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6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한국의 민주주의는 언론의 수준만큼 발전할 것”…영화 ‘슬기로운 해법’ 리뷰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써핑하다보니 아래의 기사가 있는데, 이전에 저..... 아래에서 어떤 분이 올린 내용이라
가져왔습니다. 좋은 기사입니다.


나라도, 단체도, 개인도 


盧가 임명한 KBS 사장 정연주  “盧, 한번도 전화한 적 없다”


최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언론에 대한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 가운데 언론계의 단면을 보여주는 영화가 지난 15일 개봉했다. 바로 다큐멘터리 영화 <슬기로운 해법>이다.

l_2014051601002499700209301.jpg

시네마달 제공


■ 조중동, 그들은 왜…

영화는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 크게 치는 파도 사진 한 장으로 시작한다. 2012년 조선일보는 태풍 ‘카눈’의 위력을 보여주기 위해 1면에 이 사진을 보도했다. 그러나 사실 이 사진은 2009년 한국에 상륙한 태풍 ‘모라꼿’ 당시에 찍은 사진이었다. 한국 언론사에 길이 남을 ‘오보’였다.

중앙일보의 ‘기념비적’ 오보도 다룬다. 중앙일보는 2009년 철도파업으로 한 학생이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대학 진학을 위해 면접에 참여해야 하는데 파업으로 인해 열차를 타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이 보도는 당시 철도파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당시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었고,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일보는 2년이 지난 뒤 지면 한 구석에 정정보도문을 게재했다.

l_2014051601002499700209302.jpg

시네마달 제공


영화는 이처럼 오보의 사례로 시작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이른바 주류 언론이라 불리는 ‘조중동’의 속내를 파헤친다. 영화는 그들은 어떤 식으로 보도하고, 왜 그런 식의 보도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곁들여 보여준다.

인터뷰이로는 이 영화의 토대가 된 책 ‘야만의 언론’의 저자 김성재씨, 정연주 전 KBS 사장, 홍세화 <말과 활> 공동 발행인, 김수현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김민기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김기창 고려대 법학전문대학 교수,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 한윤형 <미디어스> 기자, 주진우 <시사인> 기자, 전홍기혜 <프레시안> 기자,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 등이 출연한다.

l_2014051601002499700209303.jpg

시네마달 제공


■ 잘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아쉬운 점도…

다큐멘터리 영화는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과 달리 실험적인 편집, 생소한 카메라 앵글 등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슬기로운 해법>은 깔끔한 영상과 더불어 적재적소에 나오는 안정된 음악, 적절한 편집 등 매끈하게 잘 만든 ‘대중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를 연출한 태준식 감독은 언론에 대한 기존 지식, 정보가 많지 않은 관객이라도 언론의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해 보여준다.

또 전·현직 언론인들의 생생한 경험담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은 임명 당시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례를 소개한다. 그는 “당시 대통령이 ‘제가 앞으로 대통령을 하면서 절대 전화하지 않을 사람이 두 분 있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두 사람이 누군지 묻자 ‘검찰총장과 KBS 사장’이라고 하더라. 진짜로 그 이후로 전화 한 번도 안 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보고되는 신문 스크랩을 직접 작성한 전 삼성 직원의 웃지 못 할 경험도 들을 수 있다.

l_2014051601002499700209304.jpg

시네마달 제공

그러나 아쉬운 점도 많다. 최근에는 극영화 못지 않게 다큐멘터리 영화도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기승전결 등 극적인 스토리텔링의 요소를 가미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전개방식에 있어 극적인 요소보다 나열을 선택했다.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감독의 의도가 엿보이긴 하지만, 보다 더 극적인 전개를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든다.

조중동의 내면을 파헤치는 데 영화가 집중되다보니 KBS 등의 방송사는 다루지 않았다. 또 조중동이 가장 격하게 공격한 대상이 노무현 대통령이다 보니 노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의 비중이 다소 크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만들어졌고, 올해 개봉한 영화치고는 다소 옛 영화인 것처럼 보인다. 물론 본질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진 않았지만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l_2014051601002499700209306.jpg

시네마달 제공



■ “한국의 민주주의는 언론의 수준만큼 발전할 것”

삼성전자가 최근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 난치병에 걸린 당사자와 가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흥반도체 사업장에서 근무했던 고 황유미씨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지 7년 만이다.

오랜 시간을 끌어온 이 문제가 본격적인 전환점에 들어서게 된 것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제안이 큰 계기가 됐다. 여기에 앞서 삼성 직업병 문제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 <탐욕의 제국>이 이슈를 재조명한 것도 매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황씨가 세상을 떠난 그해 노무현 대통령은 6·10민주항쟁 20주년 기념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언론도 달라져야 합니다. 더 이상 특권을 주장하고 스스로 정치권력이 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에 충실하고, 공정하고 책임 있는 언론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언론의 수준만큼 발전할 것입니다. 이것은 마지막 남은 개혁의 과제입니다.”

