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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이별의 교실(6)

관심 있는 대상에겐 시기심이 불가피하고, 사랑하는 대상에겐 질투심이 불가피하다.

도학군자라 해도 시기심은 있기 마련이고, 요조숙녀라 해도 질투심은 있기 마련이다.

시기심이 없으면 한낱 목석이나 다름없고, 질투심이 없으면 한낱 맹물이나 진배없다.

시기심을 유발하는 것은 야비한 독선이고, 질투심을 유발하는 것은 가혹한 독존이다.

시기심을 이용하면 상대에 대한 조롱이고, 질투심을 이용하면 상대에 대한 모욕이다.

시기심을 이용하다가는 남남이 되기 쉽고, 질투심을 이용하다가는 끝장이 되기 쉽다.

특정인 아니면 사업이 안 된다는 법도 없고, 특정인 아니면 사랑이 안 된다는 법도 없다.

그 사람 아니면 사업이 안 된다는 법도 없고, 그 사람 아니면 사랑이 안 된다는 법도 없다.

설혹 큰 말이 없으면 작은 말이 끄는 법이며, 설혹 잇몸이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 법이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가는 자에게 매달리면 나만 바보 되기 쉽고, 가는 자에게 애걸하면 나만 측구 되기 쉽다.

상대가 좋다 해도 사랑을 구걸하면 안 되며, 상대가 좋다 해도 사랑을 애걸하면 안 된다.

상대에게 자존심을 너무 굽히면 굴종이고, 상대에게 자존심을 너무 세우면 교만이다.

연인관계라도 믿지 못할 애정은 존재하고, 부부관계라도 믿지 못할 애정은 존재한다.

가까이 있다 해도 불안한 동거는 존재하고, 떨어져 있다 해도 행복한 고독은 존재한다.

인내로 고독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며, 지혜로 욕망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지각으로 유혹을 떨치기란 결코 쉽지 않고, 지성으로 현혹을 떨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여유가 있을수록 속절없는 세월이 아쉽고, 인물이 좋을수록 유수같은 세월이 아쉽다.

미녀라도 속절없는 세월은 덧없이 흐르고, 추녀라도 유수같은 세월은 덧없이 흐른다.

미녀는 미녀대로 속절없는 세월이 아쉽고, 추녀는 추녀대로 속절없는 세월이 아쉽다.

우왕좌왕 방황하는 것이 탕아들 속성이고, 갈팡질팡 흔들리는 것이 탕녀들 속성이다.

탕아는 세월이 가기 전에 정열을 불사르고, 탕녀는 세월이 가기 전에 육신을 불사른다.

세기적 탕아는 여자를 밥 먹듯 갈아치우고, 세기적 탕녀는 남자를 밥 먹듯 갈아치운다.

여유 있는 마님은 노년에 방종을 일삼지만, 여유 없는 촌부는 노년에 생계에 시달린다.

노인이 정열을 불사르면 재물이 염려되고, 노파가 정열을 불사르면 재산이 걱정된다.

사랑을 상실한다 해도 재력은 존재하지만, 재력을 상실하게 되면 사랑은 위험해진다.

사랑을 상실한다 해도 건강은 존재하지만, 건강을 상실하게 되면 사랑은 위험해진다.

언제나 미덥지 못한 것이 재물의 속성이고, 언제나 미덥지 못한 것이 사랑의 속성이다.

춘향전 같은 지고지순한 사랑은 쉽지 않고, 순애보 같은 지고지순한 사랑은 쉽지 않다.

춘향전 같은 사랑이라도 변질될 수는 있고, 순애보 같은 사랑이라도 변질될 수는 있다.

곁눈질 안 하는 동물이란 찾아보기 어렵고, 곁눈질 안하는 인간이란 찾아보기 어렵다.

내밀하게 뒤얽힌 인간의 치부를 파헤치면 야생동물의 세계보다 크게 나을 것도 없다.

