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려야 할 때, 안 흘리고 이제사 눈물 만들었구나. 눈물 안 나올까봐 얼마나 노심초사했나? 반신반인이라 눈물 흘리는 구멍도 없는 줄 알았는데............ 어느 회사 눈물약 썼는가? 오늘도 예상대로는 안 됐네. 학생들과 일반 희생자들 언급할 때 울고 싶었는데, 구조하려던 분들 이름 부분에서 울었으니, 모조건 연출해야 한다는 코디네이터의 말에 '무조건'이라는 말에 걸려 타이밍을 놓쳤구나.
KBS, 국정원이나 제자리로 돌려놓거라. 그대가 대통령인가? 그대가 보인 옹졸한 권력 리더십을 국민을 위해 되돌려놓게나. 말로만 그러지말고. 흉내만 내지 말고. "내 탓이'라고" 어디까지 '네 탓이'라고 생각하는데?
국정원 거짓댓글부대 수사를 그렇게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거 거짓으로 방어하고, KBS에 대하여 사사건건 개입하고(그게 청와대가 할 일이냐?), 그동안 박근혜 당신과 새누리당과 그 전신들이 야당일 때 얼마나 '공정보도' 운운했나? 수 많은 조작사건들! 그것 다 돌려놓거라.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 되어라!
유가족들 앞에서는 눈물이 안 나오느라 얼마나 고통스러웠는가? 왜 그동안 아버지가 죽인 수 많은 사람들의 사건 앞에서 눈물 한 방울은 커녕 아버지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만 앵무새가 되었었는가? 왜 갑자기 신념이 바뀌었는가?
- 박 대통령, 참사 34일 만의 대국민담화서 ‘눈물’
- 디지털뉴스팀
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대국민담화 말미에 “어린 동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탈출시키고 실종된 고 권혁규군,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주고 또 다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어 사망한 고 정차웅군,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고도 정작 본인은 돌아오지 못한 고 최덕하군.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고 남윤철, 최혜정 선생님. 마지막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생을 마감한 고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님과 양대홍 사무장님, 민간 잠수사 고 이광욱 님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며 눈물을 흘렸다.
박 대통령은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일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사고 관련 대국민담화를 시청하고 있다.|홍도은 기자
박 대통령은 “앞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고,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해경 해체, 안전행정부 축소, 국가안전처 신설 등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