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배운대로 살아온대로 했는데 그게 이젠 안 통하는구나. 이번 걸 사과하면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도 사과해야하고, 또 이전의 사과한 것들 다시 되돌려야하는데. 윤창준 건과 이것저것을 다 KBS, MBC, 연합뉴스, TV조선, 채널A  꼬붕 시켜서 여론조작 했는데, 기를 쓰고 했는데, 이런 난데없는 사건이 터지다니, 땅을 칠 일이다. 종북, 좌빨 들먹이는 것도 이젠 안 통하고............   그래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디 한 번 국민들을 현혹할 것 없나 찾아보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끝까지 내 곁에 남겠지. 



 글자크기 글자 크게글자 작게

굵고 짧은 미국 대통령 사과 … 여론 보며 수위 높이는 한국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4.05.11 01:53

[세월호 침몰] 대통령의 책임과 사과

청와대사진기자단·블룸버그 뉴스


2010년 1월 7일 오후 4시30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 벽난로 앞에 섰다. 공식 국빈 만찬장이자 미국 대통령의 주요 연설과 발표가 이뤄지는 장소. 벽난로 위에는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14227237.html?cloc=nnc&total_id=146466160

미국 전역에 TV 생중계된 13분 동안의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보름 전인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항공기 폭탄테러 미수사건의 조사결과를 설명했다. 이어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누군가에게 책임을 돌리는 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고 실수를 바로잡아 더욱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최종적인 책임은 내게 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나는 국가와 국민을 보호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시스템이 실패했다면 그것은 내 책임입니다.”
(Moreover, I am less interested in passing out blame than I am in learning from and correcting these mistakes to make us safer. For ultimately, the buck stops with me. As President, I have a solemn responsibility to protect our nation and our people. And when the system fails, it is my responsibility.)

박 대통령 네 차례 사과에도 여론 나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네 차례에 걸쳐 사과했다.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 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받을 수 있을지 가슴이 아프다.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가슴이 무겁다”고 말했다. 참사가 빚어진 지 14일 만이었다.

지난 2일 종교지도자 간담회에선 “대통령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대안을 갖고 앞으로 대국민 사과를 드리겠다”고 했다.

4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했고, 6일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선 “유가족들께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조만간 대국민 공식사과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거듭된 대통령의 사과에도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사과의 시기와 내용, 형식을 둘러싸고서다.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대통령의 사과는 어떠해야 할까.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의 2010년 오바마 대통령의 사과연설 전문을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사과와 비교해 보면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대통령의 사과 프로토콜(protocol)’이 명확하다는 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 연설장소인 스테이트 다이닝룸을 ‘사과의 장소’로 정했다. 대통령의 주요 발표와 국정연설이 이뤄지는 장소다.

‘사과의 형식’도 달랐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전국에 TV로 생중계됐다. TV라는 매체를 이용했지만 사실상 국민을 상대로 직접 사과한 것이다.

‘사과의 언어’ 역시 차이가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한 표현인 ‘The buck stops with me(최종 책임은 내게 있다)’는 미국 대통령의 수사(修辭)처럼 여겨진다. 제2차 세계대전 도중 루스벨트 대통령의 사망으로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 책상 위 명패에 ‘The buck stops here’라는 문구를 새겨두고 주요 의사결정을 할 때마다 되새겼다고 한다.

사실 이 표현은 은어(隱語)다. 포커 게임에서 딜러의 순번을 결정하기 위해 사용한 사슴뿔 손잡이 칼(buckhorn knife)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잡이가 사슴뿔로 된 칼을 다음 딜러에게 넘겨주는 것(passing the buck)이 ‘책임과 의무를 전가한다’는 관용구로 굳어졌고, 이후부터 수사슴 또는 돈을 의미하던 벅(buck)에 ‘책임’이란 뜻이 더해졌다는 것이다.

미국, 사과 통해 위기 넘고 국면 전환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국민에게 직접 사과하고,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는 건 미국에선 전통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사과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면을 유리한 방향으로 바꿔놨다. 케네디 행정부의 최대 실패로 여겨지는 쿠바 피그스만 침공 사건이 대표적이다. 침공 실패 후 사흘이 지난 1961년 4월 21일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침공을 계획한 것이 미국 정부이며 작전이 실패로 끝났음을 자인한다.

한 기자가 “왜 지난 며칠 동안 국무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느냐”고 따져 묻자 케네디 대통령은 유명한 답변을 했다.

