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386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회의 이방인으로

그늘진 삶을 힘겹게 살아가던

데이빗 코레쉬에게

인생의 봄은

달콤하고 잔인했다.


열아홉살 그의 첫사랑 린다는  16세의 소녀였다

아이까지 만들었으나

린다 부모는 코레쉬를 싫어해서

딸과 아기를 빼돌렸고

코레쉬는 깊은 좌절 가운데 신음했다.


그 때 다시 하나님을 만났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으니

얼마나 고통스럽니?'

...

지난 19년 동안 나는 너를 사랑했건만

너는 내게 등을 돌렸다. '


그는 하나님이 그 사랑을 다시 이루어 주실 것이라 믿었지만

린다와 아기는 다시는 볼 수 없었다.


나는 왜 여기 이러고 있나

나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이냐

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이냐

첫사랑의 실패 이후 방황하던 중에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


어느날  침대에 엎드려 눈물로 기도하는 중에 

이상을 보았다. 


마천루처럼 높이 솟은 거대한 벽이 있었다. 


거기에는 두가지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율법" (THE LAW)


"예언"  (PROPHECY)


그리고 하나님이 한 손에는 책을 드시고

다른 손을 펴 내미시고 계셨다.


코레쉬는 손을 내밀어 하나님의 손을 잡았다.


강렬한 이상이었다.



같이 살고 있는 이모에게 물었다.


"왜 요즘은 선지자라는게 없나요?"


이모는  '웨이코의 갈멜산이라는데 가면

선지자라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는 얘기를 했다. 


1981년

스물 두살의 버논 하웰은 

다윗파 SDA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텍사스 웨이코의 갈멜산을 찾는다. 


SDA 역사상

가장 악명높고 끔찍했던 파멸의 서곡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다윗파 교인들이나 

데이빗 코레쉬에게 성경은

퍼즐과 같은 책이었다.


하나님은 

세상 종말에 관한 엄청난 비밀을 성경에 숨겨 놓으셨다.


그 비밀을 풀 수 있는 코드를 알면

세상 종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열쇠를 가진 자는

선지자라고 했다. 


1940년대에 생긴 다윗파는

주류 SDA 교회가 

엘렌 화잇에게서 선지자 직분이 끝났다고 하는 것에 반대했다. 


아직 성경에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지 않으냐?

선지자 직분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


데이빗 코레쉬는

자신에게 그 열쇠가 주어졌다고 믿었다.

아니 확신했다.
하나님이 그것을 직접 알려주고 계셨다. 


초대 교주의 사망 이후

지리멸렬해가던 다윗파는


Rock Star 같은 젊은 코레쉬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코레쉬가 그들의 선지자가 되고

그 집단의 이름은 다윗의 가지 SDA 가 되었다. 



----------


윌리암 밀러의 성경읽기 방식과

데이빗 코레쉬의 성경읽기 방식은 

근본적으로 비슷하다. 


성경 예언은 비밀 코드로 되어 있다.

성경 전체에 숨겨져 있는 퍼즐 조각을 찾아 맞추면

종말의 비밀을 알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주류SDA 는 2300 주야 예언이 끝나는 1844년 날짜를 알게 된것 외에

더 이상 그런식의 성경 읽기는 이단이라고 하는 반면


다윗의가지파는 계속 그런식으로 읽기를 고집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계시록의 일곱 인 예언에 집착했다. 


1993년 FBI 와 벼랑 끝 대치를 하던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일곱째 인을 풀 열쇠를 찾고 있었고

그의 추종자들은 그것을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었다. 


---------


자기도취와 망상에 빠진 사람 손에 들린 성경은

파멸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차라리 성경을 읽지나 말지..."


라고 그에게 말한다면

너무 잔인한 것일까? 


내 발에는 등이고 내 길에는 빛인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너에게는 걸림돌이었 구나...


그렇게 말 할  수 있을까?



성경연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이다. 








  • ?
    샤다이 2011.01.18 02:36

    "성경연구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이다"

     

    아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로산 2011.01.18 03:06

    어지러워

  • ?
    justbecause 2011.01.18 05:13

    김주영님

    성경연구와 정신건강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데이빗 코레쉬의 성경연구는 정신건강과

    별개의 것이군요.

    요즘 과정책에서 보면

    여러군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상담가들은 이러지만 결국은 예수님만이 해결이라구요.

    그 답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것만일까?  

    사람에게 찿아가는 것은 전혀 답이 될수 없다는사실을 밝히는게

    이번 기에 목표인 듯이...