세상 치부를 파헤치면 금수보다도 못하고, 인간 내면을 파헤치면 미물보다도 못하다.

남녀간 이면사는 동물의 세계나 다름없고, 남녀간 이면사는 미물의 세계나 진배없다.

뜨거운 용광로라도 언젠가 식기 마련이고, 뜨거운 사랑이라도 언젠가 식기 마련이다.

열렬한 사랑이라도 절정기가 있는 법이고, 열렬한 사랑이라도 사양길이 있는 법이다.

사람 간의 금전관계는 투명해야 제격이나, 남녀 간의 애정관계는 은밀해야 제격이다.

중간부터 시작되는 것이 인류의 역사이고, 중간부터 시작되는 것이 사랑의 역사이다.

사랑을 하는데 기원을 따져서는 곤란하며, 사랑을 하는데 과거를 따져서는 곤란하다.

사랑을 하는데 허물을 논해서는 곤란하며, 사랑을 하는데 흑백을 논해서는 곤란하다.

도학군자라도 백년해로하기란 쉽지 않고, 요조숙녀라도 백년해로하기란 쉽지 않다.

사랑이 절정에 달하면 선량한 신사가 되나, 증오가 절정에 달하면 오만한 폭군이 된다.

이미 깨져버린 사발은 복원하기가 어렵고, 이미 깨져버린 인연은 회복하기가 어렵다.

이미 과녁을 비켜간 화살은 되돌릴 없고, 이미 목표를 비켜간 인연은 되돌릴 길 없다.

근면성실하면 가족을 사랑으로 대우하나, 자유분방하면 만인을 연인으로 착각한다.

남녀관계란 알고서도 바보가 되기도 하고, 남녀관계란 모르고도 바보가 되기도 한다.

장부라도 금단의 문을 두드리고 싶어 하고, 군자라도 금단의 문을 열어보고 싶어 한다.

장부라도 상향욕구의 욕망은 지닐 수 있고, 군자라도 상향욕구의 욕망은 지닐 수 있다.

상향욕구에 의해 양다리를 걸치기도 하고, 상향욕구에 의해 잔머리를 굴리기도 한다.

재물의 상향욕구 앞에 청렴하기란 어렵고, 미색의 상향욕구 앞에 당당하기란 어렵다.

장부라도 더 많은 재물 앞에 갈등 할 수 있고, 군자라도 더 좋은 여인 앞에 흔들릴 수 있다

더 많은 재물의 유혹을 이겨내기도 어렵고, 더 좋은 인물의 유혹을 이겨내기도 어렵다.

재물의 상향욕구는 사리로 극복해야 하고, 미색의 상향욕구는 도리로 극복해야 한다.

상향욕구에 의해 얄팍한 신의는 흔들리고, 상향욕구에 의해 철부지 사랑은 흔들린다.

돈이 탐난다 해도 남의 돈을 넘보면 안 되며, 꽃이 탐난다 해도 남의 꽃을 꺾으면 안 된다.

장부라도 좋은 여자가 지나가면 탐이 나고, 군자라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탐이 난다.

도학군자라도 여자를 비교할 경우가 있고, 요조숙녀라도 남자를 비교할 경우가 있다.

사랑 앞에 이기주의자가 되어서는 안 되며, 사랑 앞에 기회주의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인륜의 가치보다 속물적 본능이 앞서기 쉽고, 인륜의 가치보다 동물적 본능이 앞서기 쉽다.

속물적 본능은 배신을 유발하기 마련이고, 동물적 본능은 변절을 유발하기 마련이다.

배신행위는 또 다른 배신행위를 낳기 쉽고, 변절행위는 또 다른 변절행위를 낳기 쉽다.

애인자랑이 지나치면 이상이 생기기 쉽고, 배필자랑이 지나치면 변고가 생기기 쉽다.

애인을 믿는다 해도 너무 믿어서는 안 되며, 배필을 믿는다 해도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믿는 사이에서 배신의 비도가 움틀 수 있고, 믿는 사이에서 변절의 비도가 싹틀 수 있다.

