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건용 목사님께

by fallbaram posted Mar 03, 2014 Likes 3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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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생각하게 하는 해맑은 기별을 전하시는 목사님의 설교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김 원일 교수님이 정성껏 퍼다 올린 설교 다운 설교의 말씀을 잘 경청했읍니다.

민초는 인식일 교회의 공식적인 싸이트가 아니지만 사용자의 대부분이 안식일 교인들이다

보니 그 영역을 잘못 이해한 집 지킴이들이 냄새가 다르고

색깔이 달라 보인다는 이유로 공식적 영역이 아니라는 현실성을 망각하고 짖어대는

엉뚱한 일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편지를 전하는 우체부들이 가장 많이 당하는 위험이 개에게 물리는 일입니다.

개는 편지를 전달하는 우체부의 사명을 알길이 없고 또 편지의 내용을 알수도 없고 오직 영역만 이해하는 동물이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우체부 (아무개 교수) 를 물지않고 편지를 쓴 사람을 직접 물었군요.


귀 교회에도 그런 집 지킴이 들이 있을 수 있겠지요?


한국 사람, 미국 사람 그리고 쏘련 사람.

흑인, 황인 또는 백인.

그것은 사람이라는 본질에 달아놓은 명찰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명찰 때문에 지나친 영역이 형성되고 그것 때문에 살인도 마다하지 않지 않습니까?


장노 교인, 감리 교인 그리고 안식 교인

그것 또한 그리스도인이라는 본질에 붙여놓은 명찰에 불과하지만

역사는 그것 때문에 죽이고 살리고 했던 뼈아픈 전쟁들을 담아놓고 있읍니다.


영역에 상관없이 찾아와서 우리의 생각들을 건드려 주는 또 하나의 바람같은

귀한 손님에게 오늘은 아래의 시하나 드리면서 구애의 손짓을 하고 싶습니다.

명찰 (껍데기)과 명찰 (껍데기)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본질과 본질이 만나는 순간의 이야기 입니다.






우화의 강-마 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 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어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 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 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 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그리고 언제나 들어오셔서 시원한 바람을 불어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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