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정말 특별한 남은 무리인가 ?

by 로뎀나무 posted May 15, 2014 Likes 0 Replies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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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세월호 참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각종 의혹만이 더 깊어갈 뿐이다

어제는 KBS 기자들이 ( 약 50 명 ) 유족들을 찾아가 눈물로 사죄를 하였다

자신들이 저지른 오보를 깊이 뉘우친 것이다.

교사들이 실명으로 현 정권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현실이다.

고등학생들이 대학생들이 아줌마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300 여명이 수장되어 죽었는데

단 한 명도 살리지 못한 것이 사실적으로  분명한데도  참으라는 논리를 펼치기도 한다

정부를 비판하면 어김없이 종북 빨갱이 프레임으로 가둔다.


세월호 뉴스를 접할 때마다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대한민국 백성됨이 부끄럽고 수치스러울 뿐이다.

세상은 이러한데도 우린 가만히 있다 기만히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리 말한다 우린 특별한 백성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붓을 잡았다 무엇이 왜 우리가 특별한 백성이냐고 항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요일 대신 안식일을 지키니 특별한 백성인가 ?

영혼불멸설을 믿지 않으니 특별한 백성인가 ?

화잇의 글을 예언의 신으로 믿으니 특별한 백성인가 ?

화잇의 글을 대언의 영 예수의 증거로 믿으니 특별한 백성인가 ?

음식을 가려 먹으니 특별한 백성인가 ?

남들은 믿지 않는 조사심판을 믿으니 특별한 백성인가 ?

지금은 그 말을 재림전 심판으로 바꾸었다 정말 웃기는 코메디 한 편과 같다

지성소 교리를 믿으니 특별한 백성인가 ?


다른 교회와 구별되고 구분되니 그래서 우린 특별한 백성인가 말이다.

정권을 비판해도 안되고 정치적인 발언을 했어도 안되니 특별한 백성인가 ?

예수님을 바울을 빙자하여 이런 논리를 펼치니 기가 막힌다.


예수님의 삶을 살펴보라 !

주님의 삶이 구별된 삶이었는지를 두 눈을 뜨고 살펴보라

주님의 삶이 정말 특별한 삶인지를  당시 서민들과 천민들과 다른 삶이었는지를 말이다

주님은 서민들과 어울려 살았다. 당시 죄인들과 어울리어 숙식을 함께 하였다

그들 곁에서 함께 먹고 자고 마시면서 그들 삶의 애환을 직접 들으셨다

그들과 함께 주무시면서 그들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며 그들의 눈물을 직접 훔쳐 주셨다

짓무른 상처에 직접 손을 대시며 그 성처를 낫게 하셨다

죽은 자의 나무관에 직접 손을 대시며 그를 살려 주셨다

죽은 아이의 손을 직접 잡아 일으키시며 죽은 목숨을 살려 주셨다


특별하고 독특한 삶을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당시의 지도자들을 힐난하셨다

신앙 행위까지 구별된 것을 자랑하는 바리세인의 기도를 나무라셨다

가난한 자의 심정을 삶의 고통을 어루만지시며 눈물로 위로하셧다

지금 주님이 이 땅에 계시면 진도 팽목항에 유족과 함께 하실 것이다

유족과 함께 청와대를 찾아가는 그 대열에 그 무리에 함께 동참하실 것이다


우린 특별한 무리가 결코 아니다

무엇이 그리도 특별한가 ?

그 특별하다는 인식이 의식이 그 잘난 우월감이 오늘의 우리의 자화상이란 말인가 ?

고등학생의 자녀를 물에 수장한 그 아픔에 함께 울 수없는 그 냉정함이 우리들의 자화상이란 말인가 ?

그들의 고통에 함께 동참하는 촉불집회에 참여 못하는 그 구별됨이 우리들의 모습이란 말인가 ?

그래서 우리가 특별한 백성들이란 말인가 ?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교리적 다름이 특별하다는 말인가 ?

그 교리적 다름이 지극히 성서적이라서 특별하다는 말인가 ?

