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밥에 관심 있는 분들-3-그들 중에 아무도 깨어 있은 자는 없었다

by 김균 posted Apr 28, 2014 Likes 0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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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밥에 관심 있는 분들-3-그들 중에 아무도 깨어 있은 자는 없었다 


나는 지금 10처녀의 비유를 말하고 있다

10명의 처녀가 기름이 든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이할 신부의 들러리로 선택을 받고서

신랑이 더디오니 모두들 졸며 자고 있다는 거다

 

신랑이 더디오는 것은 처녀들의 책임 아니다

신랑이 자동차가 막혀서 못 오는지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니 물어 볼 데도 없고

아니면 신부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늦장을 부리는지

옛날처럼 신부 얼굴도 안 보고 부모들이 억지로 엮으니까 홧김에 땡깡을 부리는지

더디 온다고 하니 어쨌든 늦은 것은 신랑의 책임이다

사경에 온다 했으면 사경에 왔어야지 왜 오경이 오냐

기름통을 여분으로 준비할 만큼 부자도 아니고

가난한 결혼식에 가난한 자들이 10명이나 불리어 왔는데

무슨 돈으로 등불 이외에 기름통을 또 준비하냐?

늦게 왔으면 미안하다 죄송하다 기름 값 물어 줄게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닌가?

기름 떨어져서 불을 끄고 있는 처녀들에게 아이엠 쏘리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

 

그런데 엉뚱하게도 늦게 온 신랑이 오히려 신부들에게 일갈한다.

난 너희들 몰라

하기야 불을 끄고 있으니 어두워서 누군지나 알겠나

신부의 얼굴도 처음 보러 가는 신랑이 들러리 얼굴 알 턱이나 있나

 

여기까지가 거꾸로 해석해 보는 열 처녀의 비유이다

 

사람은 하루에 8시간을 자야한단다

밤낚시를 가면 밤을 새는데 새벽이 오면 춥고 배고프고 졸리기도 한다

결국 다음 날은 8시간 이상 자야 한다

생체바이오리듬인가 뭔가 하는 것 때문이란다

마찬가지로 늦게까지 자지 않고 기다리면 졸린다

안자고 배길 장수가 어디 있는가?

그런데 성경은 다 같이 졸며 잤는데 기름을 여분으로 더 가진 자만 데리고 갔다고 한다

25장은 의미심장한 장이다

그 밑에는 탈란트 이야기와 양과 염소 이야기가 연달아 나온다

결국은 구별에 대한 이야기이다

구별이라니까 확 까 버리는 것 아니다

양과 염소는 누구인가를 설명하는 것이다

하나는 안다고 하는데 다른 하나는 모른다는 표현을 설명하는 것이다

그것은 성경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우리 같은 사람에게 내리는 징벌이다

고픈 자에게 베풀라는 은혜의 말씀이다

깨어 있었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없는 것처럼 살았다는 말씀이다

그게 결론이다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결론이다

잿밥에만 관심 가진다고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시는 말씀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지선협인지 뭔지 그것 한 마디 더 해야겠다

우린 그것 없을 때 우리끼리 지구 단위로 돈 내서 체육대회도 하고

찬양대회도 하고 주말부흥회도 하고 전도회도 하곤 했다

전적으로 우리 돈으로 말이다

그런데 지선협인지 뭔지가 생기더니 위로부터 돈벼락을 맞았다면서

전도회할 교회 신청해라 돈 준다 한다

찬양대회도 체육회도 주말 부흥회도 모든 돈 드는 것은 위로부터 온 돈으로 해결한다

지선협 회의도 협회임원 목사 수석장로 선교회장만 오라하고 경비만 지출한다

그러니 교인들 관심 하나도 없다

너희 재물 있는 곳에 마음 있느니라 하신 말씀을 멀리 도망가게 만들었다

재물도 희생하지 않고 마음도 희생하지 않고 몸도 따르지 않는 곳에

무슨 관심이 있겠는가?

거기다가 이젠 무슨 일하려면 위로부터 돈 온다는 사고방식까지 심어 줬다

고맙다고 해야 할 건지 아니면 안 됐다고 해야 할 건지 모르겠다

이러다가 진짜로 마25장처럼 난 너를 진짜로 몰라 하실지도 모르겠다

 

같이 졸며 잔 10처녀

같이 기름 병 들고 있던 10처녀

기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졸며 잤는데 어떻게 알까?