    왜 성경연구가 그의 정신건강에 아무런 영향을 못 주었을까요?

    지금 우리는 성경fitmess와 정신적인 fitmess를 어떻게 생각해야

    성경짱, 정신짱 비슷하게라도 될까요?

     

  • ?
    김주영 2011.01.18 05:21

    정신이 건강해야 신앙이 건강합니다.

     

    성경연구와 정신건강은 별개의 것입니다.

    성경연구가 불건강한 정신을 가리는 마스크가 될 수도 있습니다.

     

     

  • ?
    김주영 2011.01.18 07:51

    그의 본명은 버논 하웰이었으나

    다윗파에 합류한 이후에

    이름을 데이빗 코레쉬라고 바꾸었다.

     

    박광규가 박명호가 되듯

    새 이름을 가진 것이다.

     

    데이빗은 물론 다윗이고

    코레쉬는 고레스의 히브리식 발음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 기름부음 받은 자 (메시야) 고레스와

    자신을 동일시한 것이다.

     

    다윗 고레스

    이중적으로 나르시스트적인 이름이다.

    망상의 산물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14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65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78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65
5305 "정리해고는 목숨줄 끊는 것"...... 명진스님, "힘든 사람에게 손 내미는 것이 거룩" 사마리아 2011.08.02 1383
5304 돈과 권력이 판을 치는 북한 ( 1 ) KT 2011.08.22 1383
5303 진보세력을 바라보는 법 배우기 로산 2012.05.07 1383
5302 아이폰5 발표 철통 보안 … 공개 전“소문난 잔치일까 진짜 대박일까”추측 무성 arirang 2012.09.12 1383
5301 김금복 님의 기똥차게 남의 글 인용하는 방법--어디서 배웠을까? ^^ 21 김원일 2012.11.02 1383
5300 군생활 6 년동안 안식일 교인을 한번도 만나 보지 못한것이 지금도 신기하다. 10 박희관 2012.11.21 1383
5299 이 모든 게 예수 때문이다! 한국 선거 결과를 보고 거의 설교를 하지 못했던 목사의 설교 12 김원일 2012.12.29 1383
5298 안식교회의 종말(2,000년에 예수 재림한다 약 팔던 신계훈목사의 변명) 1 약장수 2014.03.13 1383
5297 저주 받을 자들 5 축복 2012.11.18 1384
5296 성경의 구약과 신약의 변화된 문체 바이블 2012.02.24 1384
5295 “현병철 연임 반대” 인권위 전문위원 4명 사퇴 프로모션 2012.07.24 1384
5294 성경에 대한 내 견해-캐로로맨님-6-고해성사(告解聖事) 1 로산 2012.12.03 1384
5293 내가 죽도록 아주 싫어하는 재림교회 목사들--하나님 앞에 올리는 글(2) 3 달수 2013.12.01 1384
5292 구속의 드라마 속에서 악역을 맡았던 이들에게 드리는 묵념 2 fallbaram 2014.01.13 1384
5291 "배가 뒤집혔는데 왜 대통령 욕을 해도 되나?" - 어머니 말씀 5 file 김주영 2014.05.16 1384
5290 우리동네 검사께서 2 로산 2011.08.31 1385
5289 이병철 회장, 타계(他界) 한 달 前 천주교에 24개항 / 종교 질문.. 차동엽 신부, 24년 만에 답하다 YJ 2012.01.05 1385
5288 우리 인정할건 인정하자.. 암만 토론해봤자, 박진하님과 그의 세력들에게 우리 또 졌다.. (2) 1 김 성 진 2012.10.23 1385
5287 누가 닭대가리를 우습게 보는가? 김주영 2013.12.07 1385
5286 구약의 잔인한 하나님(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최종오 2014.04.17 1385
5285 반대/공격 하시려면 번지수라도 제대로 알고... 김주영 2010.11.20 1386
» 차라리 성경을 읽지나 말지 5 김주영 2011.01.18 1386
5283 나는 입산파 나 채식주의 자 가 된다는것 이 죽기보다 싫었다 . 9 박성술 2012.10.01 1386
5282 "박근혜가 대통령 안 되면 동성로에서 할복하자!"는 박근혜 후보 찬조 연설 배우 강만희. "우리가 남이가!"라며 영도다리 밑에 빠져죽자는 김광일이가 생각나네 대통령선거 2012.12.15 1386
5281 죽음의 소용돌이에 빠진 미국, 구세주는 이란 2 모퉁이돌 2013.11.13 1386
5280 sda가 선교가 안되는 이유는? 7 choshinja 2013.11.21 1386
