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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2 05:45

믿음을 위한 서곡

조회 수 1023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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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비교적 단순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삶의 원리를 들여다 보면 너무나 복잡하고 섬세한 질서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자가 아이를 갖게 되고 낳는것은 어떤 전문성이 있어서 되는것이 아니지만 산부인과 의사는 이 복잡하고 어려운 원리들을 알아야 산모도 아이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것이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영어로 말을 하는것은 단순한 일상의 것이지만 그것을 분석하고 어순을 본석해 들어가는 문법이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듯이 말이다. 믿음도 여자가 아이를 갖게 되듯이 간단한 과정에서 비롯되는  신앙의 발로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이나 그것이 형성되는 이유나 그것을 소유한 자들의 공통점이나 과정을 설명하는 일은 다소 복잡하고  깊이 있는 이해가 수반되어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세계 제일의 골프선수 타이거 우드의 플레이는 플레이를 할때 결코 복잡하지 않으나 그를 가르치고 교정하는 선생이었던 Butch Harmon 의 가르침이나 교정방법은 대단히 복잡하다. 누구나 선생이나 가르침 없이도 골프를 칠 수 있지만 뛰어난 재능에 뛰어난 가르침이 합해지면 훌륭한 글프선수를 만들어 낸다.


여자가 배란의 시기에 남자랑 달콤한 사랑에 빠져 동침을 하게되면 그 기적에 가깝고 복잡한 인간의 한 생명이 인간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위대하고 섬세한 과정을 거치면서 태어나게 된다. 궁극에는  산부인과 의사의 도움이 없이도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건강한 산모가 건강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으면 건강한 아기가  출생할 확율이 높아진다.


예수를 믿는 믿음 또한 전문적인 과정이나 도움 없이도 가능하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이란 어떤것이냐는 설명과 영생의 조건을 갖게하는 믿음의 범주는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간단하다. 그 믿음을 어떻게 갖게되며 믿음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믿음에 도움이 되는 부수적인 설명들이 오히려 더 복잡하고 다양하고 방대하다.


한가지 다행한것은 타이거 우드처럼 골프를 쳐야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듯이 사도 요한처럼 또는 사도 바울처럼 믿어야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러준다는 표준이 없는 것이다. 더욱 감사한것은 어떤 특정한  믿음의 표준 (level) 을 영생의 조건으로 정하지 않고 믿는 자 들은 다 구원을  받는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너무나 감사하고 너무나 은헤로운 사실이다. 그러나 너희가 "나를 믿어야" 한다는 믿음의 방향성은 확실해야 한다. 그 믿음을 일으키고 건강하게 이끌 수 있는 방법이나 그 믿음의 뱡향성을 잡아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은 실로 성경속에서도 다양하고 방대한 것이다. "나 외에 다른 신을 내게 있게 말찌니라" 는 첫째 계명의 분명한 방향성이 무너지면 나머지 아홉개의 계명은 예수 앞에 나와서 내가 무엇을 (다시) 하여야 영생을 얻겠느냐고 물었던 그  청년 율법사처럼 율법은 자신의 공로로 지킬 수 있는 윤리로 내려앉아 자신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영생의 조건으로 방향이 틀어지게 된다. 간혹 공상 임신이 있듯이 공상믿음이 생겨나게 된다.


우리가 금이야 옥이야 붙들고 지키는 이 안식일도 혹시 공상의 그런 날인가?


다시 반복하면 골프를 치는 방법을 가장 잘아는 사람만이 골프를 제일 잘칠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믿음의 방향성과 믿음에 대한 온갖 이론들을 고루 이해한 사람이 히브리 11장의 그런 믿음의 사람이라고만 말할 수도 없는 것이다.


기도는 이 믿음의 과정을 든든하게 해주는 하나의 exercise 이다.

성경공부 또한 이 과정을 확고하게 해 주는 또 다른  exercise 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기도 하지 못할 것인가?

왜 성경을 깊이 알려고 하지 않을 것인가?


그렇다고 기도 때문에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조건으로 발전하지 말아야 한다.

성경공부 때문에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조건으로 생각지 말아야 한다.


믿음 그 하나만 보실것이다.

믿음의 방향성은 말씀 (성경이나 예언의 신)이 아니다.

믿음의 방향성은 성육신 하신 십자가의 어린양이다.
그리고 부활하신후에도 앞장서 가시는 그 어린양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의 서두에서 말씀없이도 사람의 양심속에 하나님을 아는

방향성이 있다고 이야기 했고 자연속에서도 팽계치 못할 방향성이 이미 있다고

말하고 있는것을 우리는 읽을 수 있다.


히브리 11장에는 믿음의 질 (quality) 보다는 믿음의 방향성을 이야기 하고 있는듯 하다.


지난달 Golf Digest 에는 골프를 잘 가르치는 선생 400 여명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이토록  많은 선생들이 있는가?

혹 그렇지 않다면

오로지 믿음을 위하여

우리가 이곳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선생이 될 수 있겠는가?


한 겨울밤의 꿈속에서







  • ?
    Rilke 2014.02.12 10:37
    가을 바람 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렇네요. 우리가 서로의 선생이 되어야 겠지요.

    릭네임이 제가 좋아하는 릴케의 "가을날"을 연상케 해서 좋습니다.

    저도 역시 요한복음을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 중에 성령을 바람에 묘사한 부분은 참으로 압권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우리가 "바람"을 좋아 하나 봅니다.

    나이가 먹어 가는데도, 가을바람이 불며는 바바리 코트를 찾게 됩니다. 물론, 이곳 미국은 마땅히 갈곳도 없는데 말이죠. 아내는 제가 이곳 미국에 이렇게 묶여 있는것을 좋아합니다. 한국 같으면 매일 돌아 다녔을것이라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cheers,
  • ?
    fallbaram 2014.02.12 12:38
    릴케님.
    매우 서정적인 감성을 갖고 계신 분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기꺼이 서로간에 선생이 되어 주신다는 암묵도 감사합니다.
    릴케의 문학성을 감싸고 있는 철학적 사유 까지도 두루 갖추신 분일 것이라
    여겨 봅니다.

    가을 찬바람에 바바리 코트의 깃을 세울만한 멋쟁이의 프로파일도 갖추신 분이겠지요.

    우린 어딘가에 묶여 있게 마련이지만 묶여 있지 않은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깨어 있는자의
    삶일 것입니다.

    님의 다양하고 깊이있는 독서의 영역에서 끄집어낸 가치있는 것들을 손가락으로 자주
    흘려주는 친절한 가르침을 새로운 바람을 기다리듯이 우리모두 기다릴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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