시간적 여유는 실바람을 부채질하기 쉽고, 경제적 여유는 왕바람을 부채질하기 쉽다.

그릇을 내돌리다 보면 흠집이 생기기 쉽고, 여자를 내돌리다 보면 변고가 생기기 쉽다.

환상적 사랑이라도 정당성이 있어야 하고, 쾌락적 사랑이라도 도덕성이 있어야 한다.

정당화 시킨다 해도 불륜은 설득력이 없고, 합리화 시킨다 해도 부정은 호소력이 없다.

인륜이 도외시되면 불륜이 만연하기 쉽고, 규범이 도외시되면 부정이 만연하기 쉽다.

인륜이 존재하는 한 불륜은 정당성이 없고, 규범이 존재하는 한 부정은 합리성이 없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불륜은 근절될 리 없고, 남녀가 공존하는 한 부정은 근절 될 리 없다.

남편이 수상한 짓을 하면 가정이 불안하나, 부인이 수상한 짓을 하면 가정이 흔들린다.

남자가 방황하면 가정을 시끄럽게 하지만, 여자가 방황하면 가정을 흔들리게 만든다.

남성은 바람이 나도 앞뒤 분별을 가리지만, 여자는 바람이 들면 앞뒤 분별을 못 가린다.

남편이 바람이 나면 예금에 손을 대려하나, 부인이 바람이 들면 보험에 손을 대려한다.

불륜의 쾌락은 짧으나 불륜의 고통은 길고, 불륜의 환락은 짧으나 불륜의 시련은 길다.

불륜의 향유는 작지만 불륜의 보상은 크고, 불륜의 소득은 작지만 불륜의 대가는 크다.

쾌락만 믿고 부정을 겁내지 않으면 안 되며, 요행만 믿고 부정을 겁내지 않으면 안 된다.

부정을 마다하지 않으면 인생이 부끄럽고, 불륜을 마다하지 않으면 영혼이 부끄럽다.

불륜에 눈이 멀면 가정조차 안중에도 없고, 불륜에 눈이 멀면 자식조차 안중에도 없다.

도학군자라도 사랑의 패자가 될 수는 있고, 시정잡배라도 사랑의 승자가 될 수는 있다.

대장부라도 불륜의 피해자가 될 수는 있고, 졸장부라도 불륜의 가해자가 될 수는 있다.

호걸이라도 불륜의 당사자가 될 수는 있고, 소인이라도 불륜의 주인공이 될 수는 있다.

불륜이라 해도 내가 하면 고상하다 여기고, 순정이라 해도 남이 하면 유치하다 여긴다.

굴절된 사랑이라도 이해력은 있어야 하고, 빗나간 사랑이라도 설득력은 있어야 한다.

비리를 말리다가 비리에 끼어들기도 하고, 불륜을 말리다가 불륜에 끼어들기도 한다.

불륜 비판자가 불륜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불륜 심판자가 불륜 당사자가 되기도 한다.

뜨거운 욕망을 따르자니 냉엄한 현실이 울고, 냉엄한 현실을 따르자니 뜨거운 욕망이 운다.

불륜을 행여 낭만이라 착각해서는 안 되며, 불륜을 행여 사랑이라 착각해서는 안 된다.

불륜보다 더 큰 배신을 찾아보기도 힘들고, 불륜보다 더 큰 범죄를 찾아보기도 힘들다

남성의 부정이 묻혀 넘어가는 수는 많지만, 여성의 부정이 묻혀 넘어가는 수는 드물다.

당사자만 바보 되는 것이 부정의 속성이며, 당사자만 천치 되는 것이 부정의 속성이다.

불륜 남편을 모시면 바보부인이 돼야 하고, 불륜 부인을 모시면 바보남편이 돼야 한다.

상대 부정을 안다 해도 혹간 침묵해야 하고, 상대 부정을 안다 해도 혹간 신중해야 한다.