영화 <슬기로운 해법>은 말한다. 정작 지금 리뷰해야 할 것은 영화가 아니라 언론 스스로라는 것을. 12세 이상 관람가.


l_2014051601002499700209305.jpg



  1.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 No Image notice by admin 2013/04/06 by admin
    Views 36672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3. No Image notice by admin 2013/04/06 by admin
    Views 53682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4. No Image notice by admin 2010/12/05 by admin
    Views 85470 

    필명에 관한 안내

  5. No Image 15May
    by (사)평화교류협의회
    2014/05/15 by (사)평화교류협의회
    Views 644 

    [평화의 연찬 제114회 : 2014년 5월 17일(토)] ‘유엔평화유지군과 강대국의 해외구호 선점’(김영미 활동가)

  6. 네티즌수사대 자로님이 파헤친 홍익대 김호ㅇ 전 교수의실체

  7. 이 시간, 눈물 나오게 하는 약을 판다면 당장 달려가서 살 제 1호 인물은?

  8. No Image 16May
    by 박
    2014/05/16 by
    Views 1000 

    네이버 연관검색어, 정몽준은 뜨고 박원순은 안 뜨는 이유?

  9. 노화를 촉진시키는 8가지 무서운 습관

  10. "배가 뒤집혔는데 왜 대통령 욕을 해도 되나?" - 어머니 말씀

  11. No Image 16May
    by 왜곡보도의달인
    2014/05/16 by 왜곡보도의달인
    Views 682 

    세월호 천안함 조선일보의 두 얼굴과 6.4 선거? 조선 [사설] 한 달 앞 지방선거

  12. No Image 16May
    by 왜곡보도의달인
    2014/05/16 by 왜곡보도의달인
    Views 548 

    조선사설비판, 방송3사 뉴스보도비평 다시시작하며

  13. 충격적인 폭로 또 하나 나왔읍니다

  14. No Image 16May
    by 유산
    2014/05/16 by 유산
    Views 879 

    저도 충격적인 뉴스 올릴까요? 국민의 방송 KBS! 대통령을 닮은 방송!

  15. 당신이 노무현이다

  16. No Image 16May
    by X-mas
    2014/05/16 by X-mas
    Views 814 

    박진하 님, "백성은 적에 대한 공포가 있을 때 나라에 복종하는 법이야." 이게 누구말인줄 아십니까? 님이 존경하는 분입니다.

  17. 천주교 신부가 재림교 목사에게 주는 권면.

  18. No Image 16May
    by 김원일
    2014/05/16 by 김원일
    Views 734 

    세월호 이후에도 우리는 시를 쓸 수 있는가?

  19. 객관성? 푸 하하하하하하하.....코메디야 코메디.

  20. 시대차이..

  21. 세월호 희생아의 어머니들은 누구의 자손인가?

  22. 나는 눈에 불을 켜고 나를 지켜볼 것이다. 이렇게 역사는 되풀이되어왔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까봐 두렵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는 나를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23. No Image 16May
    by 야인
    2014/05/16 by 야인
    Views 822 

    법률지원에서 시민백서까지… 세월호 진실 찾는 야인(野人)들 뭉쳤다

  24. 징징쟁이 대통령..

  25. 신학생들이 선수 첬네..

  26. 이렇게 무식해도 카스다에서는 반론 하나 하는 사람없었다

  27. No Image 17May
    by 웃음을그대에게
    2014/05/17 by 웃음을그대에게
    Views 1048 

    [2013, 웃긴 동영상] 일본의 웃긴 투수의 황당한 투^^

  28. 반어법으로 읽어보는 내 이웃=3

  29. No Image 17May
    by 김균
    2014/05/17 by 김균
    Views 975 

    에발산이 더 좋은 사람들

  30. No Image 17May
    by 김균
    2014/05/17 by 김균
    Views 1010 

    내가 보기에는 형편없는 멍충이다

  31. “한국의 민주주의는 언론의 수준만큼 발전할 것”…영화 ‘슬기로운 해법’ 리뷰 = 盧가 임명한 KBS 사장 정연주 “盧, 한번도 전화한 적 없다”

  32. ‘초원복집 사건’ 녹취록 전문…구원파 기자회견 김기춘 실장 언급에 재조명

  33. No Image 17May
    by 돌고돌아그자리
    2014/05/17 by 돌고돌아그자리
    Views 980 

    우리가 남이가 ............ 내일 박근혜[바뀐애]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합니다

  34. No Image 17May
    by Gloria
    2014/05/17 by Gloria
    Views 717 

    <조선일보 바로세우기>, 무엇부터 할 것인가?