5279 이왕 시작한 거짓말 계속해 보자 김주영 2010.11.20 1387
5278 십자가의 예수 그리고 그 후손들 3 로산 2011.01.27 1387
5277 독도에 관한 명연설 1 맘속깊이 2011.02.22 1387
5276 이 분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 7 오빠가 기가막혀 2012.10.13 1387
5275 Silence의 의미 11 southern cross 2012.10.30 1387
5274 용천지이랄의 본질: 예수 용천지이랄 한 번 거하게 했다.-- 최인 님과 그 비슷한 생각을 하는 누리꾼들을 위하여 2 김원일 2012.12.18 1387
5273 2만 촛불집회, 朴대통령 집중 성토 모퉁이돌 2013.07.13 1387
5272 서둘러 시골로 가야 할 이유 1 southern cross 2013.07.19 1387
5271 안식일에 점심은 건너 뛰면 어떨까요? 4 점심 사수 2012.01.16 1388
5270 2300 주야에 관한 생각 7 fallbaram 2013.11.27 1388
5269 어느 배고픈 흡혈귀도 안 잡아갈 닭대가리 종북 몰이꾼들의 허상-수정 3 김원일 2013.12.06 1388
5268 우리 나라 어쩌냐, 이 일을 어쩌냐? 페이스북 2011.01.05 1389
5267 1004님을 만나고난 후기 2 OMG 2011.01.21 1389
5266 길상사 웹싸이트에서 퍼왔습니다. 2 나는 나다 2011.05.25 1389
5265 JESUS COMING SOON 2 로산 2011.07.11 1389
5264 안식일과 예배!!! 주옥같이 귀한 영생의 말씀!!! 정무흠 2011.07.15 1389
5263 "순복음교회 교인 출가하다" 1 돌베개 2012.09.20 1389
5262 독도는 우리 땅, 된장도 우리 것. 3 독도어부 2012.10.27 1389
5261 삼가 명복을 빕니다 김균 2013.08.03 1389
5260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오드리 헵번 로산 2011.02.02 1390
5259 요즘 생각들 7 김균 2013.11.25 1390
5258 종북 몰이 한다고 삿대질하시겠지..... 이 동영상을 좀 보슈--좀 길지만. 3 User ID 2014.01.27 1390
5257 구약의 하나님을 도매금으로 물 먹이기^^ -- cogito 님께 (수정) 4 김원일 2011.08.08 1391
5256 자존심이 있지. 2 file 박희관 2012.12.06 1391
5255 솥 안에서 노는 물고기는 모른다. 잠시 후 물이 끓어 삶아질 자신의 운명을. 운명 2013.07.24 1391
5254 메리 크리스마스 9 1.5세 2013.12.11 1391
5253 또 내가보니-반복하고 팽창하는 성경 이야기 제 3 단계 7 fallbaram 2013.12.26 1391
5252 안식교회의 종말(2,000년에 예수 재림한다 약 팔던 김기곤목사의 변명) 7 약장수 2014.03.13 1391
5251 Anak / 프레디 아길라 serendipity 2014.04.12 1391
5250 종과 종지기 4 김기대 2010.11.19 1392
5249 여러분은 '과학'을 믿으십니까? 국방부를 믿으십니까? 1 사마리아 2011.07.13 1392
5248 강철호님에게 유재춘 2011.07.16 1392
5247 어데가 천국이고 어데가 지옥인고? (2) 2 file passer-by 2011.07.18 1392
5246 그렇게 진보가 못 마땅한 분들 왜 입을 닫고 계시지요? 김균 2013.06.25 1392
5245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1 file 1.5세 2013.12.31 1392
5244 흔들림과 참된 증인의 권면 동영상 김운혁 2014.03.16 1392
5243 중도라는 나태한 정권이 오늘의 사단을 냈다 조갑제 2011.09.01 1393
5242 나의 요리 2; 빵 1 강철호 2012.11.14 1393
5241 공동성명엔 없는데…“한·중, 북핵 불용” 박 대통령 발언 왜? 붉은악마 2013.06.28 1393
5240 진리의 기둥들이 공격을 받을 것이다. 1 버드나무 2013.11.26 1393
5239 변증가에서 신신학자로 - 로산님께 2 김주영 2011.01.09 1394
5238 창세기 1장 보다 더 오래된 창세기 안의 이야기 2 김원일 2012.10.17 1394
5237 정립되지 않은 교리들 1 로산 2011.01.28 1395
5236 Happy Fathers Day? 4 fm 2011.06.19 1395
Board Pagination Prev 1 ...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