그는 ‘승리했을 때에는 자기 공이라고 나서는 사람이 100명이지만, 실패했을 땐 나서는 사람이 없다(Victory has a hundred fathers, but defeat is an orphan.)’는 속담을 인용한 뒤 이렇게 말했다.

“추가적인 발표나 구체적 논의를 한다 해서 책임을 피할 순 없습니다. 내가 이 정부의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입니다.”(Further statements, detailed discussions, are not to conceal responsibility because I’m the responsible officer of the Government.)

전문가들은 민주주의 선진국일수록 리더의 사과에 대해 국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한다.

한국대통령학연구소 임동욱(한국교통대 행정학과 교수) 부소장은 “미국은 대통령의 수사(Presidential Rhetoric)가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대통령이 사과할 때에는 공식적인 장소에서 국민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서 끝난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고 말했다. 임 부소장은 이어 “충분한 고민 없이 이뤄진 듯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는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효과적으로 사과하는 법』의 저자인 미국의 ‘사과 전문가’ 존 케이더는 중앙SUNDAY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나아가 아시아의 사과 문화와 미국의 문화는 다르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선출된 국가수반으로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의 ‘기관의 사과(institutional apology)’는 개인의 사과와 달리 ‘힘있는 리더의 언어’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그는 “진정한 사과를 했다기보다는 아쉬움을 표한 정도에 그친 것 같은 레토릭”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박 대통령이 지금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방어적 태도를 취하지 않는 것”이라며 “사과의 투명성과 모든 국민 앞에서 솔직해지는 것이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길”이라고 조언했다.


