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참 불쌍하고 참 딱한 존재이다.

by 로뎀나무 posted May 15, 2014 Likes 0 Replie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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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뉴스를 보았다

온통 다 모조리 같은 것으로 도배질을 하고 있다

구원파 이야기로 난리이다 마치 마녀 사냥을 보는 느낌이다

섬뜩하리만큼 몸소리가 쳐진다.

세월호 참사와 구원파 - 직접적인가 ? 간접적인가 ?

어제 구원파 대변인이 성명을 발표하였다

그 성명서에 대하여 방송마다 난리이다.

굳이 구원파 성명서를 논할 마음 전혀 없다

구원파를 옹호하고 지지할 마음도 없다.


세월호의 실 소유주가 구원파를 설립한 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구원파가 난도질을 당하는 것이다

신도들이 철대문 뒤에서 진입을 가로 막고 있는 모습이 방송에서 보인다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 하지 말라고 외친다.

그들은 세월호 침몰은 천해진 잘못이지만 구조를 못한 것은 해경의 책임이라고 외친다

양비론의 주제라서 그 누구도 명확하게 답할 수 없는 논조이기 때문에 다들 망설인다

우리는 지금 이런 시대에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일이 남의 일이라고 할 것인가 ?

세월호 여파가 일파만파 번져가니 물타기에 급급한 느낌이다

학생 주부 일반인 대학생 종교인까지 가세하여 정부를 비난하니 사면초가일 것이다

백성은 우매하니 잘 잊어버리는 속성이 강하니 반복하여 구원파로 도배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구원파와 재림교회

만약 재림교회에서 이런 사건을 접한다면 이 사회는 어떻게 우릴 대할까 ?

구원파는 기독교 사회에서 이단시하는 무리이다

재림교회 역시 기독교 사회에서 이단시하는 무리이다

이단 리스트에 오래전 부터 등재되어 있는 현실이다.

지금 항간에서는 구원파 제품 불매 운동을 벌리고 있다

재림교 물품 불매 운동 - 삼육 두유 삼육영어학원  삼육대학 전국 초 중고등학교

두려움이 몸서리치며 물결쳐 밀려오는 섬뜩한 소름이 전율한다

우린 이 사회에서 기독교 사회에서 약자이다 갑의 위치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단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동안 온갖 몸부림을 ---------- 수도 없이

그 역사는 눈물겹도록 파란만장하다. 많은 재정이 낭비되고 허비되었다.

심지어는 이단이니 책을 펴 놓아도 시조사를 대신하여 다른 출판사 이름으로 하는 형국이다

그 이유는 이단이니 우리의 정체를 가리기 위해서다

출판사를 가리면 그 기별도 가리워 지는지 묻고 싶다

정정당당하게 전하지 못하고 출판사를 가려 펴 내는 책이 그 내용이 진리가 되는지 모르겠다

출판사를 가려도 그 내용은 재림교회 기별이다 보면 다 아는 기별이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모습이다.


아침에 뉴스를 보면서 이런 저런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며 매우 우울하였다

저렇게 돌팔매질을 당하는 구원파의 모습이 곧 우리의 모습이 아닐지를 말이다

김 아무개 형제는 재림의 일자를 잡았다. 동의 못하는 자를 향하여 질타를 하고 있다

재림 일자를 잡는 이 집단 물론 김 형제가 우리의 대변인이 아니니 다행이다마는 심히 우울하다

일자를 잡지 않는다 하지만 재림 종말론으로 시도 때도 없이 선량한 백성을 겁박질을 계속한다

누군가 재림을 논하고 평하면 믿음이 없는자로 치부하고 하이애나처럼 공격한다

이런 모습들이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보수 언론과 보수 집단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말이다

자기들의 주장에 반하면 무조건 종북으로 빨갱이로 몰아가는 마녀사냥 프레임이 판치는 세상이 두렵다

재림교회의 뜨거운 감자를 만지작거리면 종말론을 논하면 화잇을 논하면 여지없이

달려드는 재림교회의 보수 꼴통들의 작태가 무섭다는 말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공격받는 정부는 그럴만한 배경을 제공하였다

늑장 보고 거짓보고 구조늑장 유족과 국민들을 우롱한 처사들이 하나 둘 밝혀지니 어찌할건가

구조에 정신없는 해경에게 전화로 독촉하여 높은신 분이 내려가니 --- 분통이 어이 터지지 않겠는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을 수장시킨 부모님들의 가슴에 온갖 대못을 박는 정신 나간 무리들

순수 유족 . 라면과 계란 . 등등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 않는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

며칠전 유족들이 청와대로 향하는 모습이 방송에서 중계를 하였다

그 날 밤  밤새도록 그 방송을 보았다. 밤새 보았다 그 현장을 보았다.

