덴버 브롱코스를
43:8 이라는 엽기적 스코어로 누르고 우승했다. 

아무도 시애틀이, 
더군다나 그런 압도적 스코어차로 이기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전혀 풋볼 팬이 아닌 나는
(풋볼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건 
생애 통산 이번이 두번째다)

그 경기를 보면서 
눈시울이 뜨끈해지고 목에 메었다.

시혹스는 작은자들의 팀이다. 

프로 2년차에 위업을 달성한 팀 리더 쿼터백 러셀 윌슨은
3라운드 드래프트에나 뽑힌 선수다 (3류)

스타 플레이어 셔만은 5차 드래프트에 (5류)
 MVP  로 뽑힌 이름도 기억 안나는 선수는 7차 드래프트에 (7류)
뽑혀온 선수들이다. 

그리고 선수들의 반이 드래프트에 들지도 못한 이들이다.

이런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이 
막강한 참피언이 된 것은
순전히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쿼터백 치고는 키가 작은 윌슨이 말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항상 그러셨죠. 
너라고 안될게 뭐가 있니?   Why not you?
팀 동료들에게 그렇게 얘기했어요.
우리라고 수퍼볼 참피온 안될 게 뭐 있어?"

꿈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이 팀은
긍정적 지도력을 발휘한 코치와 하나 되어
참피온이 되었다. 
인간승리다. 

화려한 브롱코스의 플레이를 철저히 봉쇄한
작은자들의 팀 시혹스의 전략은
마침 최근 읽고 있는, 
The Power of  HABIT  에 나오는
전설적인 인디애나 콜트 코치  토니 던지 (Tony Dungy) 의 전략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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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포스트 모던 도시다.
세속적이로 
정치적으로 리버럴하고 
테크놀로지의 첨단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스타벅스
이런 것들이 시작된 도시. 

예수의 이름이 서기 힘든 도시. 

여기서 시혹스가 이룬 기적은
깊은 파장이 되고 있다. 

그저 이 동네 풋볼 팀이
참피온이 되었다
이런 사실만이 아니라 

시민들을 한 커뮤니티로 묶고 있다. 

쿼터백 러셀 윌슨
God is so Good
Jesus is better than Super Bowel title 
이라고 말한다. 

이전에 티보가 화려한 제스처로 신앙을 퍼포먼스 한 것과는 달리
겸손하게
그러나 진지하게...

정말로
예수와
아버지의 격려와 믿음 
그리고 절대 긍정적 리더십의 코치
이런 것이 아니었다면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사람이
고백하는 신앙이다. 

3류, 5류, 7류
아니면 거기 들지도 못한 사람도
챔피언이 될 수 있다. 

복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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