신랑이 너무 늦게 왔기에 기름이 떨어진 것이지

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아무 문제없었을 그대와 나

그 나 속에는 그대들도 포함되었다는 현실 앞에서

오늘도 먹고 살기 위해서 신앙이 뒷자리로 밀린 세대를 돌아본다

롯의 아내처럼 살면서 산으로 도망간 롯과 딸들은 어떠했는가?

차라리 아내처럼 엄마처럼 죽었더라면 좋지 않았겠는가?

난 성경을 읽을 적마다 차라리 롯의 아내처럼 죽어서

남아 있는 세대에게 롯의 처를 기억하라는 교훈이나마 남겼으면 좋을 뻔한

롯과 딸들의 행위가 삶을 더 풍요롭게 했는지 모르겠다

개똥밭에 뒹굴어도 이생이 최고라는 사고방식 그런 인생이 더 필요하긴 할까?

 

살아서 온갖 행악 다 부리며 미운 넘 찍어 누르기보다

차라리 죽어서 교훈이라도 되고 싶다

얼마나 전도가 안 되었으면 100억이라도 모금해야겠다 생각했을까?

얼마나 우리가 한국 기독교에 밉게 보였으면 시조사란 간판으로는 선교용 책자도 못 찍는

그런 졸장부가 되었을까?

얼마나 어려운 세대가 되었으면 위로 올라가면 절대로 밑으로 내려오지 않는 돈이

벼락처럼 내려와서 지선협인지 뭔지 한다고 돈 줄 풀어 놨을까?

그럼 그 돈이 지선협 가난한 교회에 사용됐을까?

그냥 웃음만 나온다

 

정체성 회복한다고

그게 재림교회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그것이 바로 재림교회의 기본적인 성소기별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그러던 분들이 왜 재림교회란 이름도 겁나서 사용 못하는 시절이 됐을까?

파수대란 책자를 들오는 여호와의 증인들 얼마나 욕했나?

그렇게 교단 이름 자신 없으면 그만 두라고 호통치지 않았나?

그런데 오늘 우리는 어떤가?

좀 창피한 것은 틀림없다 욕했던 것을 돌려받는 것처럼 부끄럽다

 

지난 주 지라산 천황봉을 등산하면서 전에 사용하던 휘발유 버너에 기름을 가득채웠더니

얼마나 무거운지 이것 저 것 거의 15kg이나 되는 배낭을 메고 죽을 뻔 했다

다음에는 가벼운 가스버너를 준비해야겠다

신앙도 그러한가? 그렇다

12:1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아마 10처녀도 무겁다고 여겨지던 기름통에서 꼭 필요한 만큼의 기름만 가진 것 같다

옛날에는 회갑만 지나도 오래 살았다 여겼는데

지금은 칠순잔치도 잘 안하는 세상이다

그만큼 사람들의 생명이 길어졌다

범죄로 짧아지던 인생의 수명이 과학의 발달로 오히려 늘어간다

그래서 인생에서의 기름은 더 많이 필요하고 노후 준비도 어려운 과제가 되었다

육적인 문제가 영적인 문제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늙고 병든 몸이 싫어서 영혼의 기름보다 육체의 기름을 먼저 준비한다

준비한 영적인 기름이 자기 당대에는 필요하지 않다는 신념 아닌 신념이

늙어가는 젊은이들 사이에 번지고 저들은 신앙에 올인하지 않는다

교회는 감성을 잃어가고 교인들은 매말라 간다

10처녀 중 다섯이 신랑을 맞이했다는 비유도 틀려가기 시작하는 세대가 되어간다

몇 명이나 준비할까?

교회도 한 번 불이 꺼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게 세월호처럼 가라앉는다

맹골수로의 세월호처럼 오늘 우리의 현주소가 거기처럼 보인다

그래서 교단 지도부가 거기로 구경(?)가나보다

100억이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을 것 같은가? 도미노 현상처럼 답 없다

그 현상이 제일 먼저 보이는 합회가 영남합회다

죽을 쑤고 있는 오늘이 한심스럽다

그럼 다른 데는 괜찮은가? 답할 자신 있는가?

100억으로 부흥할 수 있는가?

돈으로 성령을 살 수 있는가? 답은 성경에 2000년 전에 벌써 결론지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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