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식교 모태교인이고
오로지 삼육학교만 다녔다.
나의 지인의 80%는 안식교인이다.
한때 나는 이 안식교 게토가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이곳을 나가면 죽는것인줄 알았다.
그러나 아주 우연히 신실한 감리교인 친구를 알게 됐고
그를 통해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다.
소위 일요일교인(?)들이 뿔달린 도깨비가 아니라는걸 알게됐다.
짐승의표?
가당치도 않다.
내가 알고있는 어떤 안식교인보다도 더 신실한 크리스천들이
바로 그들중에 있었다.
그들은 오로지 복음에 집중한다.
십자가. 예수그리스도.
이것이 그들이 알고있는 전부다.
2300주야. 일휴. 야고비환란. 성소와 지성소. 안식일. 코셔.
이런거 모른다.
근데 참으로 이상한게
이런걸 다 아는 안식교인들보다
이런거 하나도 모르는 일요일교인들이
더 믿음이 좋고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누리더라.
왜 그럴까?
제칠일안식일이 너무나 거룩해진 나머지
그 주인이신 예수를 가리우더라.
제칠일안식일 그 시간 자체가 무슨 주술적인 힘을 가진 것처럼
예수 없어도 안식일은 지키려고 목숨 걸더라.
임박한 재림이라는 이벤트에 너무나 초점을 맞춘 나머지
예수 그분보다
재림이라는 이벤트에 초점을 맞추더라.
거기서 파생되는 준시한부종말론.
2300주야. 일휴. 은혜의시기. 야고비환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망조가 든 이유는
[제칠일안식일] 과 [재림]이 지나치게 강조된 나머지
[예수] 그분보다 커져버린데 있다.
예수 못만나도 안식일은 지켜야 하고
예수 못만나도 재림은 기다려야 하는
뭔가 핀트를 놓치고 사는 백성들.
이제 안식교는 어쩔수없이 일대 결단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
1번: 특수교리를 진리라고 강변하면서 점점 쪼그라 들것인지,
아니면
2번: 보편진리를 회복하는 정통 복음주의적 기독교로 born-again하든지.
근데 내 생각엔 교단 지도부는 망하면 망했지
2번을 택하진 않을것같다.
그렇다면 결과는 뻔하다.
저는 성결교회 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열린예배가 부담이 되어서 어쩌다가 아식교를 알게되고
외적으로 안식교 분들이 경건하게 신앙생활 하는 모습이 좋아서 옮겨 일년이조금 넘도록 생활하며 느낀게
타교단 사람들을 저속또는 하찮은 존재 나가서 은근한 경멸 더나가면 사탄에 자식들로 여기는 경향이
대부분에 안식교 신자들 가운데 본인들도 모르게 자리하고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위에 지적 하신대로 안식일이 예수님보다 더 우선시되는 현상이 아주 자연스럽게 여겨 지더군요.
경건에 모양은 많은데 능력은 부정되고 있는게 현실 입니다.
그래서 여기와서 때때로 위로를 받습니다.
그것들을 깨우치시고 애정어린 마음으로
안식교가 바로서기를 원하시는 여러분들께 존경에 말씀을 전함니다.
주께서 함께 하시길 기원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