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어법으로 읽어보는 예수재림=1
144000명
그런 것 신경쓰지 말라
선지자가 엄명했는데도
대대로 굴러 오던 그 뼈다귀 같은 숫자
늦은 비 성령을 받으면
세상을 변하게 할 것처럼 하더니
사실 그것 받으면 진리만 전하다가
따라오는 놈을 그 숫자에 놓고
어버리 나 같은 나 같은 놈은 차 버리고 저들끼리만
하늘 비행선 탄다는 논리
만약
늦은 비 성령을 받아 기별을 전하는데
교황, 미국 대통령, 개신교 총수, 소련 대통령, 중국 주석, 이슬람 최고 랍비
그들이 유엔에 호소해서 유엔이 니느웨처럼 회개한다면
이 땅에 기별 전한 사람들이 배가 아파서 요나처럼 하나님께 투정하지 않을까?
하나님
우린 하늘 갈 거라고 이렇게 고생하면서 전했는데
왜 우리더러 요나가 되라고 하시나이까?
그럴 위인들이 바로 우리들이라는 거다
주님 오셔서
이 땅을 심판하시고 저 미운 놈들 중에 서 있는 저 영감탱이부터 처리해 주세요
그래야 저 놈 구원 얻지 못한다고 예언한 내 예언이 맞을 것 아닙니까?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예언하고 살았는데 그 세월 억울해서 안 됩니다
혹시 그러는 것 아닐까?
예언서라는 게 원래
이놈이 해석하면 이렇고
저놈이 해석하면 저렇다
장사 한 두 번 해 보나?
우리만의 정답은 절대로 없다
나만의 해법도 절대로 없다
이 교단이 사는 길은 정체성의 회복이라는 종말론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직 예수가 교회를 살리는 것이지 종말론은 막말로 히로뽕 같은 것이다
오래 맞으면 중독성만 생긴다
나도 한 몇 십 년 맞고 보니 중독성이 여간 심한 게 아니더라
그래서 후손들에게는 그런 주사 안 맞힐 생각이다
그런 주사 없이도 예수 잘 믿으면 된다는 것 가르칠 생각이다
우리들 내 세대가 했던 중독성을 치료할 생각이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그려 놓은 예언 도표대로는 절대로 오시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그 도표 자체가 우리들 작품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자기의 작품으로 오신다
언제냐고? 내 당대는 절대로 아니다
물론 여러분들의 당대도 아니다
억울하면 요나처럼 뻗대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