도학군자라도 자신의 불륜에는 관대하나, 시정잡배라도 상대의 불륜에는 엄격하다.

성인군자라도 배신에 관대하기란 어렵고, 도학군자라도 변절에 관대하기란 어렵다.

성인군자라도 부정에 관대하기란 어렵고, 도학군자라도 불륜에 관대하기란 어렵다.

남성의 과거사가 이해되는 경우가 흔하나, 여성의 과거사가 이해되는 경우는 드물다.

과거사를 알게 되면 영웅이라도 마땅찮고, 과거사를 알게 되면 호걸이라고 마땅찮다

도박은 용서해도 불륜은 용서하기 어렵고, 절도는 용서해도 불륜은 용서하기 어렵다.

가산을 탕진한 배우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는 용서하기 어렵다.

이혼 경력이 있는 제삼자와는 살 수 있어도 불륜 경력이 있는 배우자와는 살기 어렵다.

부인은 남편의 문제를 감싸며 덮으려 하나, 남편은 부인의 문제를 파헤쳐 밝히려 한다.

여성은 잘 살게 되면 옛사랑을 잊기 쉽지만, 남성은 잘 산다 해도 옛사랑을 잊기 어렵다.

사랑을 잘못하면 마음의 상처가 남기 쉽고, 결혼을 잘못하면 인생의 흠집이 남기 쉽다.

둘째 부인은 첫째 부인 전철을 따르기 쉽고, 셋째 부인은 둘째 부인 전철을 따르기 쉽다.

남의 부인을 취하면 같은 전철을 밟기 쉽고, 남의 남편을 취하면 같은 전철을 밟기 쉽다.

여성의 순결은 독선적 남성의 전유물이고, 여성의 정조는 독존적 남성의 전유물이다.

자기 과거를 고백하기도 껄끄러운 일이며, 남의 과거를 고백받기도 껄끄러운 일이다.

부정은 들추자니 피곤하고 덮자니 찜찜하며, 부정은 밝히자니 편편찮고 묻자니 답답하다.

여성이 꼬리를 흔들면 남녀관계는 확실하나, 남자가 추파를 던지면 남녀관계는 난해하다.

악동이 돈을 벌면 천사 같은 부인을 버리고, 악녀가 살만하면 군자 같은 남편을 버린다.

떠나는 사람 있으면 머무르는 사람도 있고, 나가는 사람 있으면 들어오는 사람도 있다.

튼튼한 바퀴도 어느 날 갑자기 삐걱거리고, 튼튼한 사랑도 어느 날 갑자기 삐걱거린다.

영구불변 만년설도 녹아내리기 마련이고, 일편단심 순애보도 휘청거리기 마련이다.

관리가 소홀하면 재물은 마음 놓기 어렵고, 관리가 소홀하면 사랑은 마음 놓기 어렵다.

부부싸움이란 칼로 물 베기일 경우도 있고, 부부싸움이란 칼로 무 베기일 경우도 있다.

혈연간엔 헤어졌다가도 재회가 용이하나, 부부간엔 헤어졌다 하면 재회가 쉽지 않다.

아쉬운 이별은 평생의 추억으로나 남지만, 추악한 이별은 평생의 여한으로만 남는다.

부부간에 사별을 하면 그리움으로 남지만, 부부간에 이혼을 하면 적개심으로 남는다.

방향을 상실한 유성들은 충돌이 우려되고, 궤도를 이탈한 남녀들은 파탄이 우려된다.

어디를 가도 악마 같은 배우자는 허다하나, 어디를 가도 천사 같은 배우자는 희박하다.

잘못 산 물건은 다시 물리기나 하면 되지만, 잘못한 결혼은 다시 물리기조차도 못한다.

주택은 한 번 샀다 다시 살 수도 있다지만, 결혼은 한 번 했다 다시 하기가 쉽지 않다.

