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원수

by 김주영 posted Feb 13, 2014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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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내가 다니는 교회 헌당식이 있었다. 


역대 목회자들 다 초청되어 오시고, 합회임원들 등등

단상에 앉은 사람이 통역하는 소생까지 십여명 되었다.


모두들 양복입고 넥타이 맨  남자들이다. 

속으로 섬찟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지만

구성원의 7할이 여성인 교단에서

21세기에

미국에서 

아직도 우리 이러고 있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진다는 사실,,,

그것이 섬찟했다. 


수십명의 여자분들은

안식일 예배 끝나고 나서 부터

헌당식 하는 저녁까지 하루 종일

키친에서 음식을 만들었다. 

거기는 남자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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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창 3:15)


최근에 이 말씀을 주석하는 어떤 사람의 설교를 듣고 

머리가 뻥 뚫리는 것 같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자들이 학대, 차별, 무시, 착취를 받은 것


단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21세기 이 시대 지구 곳곳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

이슬람은 고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교회에서 조차 

여자를 차별하는 것은

우리 원수가 여자를 미워하기 때문이다. 


독일에 이런 표현이 있다 

3K - Kinder,  Kuech,  Kirche  (kids, kitchen, church)

여자는 모름지기 아이들, 부엌, 교회에 매여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는 3종지도라는 것이 있었다. 

여자는 어려서는 아버지, 결혼해서는 남편, 늙어서는 아들을 순종하며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꼴통이슬람은

아직도 여자가 혼자 바깥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한다. 


안식일교회는 

아직도  여자는 목사 안수 줄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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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문제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제3세계의 빈곤을 퇴치하는 길 중 하나가

여성에게 자유와 기회를 주는 일이라고 했다. 

여자를 교육시키고 일할 수 있게 하면

출산율 문제도 해결되고

여성들이 경제에 참여할 때 그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왜 우리 원수는 여자를 미워하는가

여자에게 거대한 파워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받은 하나님의 형상의 5할에서 나오는 그런 파워 말이다. 


독일의 3 K 의 빈정거림대로

교인의 7할이 여성이다. 


이 여성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교회를 이끌어야 한다. 


여성에게 설교예배 기도도 안시키는 

이 교회는 희망이 없다. 


나성교회가 여자 장로 두분을 선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느 교회에나 

영성, 비전, 지도력, 열심, 인망 있고, 그러면서도 자상하며 care 하는 여성분들 있다. 

이분들을 교회의 지도자로 삼자.


매년 감투 안배하듯

이름 뿐인,  별로 영양가 없는 남자 장로들 돌아가며 시키는 것 보다 

실질적으로 교회가 부흥하는 훨씬 나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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