육식을 않는다는 특별함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는 특별함 이젠 지겹다 역겨웁다 토할려고 한다

그 특별함이 무서울 지경이다. 선민의식이 구원의 조건이란 말인지 모르겠다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면 다 멸망 받을 존재들이라는 그 특별함이 아직도 존재하는가 ?


우리의 정체성이 진정 이러한 특별함이란 말인지 ?

남들과 다름이 정체성인가 ?

다른 교회와 교리적  다름이  정체성인가 ?

재림교회를 제외한 다른 교회 구성원들은 모두 다 지옥불에 가야 하는 운명인가 ?

우리만이 진정 남은 무리인가 ?  웃기고 있다 정말 웃긴다 배꼽이 다 빠잘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특별한 무리라는 말인지 ?

다름은 다를 뿐이다 다름이 특별한 것으로 포장하면 안된다

다름이 특별한 것으로 포장되는 그 순간 이단으로 변질되는 것이다

다름을 다름으로 인정하고 포용하는 너그러움이 존재하여야 진리가 힘을 얻는다


우리가 지닌 진리를 특별하다고 포장되는 순간 이미 진리의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

우리가 지닌 것들이 다 진리라고 믿고 그리 생각하는가 ?

우리가 믿는 것들이 다 성서적이라고 그리 믿는가 ?

그래서 우리가 특별한 무리이고 남은 무리가 되는 전제 조건이란 말인가 ?

우리만이 구원 받을 백성이니 우리가 이리도 특별한 무리라는 말인가 ?


우리는 결코 특별한 무리가 아니다

우리는 결단코 단언컨데 남은 무리가 아니다

엘리야의 교만함이 엘리야의 선민의식을 하나님은 나무라셨다

바알에 무릎 끊지 않은 자를 하나님은 남겨 두셨다

엘리야의 그 오만하고 교만함을 하나님은 용납하시지 않으셨다

제칠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무리가 많다

육식을 하지 않는 무리가 많다

얼마나 더 이단 소리를듣고 싶은가 ?


우리가 다름은 교리적 다름이 아니라 삶의 다름으로 찾아야 한다

겸손하고 동정적이고 이웃의 아픔에 동참하는 눈물의 백성으로 달라야 한다

입만 살아서 지절되는 다름이 아니라 삶의 실천으로 입을 다무는 백성으로 달라야 한다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는 다름이 아니라 진정 자신의 행위를 기억도 못하는 다름으로 달라야 한다

구제하고 기도하고 헌금하는 다름을 외치는 그 구별됨은 속물됨의 다름일 뿐이다

다른 이가 우리의 다름을 특별함을 인정하고 따름이 순리이지

우리가 그들과 다르다고 외치는 것은 바리세인적 다름이 아닌가 말이다


구약의 문자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한다

십자가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신앙의 구별됨만을 외치는 불경스러움을 버려야 한다

정치적인 것을 버려야 한다고 그 실체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하는 말이다 역겹다는 말이다

삶이 정치이고 정치가 삶인것을 정녕 모른다는 말인지

투표가 정치이고 세금내는 것이 정치이고 백성을 안위하고 잘 살게 만드는 것이 정치이거늘

정치를  배척하는 것이 가장 정치적인 행위인지를 정말 모르고 하는 말인지 ?

믿음이 훌륭한 것이 비 정치적인 삶이라고 웃기지 말라 기만하지 말라


우리가 다르다고 우리가 특별하다고 우리가 남은 무리라고

생각하는 그 어리석음을 버리지 않는다면 우린 정말 희망이 없다

우린 결코 다르지 않다 특별하지도 않다 남은 무리가 아니다

우리가 우리를 향하여 우리가 남은 무리라고 외치는 모순됨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

자신들이 정체성을 개발하고 그 프레임에 묶이고 -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지 않는가 ?


세월호 뉴스를 보며 민초의 글을 읽으면서 근자에 느끼는 소회를 적어보았다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특별하다는 의식 선민의식 남은 무리라는 잘못된 의식에서 깨어나야 백성이 보인다

그리하여야 주님이 보인다 그리하여야 나의 외식됨이 보인다는 말이다

남은 자라는 선민의식의 거짓된 프레임 종말론의 잘못된 프레임에 백성들은 멍들고 있다는 사실


가슴 저리는 아픔을 내홍으로 돌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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