남자란 열 여자 마다 않는 속성이 다분하나, 여자란 한 남자만 따르는 속성이 다분하다.

도학군자라도 낭만적 기질은 있을 수 있고, 요조숙녀라도 엉뚱한 면모는 있을 수 있다.

도학군자라도 차원이라는 명분은 지니고, 도학군자라도 실상이라는 실리는 챙긴다.

요조숙녀라도 이상이라는 포장은 지니고, 요조숙녀라도 현실이라는 실속은 챙긴다.

빈한해도 밥상을 마주 할 배필은 필요하고, 늙었어도 얘기를 함께 할 배필은 필요하다.

늙었어도 밥상을 마주할 상대는 필요하고, 늙었어도 베개를 같이 벨 상대는 필요하다.

초가집에 산다 해도 노년 부부는 아름답고, 휠체어를 민다 해도 노년 부부는 아름답다.

가까이서 보기 때문에 부부간에 닮기 쉽고, 가까이서 듣기 때문에 부부간에 닮기 쉽다.

수레바퀴는 걸맞게 끼워야만 뒤탈이 없고, 부부지간은 걸맞게 만나야만 뒤탈이 없다.

수레바퀴가 맞지 않으면 바꿔 끼워야 하고, 기계나사가 맞지 않으면 바꿔 끼워야 한다.

수레바퀴는 불문곡직 걸맞게 끼워야 하고, 기계나사는 불문곡직 야물게 끼워야 한다.

검정신은 검정 신끼리 신짝을 맞춰야 하고, 흰색신은 흰색 신끼리 신짝을 맞춰야 한다.

짚신이라도 신짝은 맞는 짝을 찾아야 하고, 헌 신이라도 신짝은 맞는 짝을 찾아야 한다.

잘났다고 좋은 신을 신으라는 마련도 없고, 못났다고 나쁜 신을 신으라는 마련도 없다.

젓가락은 길이가 맞아야 기능을 발휘하고, 동반자는 걸맞게 만나야 가정이 편안하다.

허술한 악단은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으며, 부실한 가정은 동상이몽이 잠들지 않는다.

남성은 늙어가며 고개를 숙이기 마련이나, 여성은 늙어가며 고개를 쳐들기 마련이다.

황혼의 길목에서 자식 이기기도 쉽지 않고, 황혼의 길목에서 부인 이기기도 쉽지 않다.

동정심에 약한 것이 여자 특유의 속성이며, 분위기에 약한 것이 여자 특유의 속성이다.

모성애에 강한 것이 여자 특유의 속성이며, 생활력에 강한 것이 여자 특유의 속성이다.

하찮은 일에도 감동을 하는 것이 여심이며, 사소한 일에도 감정을 품는 것이 여심이다.

악의 씨를 낳았다 해도 모성애는 작용하고, 적의 씨를 낳았다 해도 모성애는 작용한다.

악의 씨라 해도 낳은 자식은 거두어야 하고, 적의 씨라 해도 낳은 자식은 거두어야 한다.

실리의 욕구로 적과의 화해라도 가능하고, 쾌락의 욕구로 적과의 동침마저 가능하다.

사랑에 실패했다 해도 내 육신은 소중하고, 사랑에 실패했다 해도 내 영혼은 소중하다,

깨진 사랑이라도 내 육신은 내가 지켜야 하고, 망한 사랑이라도 내 영혼은 내가 지켜야 한다.

살아 숨 쉬는 이상 사랑의 희망은 남아있고, 이상이 있는 이상 숭고한 사랑은 남아 있다.

자식과는 괴리감 때문에 틈이 생기기 쉽고, 배필과는 자존심 때문에 틈이 생기기 쉽다.

축복받지 못한 사랑이 행복할 리 만무하고, 축복받지 못한 결혼이 행복할 리 만무하다.

사업추진을 하다 보면 애로가 생길 수 있고,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난관이 생길 수 있다.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사랑할 리 만무하고,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이별할 리 만무하다.