때론 울면서 분노를 삭히면서 밤새 보았다.

정부는 이것이 적폐라며 수식어를 붙인다.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말이다

국가개조를 논한다. 국가개조 무슨 말인가 ? 일본 명치유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구원파 - 세월호 참사 그리고 재림교회 - 종말론

이리저리 생각의 고리가 복잡해지고 마음에 떨림이 이르고 있다

오늘은 금요일 내일은 안식일 교회에 가서 무얼 할 것인지 모르겠다

안식일학교 설교예배 점심먹고 방문 몇 가정하고 집에 와서 무얼 할 것인지 모르겠다

차라리 청계천에 갈까 ? 안산 분향소로 갈까 ? 그곳에서 예수님을 찾아볼까 ?

자식잃은 부모님의 그 손을 잡아줄까 ? 함께 엉엉 울어볼까 ?

내일 바칠 십일금을 자식 잃은 부모님의 손에 살며시 건내줄까 ?

내일 바칠 5 월달 월정헌금을 유족을 위해 드려볼까 ?

그러면 안식일을 범하는 것일까 ? 믿음이 정녕 없는 행동일까 ?

그러면 내가 정치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 ?


가난하여 메이크 옷과 신발을 입히지 않은 부모님의 절규가 귓가에 들린다

시신이 팽목항에 들어올 때 입은 옷이 알려진다.

가난한 부모들의 애환이 가슴을 울린다.

수학여행 가면서 부모님들이 가난하니 용돈을 만원 받아간 학생이 있다고 한다

만원 받아가는 학생 만원 건네는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아팠을까 ?

문자로 엄마에게 사랑해를 날리는사랑스런 아들 그 문자를 읽는 부모의 심정이 어떠할까 ?

우린 왜 이다지도 감정이 무디고 단단하여 함께 울지 못할까 ?

이 지경에도 약자의 편에 서지 못하고 정부 편에 서서 옹호하여야 하는가 ?

그래야만 남은 백성이고 증언의 백성이고 재림교회의 성도인가 ?


재림은 약자의 전유물이지 성도의 전유물이 아니다

재림은 악인의 전유물이지 의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재림은 만인의 전유물이지 재림교회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만의 것이라고 고집하고 주장하는 그 순간 그것은 우리의 것이 이미 아닌 것이다 사라진 것이다

우리가 남은 무리 남은 교회라고 주장하는 그 순간 우리는 결코 남은 무리가 아니고 남은 교회가 아니다

주님은 의인을 데리러 오시지 않는다 악인을 데리러 오신다

주님은 재림교회 성도만 데리러 오시는 것이 아니고 주님을 믿고 사랑하는 자를 데리러 오신다

주님은 무정하고 냉담한 자를 데리오 오시는 것이 아니고 눈물로 범벅된 감동의 죄인을 데리러 오신다

주님은 금식하고 채식하고 십일금 잘 바치는 바리세인이 아니라 형편없는 죄인을 데리러 오신다

주님은 편법으로 탈취하여 부를 축적한 삭개오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셨다

그를 죄인이 아닌 의인으로 대접하시어 그와 함께 밤새 이야기를 나누셨다

그 날밤 주님이 주무신 그 이불 베게 드신 잔 밥그릇 수저 - 모두 다 불법으로 번 돈으로 구입한 것들이다

주님은 삭개오를 나무라지 않으셨다 그의 마음을 보시고 그를 의인으로 인정하시고 그와 함께 하셨다

주님은 병들고 가난한 자 나사로 집에서 기숙하셨다 그를 의지하여 사셨다

그의 여 동생은 막달라 지역에서 몸팔며 돈을 벌었던 죄인 마리아이었다.

삭개오가 남은자이고 마리아가 나사로가 죄인이 진정 남은 자이다

문자가 아닌 영으로 행함이 아닌 믿음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살아가는 자만이 진정 남은 자 이리라

힘이 없어 능력이 없어 가난한 자의 손을 잡아 줄 수 없지만 그들을 향하여 눈물은 흘려야 하지 않겠는가 ?

팽목항까지 갈 여유가 없지만 그들에게 다가가서 함께 할 수 없지만 조용히 함께 눈물은 담아 둘 수 있잖은가 ?


남은자 남은 무리 남은 교회 대쟁투에서 승리할 교회 - 빌어 먹을 화려한 단어들 -

이젠 그 자취를 없이하여라 이젠 그 흔적을 다 지워 버려라

생명없는 문자를 지워라

아침에 뉴스를 보면서 자식 잃은 유족들을 생각하며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원망하며

우리의 모습 아니 내 모습을 살펴보았다.

나도 참 딱하다 참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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