  35. No Image 17May
    by Gloria
    2014/05/17 by Gloria
    Views 619 

    "청와대가 해경 비난하지 말 것을 여러번 요청했다"

  36. No Image 17May
    by 구역질
    2014/05/17 by 구역질
    Views 748 

    도올 김용옥 교수 천안함 발언 "나는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고 하는 국방부 발표를) 0.0001%도 설득이 안 돼[못 믿겠어]"

  37. Amazing!!! . . .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38. No Image 18May
    by 근원
    2014/05/18 by 근원
    Views 1324 

    NocutView - 도올 김용옥 "박근혜, 쇼하지 말라!"

  39. No Image 18May
    by 슬픈도시
    2014/05/18 by 슬픈도시
    Views 919 

    대통령 담화 하루전 경찰, 서울 도심에서 시민 무더기 연행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정부 책임 추궁하는 시민들 “연행자 석방하라”며 저항

  40. No Image 18May
    by NYT
    2014/05/18 by NYT
    Views 1040 

    "고심끝에 해경 해체" 키로

  41. '참여정부' 때 실시했던 해상재난훈련 'MB정부'부터 6년간 한 번도 안 했다 6년 간 한 번도 안 했다. 단 한 번도......................

  42. 눈물 만드느라 애썼다. 33일만에 '내 탓', 朴대통령 '울먹'

  43. 박진하 님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44. “방송 장악 없다”더니…박 대통령, 말이 없다 ...... 또 거짓말!

  45. 우리 이런 얘기 제발 그만 좀 합시다 !!!

  46. 연단을 돌아 나가 카메라에서 사라질 때까지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굳이 닦지 않았다.

  47. 재림교회에 이런 목사가 10명만 있어도,,,,,민중(백성)의 고통(백근철목사)

  48. 문재인, "박 대통령 담화 아주 아쉽고 실망스러워"

  49. "박근혜 뒤늦은 눈물, 연출이 심했다" [대국민담화 분석] "지방선거 전 국면 정리 의도 강해" ----- 기존 대책 망라, 실종자 수색 와중에 해경 해체? ----- "눈물, 감정의 과잉"

  50. No Image 19May
    by 재림
    2014/05/19 by 재림
    Views 1030 

    박근혜가 UAE로 떴다. 그 사이에 유병언있는 곳을 경찰 시켜 처들어가려나? KBS 문제로부터 멀리? 덮으려고?

  51. 아직도 박근혜를 추앙하자는 자들에게 (제목추가) 망자의 시신까지 탈취해 간 경찰들.

  52. 이게 사실입니까? 맘에 안드는 사람 출입금지 시키는 것 말임.

  53. No Image 19May
    by 희 진
    2014/05/19 by 희 진
    Views 886 

    ^^^ 어디쯤 가고 있을까 ^^^

  54. 이곳 접장인지 뭔지 하는 김원일이 "우리 측" 박00 님에게

  55. No Image 19May
    by NYT
    2014/05/19 by NYT
    Views 586 

    눈물, 그리고 유가족 미행 사찰... 제정신인가

  56. 재림 성도 여러분

  57. No Image 20May
    by Humor
    2014/05/20 by Humor
    Views 928 

    [C스토리18회] 최형만(방송인) - 웃음코드, 그 창의적 웃음 폭탄

  58. No Image 20May
    by 신의아이
    2014/05/20 by 신의아이
    Views 978 

    내 안의 신을 묵상함 - 메리앤 윌리엄슨의 '당신은 신의 아이'

  59. 박근혜 말이 정답이다.

  60. No Image 20May
    by 김균
    2014/05/20 by 김균
    Views 773 

    행복한 고문님

  61. 시원하게 감상해보세요

  62. 사람들아 부릅뜨라

  63. 세월호 방

  64. No Image 21May
    by 현아
    2014/05/21 by 현아
    Views 842 

    ^^^ 얼 굴 은 쏘시지 같 고 . . . ^^^

  65. No Image 21May
    by 팟캐스트
    2014/05/21 by 팟캐스트
    Views 995 

    그들이 온다!!! ~ 진중권노회찬유시민의 정치다방 광고1

  66. 조갑제 :선동에 굴복한 海警해체-광우병 亂動때의 李明博보다 더 심각한 朴대통령의 리더십 위기"

  67. 가여운 애들 죽음을 그만 이용하라! 이런 글도 읽어봐라.

  68. 울어야 하나, 피리를 불어야 하나?

  69. 한 놈만 팬다

  70. 미주 중앙 한국 모든 일간지 라디오코리아는 박근혜 찬양방송사

  71. 보아야 이해되는 3행 그림

  72. 세월호 유족 대국민 호소문

  73. 북한은 오바마 대통령을 두고 '검은 원숭이'라고 비하했다

  74. 혹시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