사랑과 이별의 경계선은 맞닿아 움직이고, 애정과 증오의 한계선은 맞닿아 움직인다.

불문곡직 뜨거운 밥이 쉬이 식기 마련이고, 불문곡직 뜨거운 정이 쉬이 식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물이 끓고 나면 식기 마련이고, 일반적으로 불이 타고 나면 재가 되기 마련이다.

물건을 쓰다 보면 장단점이 드러나기 쉽고, 사람을 겪다 보면 장단점이 드러나기 쉽다.

물건을 쓰다 보면 권태감이 자리하기 쉽고, 사람을 겪다 보면 권태감이 자리하기 쉽다.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가 권태감을 부르고,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가 권태기에 이른다.

향기도 지나치게 맡으면 싫증이 날 수 있고, 단물도 지나치게 마시면 싫증이 날 수 있다.

물건이라도 내 소유에 애착을 가져야 하고, 육신이라도 내 소유에 애착을 가져야 한다.

장애인 배필을 돌보면 천사 같은 덕행이나, 멀쩡한 배필을 버리면 악마 같은 악행이다.

병든 배필의 병수발을 드는 것은 보기 좋고, 병든 배필의 휠체어를 미는 것은 아름답다.

고독은 멀쩡한 육신을 힘들게 하기도 하고, 고독은 멀쩡한 영혼을 병들게 하기도 한다.

고독은 멀쩡한 인간을 공허하게도 만들고, 고독은 멀쩡한 인간을 삭막하게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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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82 민스다 멋지다카이 .와이리존노 2 잠 수 2011.01.18 1355
14781 웃자구요 - 배꼽이 빠지도록 2 잠 수 2011.01.18 1505
14780 김장로님. 1 바이블 2011.01.18 1446
14779 천사 창조자는 누구인가. 바이블 2011.01.18 1256
14778 첫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 Love Story 40 fm 2011.01.18 4857
14777 전우의 시체를 넘어서 백마고지로 로산 2011.01.18 1229
14776 십일조 제도 13 로산 2011.01.18 2130
14775 기복신앙 5 로산 2011.01.19 1364
14774 십일조..기타 등등 참 많이도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또~~ 10 고바우 2011.01.19 1912
14773 정한 때 끝의 사건이란 4 로산 2011.01.19 1413
14772 하나님이 부담스러워하는 헌금 13 강남 2011.01.19 1620
14771 7080 - 추억의 노래 모음 31 잠 수 2011.01.19 4102
14770 어디 가서 제발 안식일교인이라고 하지 말아라! 9 김주영 2011.01.19 1766
14769 탕자의 아버지는 변하였는가? 고바우 2011.01.19 1417
14768 짐승표 목사 사랑이야기. 1 바이블 2011.01.19 1365
14767 당신을 사랑합니다. 2 무실 2011.01.20 1311
14766 선배시여! 9 유재춘 2011.01.20 1773
14765 안식일 교회에 찾아 온 손님 2 지경야인 2011.01.20 1802
14764 FM 님이 자리를 편 훈훈한 민스다 리빙룸 15 justbecause 2011.01.20 1610
14763 십일금 얘기가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14 김 성 진 2011.01.20 2164
14762 유 재춘 님을 위하여 - 아침 이슬 - 바칩니다 2 잠 수 2011.01.20 1288
14761 교회식당을 카페로 쓴다면... 이런 생각! 4 고바우 2011.01.20 1382
14760 정말 일요일 휴업령이 내렸을때.... 10 道友 2011.01.20 1812
14759 고향의 노래 모음 11 잠 수 2011.01.20 1904
14758 삼육대학교 대학원 기독교교육학과 동문회 연기를 알려드립니다. 기독교교육학과 2011.01.20 1650
14757 생각 하며 글 쓰기.. 나그네 2011.01.21 1320
14756 생각하며 글 읽기.. 1 김 성 진 2011.01.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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