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by 불암거사 posted Mar 25, 2014 Likes 1 Replie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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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기일이 다가오니

이 노래가 가슴에 저미어온다

부르고 또 부른다.

밖에는 봄비가 소리없이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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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 가는길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플때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이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아프게 네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넘어로 흔들리는 꿈



 






울 밑에 뀌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 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부르며 날아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시골 뒷 산길이 어두워질 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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