이동현·전수진 기자 offramp@joongang.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3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83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95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93
7335 재림교회란 무엇인가? 1 작은동산 2014.03.03 971
7334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의 기념비 = 안식일 12 김운혁 2014.03.29 971
7333 그의 앞에서 작아지는 나 5 지경야인 2011.11.20 972
7332 지경야인님 글 좋고, 나쁜 면 다 있으니, 좋은 것만 취하시지요, / 안식일은 목숨 걸고 지키는 것 전통矢 2012.12.10 972
7331 인문학 카페 36,5' 인문학 2014.04.21 972
7330 주님의 숲 / 사랑이야기 - 김승환 필리핀선교사 추천찬양 1 serendipity 2014.07.18 972
7329 왜 대쟁투가 수정되었을까? 5 로산 2011.01.03 973
7328 각 시대의 대쟁투-율법과 은혜 (제 5탄) 1 fallbaram 2014.01.10 973
7327 색동옷(9)-명불허전 2 열두지파 2014.02.05 973
7326 kasda에 박진하 님이 올린 글 "오늘 안성 금수원(유병언 회장)에 가보니......" 1 X-mas 2014.05.14 973
7325 모두 보십시요.보셨다면 당신은 뭔가 하십시요!!! 4 보십시요 2014.05.27 973
7324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란. 2 바이블 2011.11.12 974
7323 미주 재림 연수원 기공식 (2014년 3월 28일 ~ 30일) 최은희 2014.04.17 974
7322 속보 현재 광화문역 5번 출구 청소년 시위대 200여명 경찰과 대치중 애국자 2014.05.03 974
7321 요셉의 형제들은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1 강철호 2012.11.21 975
7320 세상에 이런 일이 1 세상 2013.08.01 975
7319 에발산이 더 좋은 사람들 김균 2014.05.17 975
7318 갈 데까지 가보자 누가 이기나 시사인 2014.05.25 975
7317 "한명숙 9억원 수수 이야기, 1시간 만에 급조"......껌찰, 이보다 더 우낄 순 없다^^ 1 유머 2011.01.06 976
7316 악어의 눈물을 흘리면서 고발을 잘 하는 목사 로산 2011.11.12 976
7315 2014년 이 누리의 인물 4 김원일 2015.01.01 976
7314 선의를 바라보는 민초들의 시선은? 나라사랑 2012.04.26 977
» 그녀의 '사과(apple)'는 왜 맛이 없고 짓물러 터졌을까? 2 이또한지나가리라 2014.05.10 977
7312 [백년전쟁 Part 1] 두 얼굴의 이승만- 권해효 나레이션(풀버 2 진달래 2014.05.15 977
7311 대한민국 엄마들 오늘 국회 출동 하였습니다 가서보니 제 가슴에 불이났습니다 1 file 병아리 2014.08.11 977
7310 천보산에서 석박산까지 달려봅시다. 1 지경야인 2012.12.11 978
7309 천안함 정부 발표 걍 믿으려고 했는데... 인교 2014.03.28 978
7308 곽건용목사의 새책을 읽고 나서 7 Rilke 2014.04.08 979
7307 "이상구의 이설의 핵심" 35 이박사 2016.06.10 979
7306 감개무량하여....... 반고 2011.01.03 980
7305 유전을 점령하라 2 로산 2012.02.17 980
7304 어라, 근데 저건 또 뭐냐? 손뼉 치네? 2 김원일 2012.10.26 980
7303 [단독]“노무현 차명계좌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현오씨가 증인신청했지만 안 나가” 1 흥부 2013.07.24 980
7302 ◎정도령의 출생 연원 - 아계 이산해 선생의 사동기(沙銅記)...《해월유록에서》 문 명 2014.02.22 980
7301 운영자에게 질문 4 fallbaram 2014.02.24 980
7300 [세월호 침몰 참사] 이상호 기자,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 기자 개XX야 ” 욕설… 왜? 철면피들 2014.04.24 980
7299 가슴앓이 김균 2014.04.27 980
7298 우리가 남이가 ............ 내일 박근혜[바뀐애]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합니다 돌고돌아그자리 2014.05.17 980
7297 내 안의 신을 묵상함 - 메리앤 윌리엄슨의 '당신은 신의 아이' 신의아이 2014.05.20 980
7296 "시,군,구에는 합동분향소 설치 말라"=안전행정부공문....xxx 미치 ㄴ놈들이다. 합동분향소 2014.04.26 981
7295 오바마와 벙어리 한국기자... 1 오바마와 기자 2014.05.04 981
7294 이흥모가 김동섭이 되었나? 2 청춘 2014.12.26 981
7293 미국과 한국의 차이 국회의원 2011.11.26 982
7292 제한? 뭔 개떡 같은 소리여..... 12 하나님 2014.04.01 982
7291 김원일님이 올린 신뢰에 대하여 (사족) 3 노을 2012.10.13 983
7290 골빈당 당원 김원일이 골찬당 당원 "통일대박"님에게: 박근혜 언어의 궁핍, 그 본질 김원일 2014.03.09 983
7289 대리운전 상담원 누나의 패기 곰디오 2014.06.15 983
7288 [단독] JTBC 세월호 사고 당시 실제 레이더 관제 영상 입수 고의적인 살인, 추리해보시길 진실규명 2014.06.25 983
7287 김운혁님 4 김균 2014.03.24 984
7286 박진하라는 분의 댓글을 보십시오. 이분이 어떤 분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무서운 사람 아닙니까? 2 어찌하여 2014.05.09 984
7285 색동옷(10)-가풍 붕괴 2 열두지파 2014.02.11 985
7284 [동영상] 이명박 대통령 대선 출마 당시 연설 1 VICtoria 2014.05.26 985
7283 <서울시 교육감 선거> 고승덕 딸 vs 조희연 아들 “아버지, 자격없어 vs 기회달라” 1 딸과 아들 2014.05.31 986
7282 바울과 화잇-오도 가도 못하는 사람들 1 로산 2011.01.03 987
7281 신나는 심판의 날 강철호 2011.11.07 988
7280 여러분들 아무리 떠들어도 목사들은 이런다 로산 2011.11.12 988
7279 기술 담당자님께(웹페이지 오류와 관련해 질문) 2 소녀시대 2011.11.18 988
7278 시체놀이 1 로산 2012.10.23 988
7277 잔나비 님을 환영하며 1 김원일 2012.10.23 988
7276 우리 은사님! 2 상아탑 2014.06.05 988
7275 주상절리님,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지요? 7 file 박진하 2012.10.22 989
7274 펌 글 미련곰탱이 2012.10.18 989
7273 [평화의 연찬 제98회 : 2014년 01월 25일(토)] ‘말씀의 오해와 진실’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4.01.23 989
7272 새빛에 대한 요약 정리 2 김운혁 2014.03.11 989
7271 예수 믿으면 안 되는 팔자 1 김균 2014.07.07 989
7270 朴 '정수 오발탄' 대선 중반 판세 뒤흔든다 살아온대로 2012.10.22 990
7269 김운혁님 제가 드린질문에 논점을 흐리지 마시고 답해 보세요. 15 등대지기 2014.03.16 990
7268 기독교인들도 반드시 제사를 드려야 한다. 1 최종오 2014.05.08 990
7267 선지자를 호주로 귀양 보내던 대총회 1 로산 2011.01.03 991
7266 예언의 기원: 3004님께 8 김주영 2011.01.06 991
Board Pagination Prev 1 ...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