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에 관한 발칙한 생각

by 김주영 posted Feb 15, 2014 Likes 1 Replie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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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를 하면 복을 받는다.


말라기 3장이 아니더라도

세상 재정 전문가들도 하는 얘기다. 


괴기 소설의 천재 스티븐 킹도

대학 졸업 연설에서

'여러분은 수입의 10분의  일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도록 하십시요' 라고 했다. 


 TV 에 나오는 재정 어드바이저

수즈 오만도 

재정의 10분의 일은 자신과 가족만을 위해 쓰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쓰라고 했다. 


십일조가 왜 축복인가?

신앙을 떠나서 지극히 휴머니스틱한 설명을 해 보면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돈에 관한 습관은

다른 모든 습관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십일조를 하면

재정에 절약과 훈련을 하게 되고

이것이 삶의 여러 다른 분야에 흘러 넘치게 된다. 


최근 읽고 있는 Charles Duhigg 의 Power of HABIT 이라는 책은

그런 key stone 습관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것 하나가 변하면 다른 습관들에도 영향을 끼치는 그런 습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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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비영리단체를 위한 fundraising  이라는 세미나에 참석했다. 

어떻게 기부를 받아낼 것인가 하는 세미나였다. 


그 세미나의 강사는

기독교인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가 하는 모든 말들은 

내가 지금껏 교회에서 들어온 

청지기 직분과 재정에 대해 들은 말들보다 

훨씬 더 성서적/ 하나님나라적 이었다. 


그의 강의 노트와

안식일교회에서 나온 fundraising   세미나 자료를 비교해 보았다. 


천양지차다. 


우리 

이렇게 뒤져 있고

이렇게 율법적이고 구시대적이고

이렇게 덜 하나님나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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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Duhig 의 책에

새들백 교회의 릭 워렌 얘기가 나온다. 


그는 목회 초기부터 교인들에게 

maturity covenant card (성숙 언약 카드) 

세가지 서약에 서명하도록 했다. 


그 세가지 서약은:


매일 quite time을 갖는다

십일조를 한다

소그룹의 일원이 된다 


그 십일조란  새들백 교회에 드리는 십일조가 아니다. 


나는 내 가진 것의 십분의 일을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쓰겠다는 것이다. 


교회가 이렇게 성서적으로 제대로 가르치면

교인들은 생활에 규모가 생기고 재정이 바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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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십일조에 대해

발칙한 제안들 드린다. 


목사님 여러분 

제발 이제우리 

십일조를 하나님의 창고인 합회 재무실에 드려야 복을 받는다는 

그런 낯부끄러운 소리 그만 하고


교인들에게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진 것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쓰도록 하십시오


라고 제대로 가르치시기 바란다. 


그러면

내가 장담하건대

교인들은 열의 하나가 아니라 

열의 둘, 셋을 드리게 될 것이고


교인들은 더욱 잘 살게 될 것이고


교단의 재정도 차고 넘칠 것이다. 


없는 교인들 착취하려 하지 말고


교인들로 제대로 많이 벌게 해서

거기서 넘쳐나는 것으로 많이 드리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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